소니 E마운트 렌즈 정리 / 크롭바디 렌즈 정리 소니 E마운트 크롭바디 렌즈군을 정리했다. 대부분의 내용은 나무위키 E-MOUNT/렌즈를 참고했다. 다만 나는 이 포스팅에 렌즈별 샘플 사진을 추가했다. 모든 E마운트 크롭바디 렌즈를 다루진 못했다. 순전히 내 기준이지만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찾지않는 렌즈는 제외했다. 그래도 다룰 렌즈는 다 다뤘다. E마운트 크롭바디 렌즈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은 분들에겐 도움이 될거라 믿는다. 들어가기에 앞서 소니 E마운트 렌즈군들의 특징을 잠시 살펴보자. 많은 사람이 E마운트의 단점으로 꼽는 것은 가격이다. 풀프레임용 렌즈의 가격은 가성비가 좋다고 한다. 하지만 크롭바디용 렌즈는 타사에 비해 가격이 비싼편이다. 소니 E마운트 크롭바디의 축복이라 하는 일명 '칼이사'(SEL24F18Z)의 가격이 검색 기준 100만원이다... 소니 A6000 하이컨트라스트 모노 - 아파트 복도 풍경 소니 A6000 하이컨트라스트모노는 내가 즐겨쓰는 모드 중에 하나다. 평범 할 수 있는 사진에 묵직한 힘을 불어 넣어준다. 아파트 계단을 운동삼아 오르면서 주변 사물을 담아봤다. 하이컨트라스트모노는 지극히 평범한 모습을 다시 주목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누군가의 마음을 연다는 것 누군가의 마음을 연다는 것은 닫혀있던 속을 들여다 본다는 것 닫혀있는 마음에는 여러 형태가 있다. 오랫동안 굳게 닫혀있는 사람 언제든지 마음을 열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 걸어 잠근 것 같아도 누군가 열어주길 기다리는 사람 마지 못해 마음이 열린 사람 어떤 형태가 되었던 그 사람의 마음을 열고 속을 들여다 볼 때는 신중해야 한다. 그 사람의 속이 당신이 생각 했던 것과 다를 때 실망감을 표시해선 안된다. 그 사람은 그렇게 살아왔고 그 속을 들여다 본 건 당신이기 때문이다. 새벽 출근길 풍경 매주 화요일이면 7시까지 1시간 15분 거리의 직장에 가야한다. 그래서 새벽 일찍 지하철을 탄다. 비록 첫차는 아니지만 '첫차 다음 차'도 나름의 매력이 있다. 잠시 이 단어를 음미해보자. '첫차 다음 차'. 첫차도 아닌 '첫차 다음 차'라니! 허를 찔린 기분이다. 마치 대문호 셰익스피어는 다들 잘 알지만 대문호를 가르친 '셰익스피어 아버지'의 존재는 간과 하듯이. '첫차 다음 차'는 일전에 생각해 본적이 없다. 첫차 다음에는 늘 묵묵히 뒤를 잇는 다음 차가 있다. 더군다나 이제 첫차를 주제로하는 감성적인 글은 진부하다. 이제는 '첫차 다음차'의 시대가 온다. 사진으로 감상하자. 아직도 어두 컴컴한 하늘. 버스를 타고 지하철 역으로 간다. 혹여 놓칠세라. 서둘러 가야한다. 마주 보고 있지만 마주 보고 있.. [Pentax P50] 필름카메라 2번째 롤 / 널 만나러 가는 길 필름 카메라는 한 샷 한 샷이 귀하다. 그러다 보니 필름 한 롤을 다 쓰는게 쉽지 않다. 그래도 사진이 어떻게 나올지 기다려지는 재미가 있다. 날씨가 좋은 어느 일요일 유나에게 주려고 꽃 한송이를 샀다. 나 때문에 상한 유나의 기분을 꽃이라도 대신해서 풀어줬으면 해서 사과의 뜻으로 선물하고 싶었다. 널 만나러 가는 길 꽃집이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시간이라서 카메라를 들고 나온 김에 집 앞의 단풍나무를 찍어 보았다. 필름 카메라가 주는 색감이 참 따듯하다. 물론 디지털로 찍고 보정을하면 비슷한 느낌이 나오겠지만 필름 카메라만의 알 수 없는 따듯한 느낌까지 따라 할 수 있을까. 철커덩 셔터 닫히는 소리와 드르륵 필름을 감는 소리와 손끝의 느낌이 참 좋다. 인간이 이런 색을 만들 수 있을까 어딘지 쓸쓸하지만 .. 잘 되었으면 했더니 정말 잘 되었네 일이 잘 안될 때가 있다. 아무리 고치려해도 고쳐지지 않고 애쓰면 애쓸수록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지는 기분이 들 때가 있다. 잠시 쉬었다가 혹은 하루 정도 미뤘다가 하면 더 잘될걸 알면서도 마음이 급해 그러질 못한다. '이것만 하면 될꺼야 한 번만 더 해보면 될꺼야'라는 생각에 쉽사리 자리를 뜨지 못하는 날이 있다. 11월 16일이 그랬다. 혈액 내의 산소 포화도를 측정하는 기계의 보드가 고장났다. 원인도 찾았고 어디서 문제인지도 찾아냈다. 이제 중요한건 정확하게 어느 소자가 안좋은지 찾아서 교체해줘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거의 하루를 다 썼다. 아니 일과 시간을 넘겨서도 해결하지 못했다. 평소 같으면 무리하지 않고 6시에 마무리하고 퇴근 했을 텐데 이 날은 무슨 오기가 생겨서 인지 전날 밤새서 과음했음에도.. [필름카메라] Pentax P50으로 바라 본 세상 첫 롤이다. 아버지가 86년도에 구입하신 Pentax P50. 몇 번 사용하시다 장롱 속에 잠들어 있던 녀석을 30년이 지나 내가 꺼내 들었다. 잘 되는가 싶더니 너무 오랜 세월 일을 쉬어서 일까. 셔터가 잘 안되서 종로에 수리를 맡기고 지난 주말에 처음으로 필름을 넣고 셔터를 눌렀다. 수동 필름 카메라의 매력은 셔터를 누르고 직접 레버를 이용해서 필름을 넘겨주는 것. 드르륵 넘어가는 그 손 맛은 정말 짜릿하다. 또 바로 사진을 확인 할 수 없어서 어떤 사진이 나올지 몰라 내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는 것. 한 번에 많은 필름을 맡기면 더 저렴하게 현상 할 수 있지만 첫 작품이 너무 궁금해 이내 참지 못하고 현상과 스캔을 맡겼다. 보정동 카페거리의 한 갤러리. 우산을 들고가는 유나의 모습. 너무 귀엽다. 야.. 김지영 - 스페인에 빠지다 / 여행은 살아보는거야 한 여행 숙박 업체 광고의 캐치 프레이즈 '여행은 살아보는거야'. 한 번도 이 업체의 서비스를 이용해 본적은 없지만 이 문구 만큼은 참 마음에 들었다. 명소만 잠깐 둘러보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관광'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던 터라 그런지 더욱 공감가는 문구였다. 내년에 신혼여행으로 떠나고 싶은 스페인, 프랑스 여행 관련 책을 구입하기 위해 얼마전 서점에 다녀왔다. 유명 여행 가이드 책자들이 많았지만 눈길 한 번 안주고 그대로 지나쳤다. 그런 책자에 기입된 너도 알고 나도 아는 정보는 인터넷을 조금만 찾아봐도 습득 할 수 있다. 되려 실제 여행을 다녀온 블로거들의 최신 정보가 더 정확 할 때도 있다. 이 책 저 책 뒤적 뒤적 하다가 찾은 책이 바로 김지영의 '스페인에 빠지다'였다. 이 책이 내.. [사진 한 장 이야기] 아버지의 카메라 아버지가 86년도에 구입하신 PENTAX P50 수동 필름 카메라. 카메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장농속에 있던 이 녀석이 문득 떠올라 꺼냈다. 조리개 누유와 스티키 미러 현상이 있어서 종로에서 5만원에 수리하고 오늘 처음 들고 나갔었다. 당시 아버지의 월급이 25만원이 었는데 50개월 할부로 50만원에 구입해서 몇 장 안찍고 계속 장농에 뒀다고 하셨다. 가끔 들고 나가서 찍으면 재밌을 것 같아서 즐거운 마음으로 수리를 했다. 렌즈는 1:1.4 50mm 단렌즈가 있고 Takumar 1:3.5~4.5 28~80mm 줌렌즈가 있다. 얼마 전에 구입한 미러리스 A6000에 사용하는 기본 번들렌즈는 f3.5-5.6 18-55mm에 크롭바디. pentax p50은 풀프레임이니 28mm 줌렌즈를 꼈을 때 화각이 .. [사진 한 장 이야기] 달은 기운다. 영원은 없다. 꽃 잎은 떨어지고 달은 기울기 마련인데 과연 해는 다시 떠오를까? 어디로 가고 있는지 답답하기만한 요즘. CNN 소개 한국의 명소 남한산성 연주봉옹성 성남에 20년을 넘게 살면서 남한산성을 수 없이 드나들었다. 어릴적만해도 계곡에 물이 콸콸 흐르고 남문에 입장하기 위해선 매표소에서 표를 사야했다. 지금은 아쉽게도 넘쳐 흐르던 계곡 물은 찾아 볼 수 없다. 그렇지만 매표소는 사라졌고 모든 사람들에게 무료로 개방되고 있다. 또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으니 최근들어 그 인기가 상당하다. 요즘엔 체력 관리 차원에서 매주 일요일 마다 등산을 하려고 노력하고있다. 입구에서 남문을 지나 성곽을 따라 수어장대에서 서문, 북문을 지나 행궁 앞 버스 종점에서 버스를 타고 내려온다. 늘 이 코스만 지나다 보니 어느새 익숙해져서 다른 코스는 가볼 생각도 안하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찮게 CNN에서 남한산성을 소개한 사진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CNN에서 소개한 남한산.. 부드러운 사케 무진구라300 부드러운 맛의 사케라하여 마셔본 무진구라300. 마셔보니 과연 부드럽기는하다. 그러나 내 입맛에는 준마이 사케가 더 괜찮게 느껴진다.(준마이 사케 보러가기) 무진구라300은 청주의 부드러움에 소주에 화학적인 맛이 조금은 가미된 듯 하다. 첫 맛은 부드러우나 끝 맛은 소주 처럼 뭔가 인위적인 맛이 강하게 혀를 자극한다. 사케는 부드럽고 혀에 착 감기는 쌀 특유의 감칠 맛 때문에 마시는데 이 사케는 그런 점이 좀 부족한 듯 하다. 역시나 제조 라벨을 보니 인위적으로 단맛을 내기 위해 물엿, 젖산, 호박산 등이 가미되었다. 감미료 맛이 아무리 감쪽같다고 하나 천연 고유의 맛을 따라가기는 역부족이다. 같이 마신 여자친구 역시 무진구라300 보다는 오제키 쥰마이가 더 맛있었다고 한다. 일본식 도가니탕 '스지탕'과..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 / 여행이란 본래 그런 것이 아니겠는가 "라오스에 뭐 볼게 있다고 가는거야?", "왜 하필 라오스야?" 내가 친구들과 라오스 여행을 준비하면서 주변으로 부터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이다. 왜 라오스냐고? 그러게 왜 라오스였을까. 친구들과 여행지에 대해 상의할 때, 일본은 얼마전에 가봤고 필리핀도 가봤고, 태국은 좀 식상하고 중국은 절대 가고 싶지 않고(친구들이 중국에서 일한다.).. TV에 라오스 나오던데 라오스나 가볼까? 해서 간게 라오스다. 정말 평범하지 않나요?(결론적으로 라오스는 최고의 여행지 중 하나였다.) 하지만 세계적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대답은 달랐다. 자,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단 말인가? 좋은 질문이다. 아마도, 하지만 내게는 아직 대답할 말이 없다. 왜냐하면 그 무언가를 찾기 위해 지금 라오스까지 가려는 것이니까. 여행이란.. 전통주 만들기 대 실패 / 처참한 실패의 기록 실패를 경험 삼아서 더 발전할 수 있다하지만 지금은 그런 말이 전혀 와닿지 않는다. 너무 시간에 쫓겨서 술을 만든 탓일까 양 조절에 실패해서 완전 망쳐 버렸다. 주말 동안에 밑술, 덧술 1차, 덧술 2차를 모두 끝내려고 미리 쌀가루를 빻아 놓은 것이 실패 원인이다. 쌀가루를 내기전에 쌀의 물을 충분히 빼줘야 쌀에 수분이 없는데 그러질 못하고 심지어 냉장고에 1주일 정도 보관을 했으니 쌀이 너무 많은 수분을 머금고 있었다. 밑술 시에 쌀가루에 뜨거운 물을 부어가며 범벅을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물 2.5L 정량의 반도 못되서 쌀이 완전 죽처럼 변해 버렸다. 사진은 쌀가루 범벅에 밑술을 부은 모습. 밑술도 그렇고 사진의 1차 덧술에서도 마찬가지로 쌀이 너무 많은 수분을 머금고 있어서 범벅이 되지 못하고 적은.. 이전 1 ··· 3 4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