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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 식품 명인 리스트


명인지정번호 성명 양조장 보유기능 지역
식품명인 제1호 조영귀 송화양조 송화백일주 전북 완주

송화 백일주는 누룩에 찹쌀을 넣어 빚은 밑술에 송화와 산수유·구기자·오미자 등 약초를 넣고 100일간 숙성·발효시켜 증류한 일종의 리큐르다. 알코올 도수가 38도로 제법 센 술이지만 물 좋기로 소문난 수왕사 부근의 물을 이용해, 맛과 향이 독특하고 뒤끝이 개운한 것이 특징이다. 

 

식품명인 1호 벽암 조영귀 명인과 송화백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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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명인 제2호 김창수 금산인삼주 금산인삼주 충남 금산

금산 인삼주는 조선시대 사육신 중 한 분인 김문기 가문에서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던 것을 16대 후손인 김창수(69) 명인이 현재 계승하고 있다.

 

금산 인삼주는 쌀과 누룩을 배합해 저온(18~22도) 발효시켜 100일간 숙성시킨다. 여기에 는 5년근 이상의 인삼이 쓰이며 용수는 물맛 좋기로 유명한 금성면 물탕골의 천연 암반수를 사용한다.

 

제조기간은 약 100일 정도 소요되는데 밑술제조에 10일, 술덧을 담근 후 주발효와 후발효에 60일, 채주하고 숙성하는 기간이 30일이다. 불로장생의 명약 인삼으로 빚어내기 때문인지 유기산과 무기질, 비타민, 젖산 등이 다량 함유돼 술을 먹은 뒤 숙취가 거의 없다.

금산인삼주 김창수 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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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가호 이성우 계룡백일주 계룡백일주 충남 공주

‘100일 동안 술을 익힌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계룡백일주. 충남지역의 명산 계룡산 일대에서 만들어지는 계룡백일주는 예부터 삼남지방에 널리 알려진 민속명주다. 조선시대 인조 반정의 일등 공신인 이귀가 인조대왕으로부터 백일주의 제조비법을 하사받아 궁으로 진상했다고 한다. 이후 연안 이씨 집안 대대로 가양주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여전히 전통적인 제조법을 고수하고 있는 계룡백일주는 발효과정에 모두 100일이 소요돼 술이 완성된다. 13도의 약주는 향긋하면서 쌉쌀한 맛이 나며 증류주는 칼칼하면서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이는 다른 술과는 달리 밑술을 빚을 때 고두밥이나 백설기가 아닌 죽을 쑤어 누룩과 섞어 발효시키기 때문.

또한 계룡백일주를 빚는데 필요한 재료는 오미자를 제외하고 모두 인근에서 생산된다. 주재료인 찹쌀과 백미는 인근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사용하고 부재료인 국화꽃과 진달래, 솔잎 등은 인근에서 생산되는 토종 재료만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제 전수자인 이 씨는 명인 어머니의 뒤를 이어 농림수산식품부에 전통식품명인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어머니가 만드시던 계룡백일주의 맛과 전통을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전수자 이성우 씨.

 

식품명인 제4-가호 이성우 명인과 계룡백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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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명인 제6호 박재서 명인안동소주 안동소주 경북 안동

백미와 물로 밑술을 잡아 4~5일 놔둔 뒤 다시 백미와 물을 첨가해 2단 사입한다. 다시 4일후 백미, 누룩, 물을 섞어 15~20일간 발효시킨다. 이를 증류시켜 40일 이상 숙성시켜야 ‘명인주 안동소주’가 탄생한다. 증류주를 냉각 시킨 후 바로 병에 넣지 않고 40일 이상 토굴에 숙성시키면 소주 특유의 탄내가 사라지고 훨씬 부드럽고 향이 깊은 소주가 된다.

 

현재 명인주 안동소주는 명인과 그의 아들인 찬관(52)씨가 맡아서 운영하고 있다. 전수자인 박찬관씨는 경제학 박사과정까지 마친 재원으로 주식회사 안동소주의 총무부장을 맡는 등 오랜 시간동안 명인 곁을 지키며 함께 술을 빚었다. 이런 할아버지, 아버지를 보고 자라서 인지 손자인 춘우(22)씨도 일찌감치 가업을 잇기로 마음을 굳힌 상태다. 현재 춘우씨는 건국대에서 미생물학을 공부하면서 틈틈이 방학 때마다 할아버지 일을 돕는다.  전수자가 없어 스러져 가는 다른 전통식품 명인들과 다르게 든든한 아들과 손자가 버티고 있으니 명인도 술빚는 손에 신바람이 실린다. 아마 30년쯤 후엔, 명인의 손자인 춘우씨가 명인주 안동소주의 새로운 명인으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릴 것이다.

 

식품 명인 6호 박재서 명인과 명인안동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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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명인 제7호 이기춘 문배주 양조원 문배주 경기 김포

문배주는 술에서 문배나무(한국 재래종 배나무)꽃향기가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밀, 조, 수수를 원료로 하는 잡곡으로 만든 순곡 증류주(쌀겨,보리 등 곡류와 누룩, 물을 넣고 빚은 술로 만든 소주)인데도 배꽃향기가 나는 것이다. 잡곡으로 만든 소주로 문배주가 유일하다. 잡곡으로 만든 술이 ‘문배 향기’라는 독특한 향기를 간직할 수 있는 것은 대동강 유역의 석회암층의 지하암반수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좋은 술을 만들기 위해 제주도에서 물을 가져오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다.

 

식품명인 제7호 이기춘 명인과 문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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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명인 9호 조정형 전주이강주 이강주 전북 전주

이강주는 조선 중엽부터 전라도와 황해도에서 제조됐으며 우리나라 5대 명주의 하나로 손꼽히는 술이다. 토종소주에 배와 생강을 넣어 빚었다고 해서 이강주(梨薑酒)란 명칭이 붙여졌다. 이강주는 배와 생강이 들어가 시원한 맛과 향은 물론 생강과 울금, 계피, 꿀 등 여러 가지 약재가 들어가 숙취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특성을 가진 이강주에게서 명인은 사업성을 본 것이다.

 

식품명인 제9호 조정형 명인과 전주이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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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명인 제10호 유민자 예도 당정옥로주 경기 용인

옥로주는 알코올 45% 증류주다. 유명한 술이 그렇듯 임금님 진상품이라는 꼬리표가 뒤따른다. 술 빛깔이 아침이슬처럼 영롱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옥로주(玉露酎)’. 경기도 용인 백암면 대덕산 기슭에서 200년 전통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유민자(69) 명인이 지난 96년 정부의 전통식품 명인 10호로 지정돼 정통성을 인정받았다.

 

옥로주는 쌀과 율무, 누룩이 주원료다. 약쑥도 들어간다. 처음 증류할 때 알코올 90%에서 점차 낮아서 평균 30~45%를 유지한다. 특징은 율무가 들어가는 점이다. 한방에서 ‘의이인(薏苡仁)’이라고 불리는데 비장을 강화하고 위와 폐를 보하며 해열작용, 이뇨·청혈·강장기능 등이 기록됐다. 현대의학으로는 ‘코익세라노’라는 단백질 분해효소의 항암·항종양 작용이 알려진다. 옥로주는 적당하게 마시면 식욕을 증진시키고 혈액순환 촉진과 피로회복, 강장효과가 있다고 한다. “율무가 들어가 술이 부드럽습니다. 고도주이지만 금방 취하고 금방 깨며 숙취도 없습니다. 사람들이 술이 장(腸)까지 내려가지 전에 깬다고 합니다.”

 

식품명인 제10호 유민자 명인과 당정옥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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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명인 제11호 임영순 둔송 구기주 구기주 충남 청양

충남 청양의 둔송 구기주는 운곡면 광암리 하동 정씨 10대 종부인 임영순 명인의 손끝에서 빚어지는 불로장생 명주이다. 구기주란 명칭은 한약재인 구기자를 주원료로 사용한데서 비롯되는데 조선시대 실학자 홍만선의 ‘산림경제’와 서유구의 ‘임원경제지’에서도 구기주로 표현하고 있다. 

 

구기주는 찹쌀과 멥쌀, 누룩이 기본 원료이다. 여기에 한약재인 구기자 열매, 잎, 뿌리(지골피)와 두충껍질, 감초, 들국화 등이 추가되는데 구기주의 특징이 있다. 이들은 모두 임 명인이 직접 농사를 짓거나 동네에서 구입하는 청정 원료이다. 임 명인은 “청양은 풍수상 물이 들어오지 않고 나가는 지역이라 물이 맑고 재료가 깨끗해 전통주 빚기에 최적의 고장”이라고 소개했다. 구기자는 청양이 전국 생산 60%를 점유할 만큼 주산지이다.

빚는 과정은 먼저 통밀을 빻아 누룩을 띄우고 쌀로 고두밥을 찐 다음 누룩과 섞어 술독에 넣는다. 고두밥은 찹쌀과 멥쌀이 7대3 비율이다. 다음은 구기자 열매와 잎, 뿌리, 두충 등을 10시간 정도 삶아 술독에 붓고 섭씨 28도에서 20일 정도 발효시킨다. 이것을 용수로 걸러내 20일 정도 숙성시키면 알코올 16%의 구기주가 완성된다.

 

식품명인 제11호 임영순 명인과 둔송 구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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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명인 제12호 최옥근 계명주 제조원 약계명주(계명주) 경기 남양주

고구려 때 태어나 평양에서 명맥을 잇다가 남한까지 피난 온 역사의 술 계명주. 계명주에는 고구려의 혼 뿐만 아니라 통일에 대한 실향민들의 염원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평안남도 강동군에서 6.25때 월남한 시어머니와 부군(고 장기항)은 이미 고인이 되었지만 최옥근(68) 명인은 고향을 그리는 그들의 마음까지 계명주에 담아낸다.

중국 문헌인 ‘제민요술’에 따르면 이 술은 ‘여름철 황혼에 술을 빚으면 새벽닭이 울 때 먹는다’고 해 ‘하계명주’라 불렸다. 집집마다 가양주를 빚어마시던 시절에는 엿기름, 누룩 등 술 빚는데 필요한 재료들이 모두 준비돼 있었기 때문에 준비된 재료로 술을 빚고 하룻밤 사이에 속성으로 익혀 제사에 올리는데 별 무리가 없었던 것. 지금은 계명주를 빚는데 최소 8일에서 최대 15일이 걸린다. 누룩을 조청에 담그고 옥수수와 수수를 맷돌로 갈아 죽을 쑤는 일 등 술을 빚기 위한 밑준비에만 며칠이 걸리기 때문이다.

 

계명주의 특징은 술에서 풍겨 나오는 달콤한 과일 향과 한 모금 마셨을 때 상큼하게 느껴지는 과일의 맛이다. 솔잎과 누룩, 잡곡, 조청 등으로 빚었을 뿐 과일 한 조각 들어가지 않지만 마치 매실주처럼 상큼한 향과 맛이 입맛을 자극한다. 입안에 가만히 머금었다가 삼키면 진한 곡물의 구수한 잔향이 느껴진다. 조청이 들어가서 달콤해 여성들이 특히 즐겨 마신다.

 

식품명인 제12호 최옥근 명인과 계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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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명인 제13호 남상란 민속주 왕주 가야곡 왕주 충남 논산

충남 논산에 가면 조선의 마지막 국모였던 명성황후(明成皇后) 민(閔)씨의 친정에서 빚던 가양주이자 궁중 진상주를 맛볼 수 있다. 주인공은 가야곡왕주를 빚는 남상란 명인. 지금은 유네스코(UNESCO) 지정 세계문화유산이자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56호인 종묘대제의 제주(祭酒)로 사용되고 있다.

 

왕주는 쌀과 누룩이 주원료이다. 여기에 야생국화(구절초)와 구기자, 오미자, 솔잎, 매실, 산수유, 가시오가피, 홍삼 등이 약재로 가미된다. 그래서 궁중진상 약주로 불린다.

 

공정은 쌀을 씻어 술밥(고두밥)을 찌는데 뜨거울 때 누룩을 섞어 완전히 식힌다. 이를 술독에 넣고 물과 엿기름을 혼합해 그늘에서 보관한다. 다음은 덧술이다. 쌀을 씻어 물기를 빼고 고두밥을 찐다. 여기에 누룩을 섞어 완전히 식힌 다음 밑술과 함께 술독에 넣는다. 이때 야생국화와 매실, 솔잎, 산수유, 오미자 등의 약재를 가루로 빻거나 절단해 첨가한다.

술독의 재료를 잘 섞고 참나무 숯과 말린 고추 3~4조각을 띄워 밀봉하는데 이물질을 없애기 위해서다. 이를 그늘에서 100일 정도 발효시켜 용수를 박아 맑은 술을 뜬다. 이것이 궁중 진상 술이자 약주인 가야곡왕주다. 왕주는 3~4번 여과해야 제대로 된 왕주를 맛볼 수 있다.

왕주의 특징은 다양한 약재를 사용하는 약주이자 술 빚는 기술로 요약된다. 특히 냄새 없는 누룩개발도 성공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배양 누룩과 매실과즙 혼합물에 효모를 접종해 발효시키는데 누룩냄새가 90% 제거된다고 한다. 다음은 냉동여과 기술이다. 왕주를 1차 여과한 다음 영하 3~4℃에서 72시간 교반기(攪拌機)로 돌린 후 2차 여과한다. 그러면 왕주 특유의 맛과 향을 유지하면서 숙취와 두통이 없고 깔끔한 맛을 낸다. 저온살균 처리기법을 이용해 유통기한도 2년으로 연장했다.

제품은 알코올 13% 발효주인 ‘왕주’가 기본이다. 여기에 알코올 25% 증류주인 ‘불소주’와 알코올 40%의 ‘타임오브킹’을 추가했다. 산삼주를 비롯한 가시오가피주, 복분자주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데 기본 술은 왕주이다.

 

식품명인 제13호 남상란 명인과 민속주 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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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명인 제17호 송강호 김천 과하주 김천 과하주 경북 김천

현재 과하주는 알코올 도수 13%인 약주와 23% 혼양주로 생산된다. 약주는 전통방식에 따라 찹쌀과 누룩으로 술을 빚고 섭씨 18℃ 저온에서 전통방식으로 30일 정도 장기 발효시킨 후 여과한 술이다. 저도주이다보니 1년 이상 장기보관이 어려워 김천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다.

과하주에 사용되는 물은 지하 180m 암반수를 사용해 옛날 조상들이 즐겨마셨던 가양주 맛에 가장 근접해 있다. 특히 한국 전통주인 약주의 최대 약점인 누룩 맛을 줄이기 위해 누룩은 신선하고 좋은 색을 내는 3-4월에 만들어진 것만 사용하고 첨가 비율도 찹쌀양의 8% 정도로 억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약주 제조할 때 누룩을 많이 넣어야 발효가 잘된다는 생각에 20% 내외로 누룩을 첨가한다. 이 때문에 약주에서 누룩 특유의 맛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누룩을 10% 미만으로 낮추면 누룩 특유의 맛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 그동안 송 명인이 지속적으로 연구해 온 덕분이다.

혼양주는 쌀과 누룩으로 빚은 술을 증류한 소주와 약주를 1:1로 섞은 술이다. 약주에 고도주 소주를 혼합하다보니 약주의 맛을 지니면서 장기보관이 가능하다. 혼양주의 가장 큰 특징은 1년 저온숙성 시킨 후 판매된다는 점이다. 많은 정성과 시간을 들여 만든 명주다보니 전국에서 손꼽히는 전통주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

 

식품명인 제17호 송강호 명인과 김천과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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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명인 제19호 우희열 한산 소곡주 한산 소곡주 충남 서천

한산 소곡주의 특징은 그 특유의 단 맛에서 찾을 수 있다. 보통 곡주가 숙성될 때 술 속에 포함 된 당분이 낮아질수록 도수가 높아진다. 도수가 높아지면서 당화된 성분을 에너지로 쓰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산 소곡주는 18% 정도의 도수를 유지하면서도 그 맛이 진하고 달콤하다.

우 명인은 “처음 소곡주를 빚는 양조장을 운영할 때는 겨우 66㎡ 넓이에 12개의 항아리를 묻어놓고 술을 빚어 팔았는데 아무리 바삐 움직여도 손님들이 원하는 양을 맞출 수 없어 손님들이 양조장너머로 줄을 길게 서 있을 정도였다”며 “이제는 손님이 원하는 만큼 생산할 수 있을 정도로 규모도 넓혔다” 고 말했다. 그래도 술은 팔 수 있을 만큼만 생산한다. 유통기한이 6개월 정도로 짧아 때문에 변질의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식품명인 제19호 우희열 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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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명인 제20호 조옥화 민속주 안동소주 안동소주 경북 안동

안동소주는 통밀을 갈아 누룩을 띄우는데 누룩 사이에 국화를 넣어 향을 낸다. 그리고 시루에서 멥쌀로 고두밥을 찌는데 속까지 익도록 잘 쪄야 술맛이 좋으며 탁주처럼 걸지 않고 소주 양도 많이 난다. 찐 밥은 밥알 하나하나까지 잘 식혀 누룩가루와 물을 혼합해 항아리에서 3주 정도 발효시킨다.

발효가 끝나면 전술이 되는데 이 전술을 소줏고리로 증류하면 이슬 같은 안동소주가 나오는데 처음 나온 술은 알코올 함량이 70%에 이르고 차츰 도수가 낮아진다. 며느리인 배경화 전수자는 “안동소주는 곡주여서 고량주와 비슷하지만 마신 뒤 향기가 입안에 은은하게 퍼져 입안을 개운하게 해 주며 45%의 고도주인데도 담백하고 숙취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출처 : 경북일보 - 굿데이 굿뉴스(http://www.kyongbuk.co.kr)

 

* 조옥화 명인은 향년 98세로 2020년 1월 26일 별세하셨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이 2020년 1월 27일인데 검색 중에 알게되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식품명인 제20호 조옥화 명인과 민속주 안동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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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명인 제22호 양대수 추성고을 추성주 전남 담양

대나무의 고장 전남 담양에 가면 댓잎 향 짙은 추성주(秋成酒)를 맛볼 수 있다. 정부지정 식품명인 22호인 양대수(53) 명인이 남원 양씨 집안에서 전래되는 추성주 제조비법에 따라 가업을 잇는 추성고을( www.chusungju.co.kr )현장이다. 추성은 통일신라 경덕왕부터 고려 성종때까지 250년간 담양을 추성군으로 부른 지명에서 유래한다.

 

추성주는 쌀과 13가지 한약재를 넣어 빚은 순곡주로 향이 좋고 뒤끝이 깔끔한 것이 특징. 술 빚는 과정은 우선 멥쌀 30%에 찹쌀 10%를 섞고 씻은 다음 10~12시간 침지 후 고두밥을 찐다. 이어서 누룩과 엿기름 물을 버무려 발효시킨다.

여기에 대잎과 구기자, 오미자, 두충, 상심자(오디), 갈근, 우슬(쇠무릎), 연꽃열매, 산약, 강활, 율무, 멧두릅 등 13가지 한약재 추출물을 넣고 발효 숙성시키면 알코올 15%의 대잎술이 된다.

이를 증류하면 알코올 40% 증류식 소주가 되는데 2차로 한약재 추출물을 넣고 20℃ 이하 지하에서 숙성시켜 대나무 숯으로 여과한다. 이것이 알코올 25%의 추성주이다. 특히 대나무 진액인 죽력(竹瀝)을 사용하는데 누룩 냄새가 중화되고 향도 좋단다.

 

식품명인 제22호 양대수 명인과 추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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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명인 제24호 임용순 옥선 옥선주 강원 홍천

강원도 홍천의 옥수수 약소주인 ‘옥선주’제조기능 보유자 임용순(42, 여·홍천군 서석면)씨를 전통식품 제조 주류 부문 명인 24호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지난 94년 명인 3호로 지정된 후 지난해 세상을 떠난 남편 이한영씨의 뒤를 이은 것으로 이씨의 작고로 명맥이 끊어질 위기에 처했던 옥선주를 되살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옥선주는 조선조말 고종때 이씨의 증조부가 괴질을 앓는 어버이를 위해 자신의 손가락을 자르고 허벅지 살을 베어내 봉양하는 등으로 병을 고쳤으며, 이를 알게된 고종이 효자포상과 함께 정3품 벼슬을 내리자 감사한 마음으로 집안 전통약주인 옥수수 약소주를 진상해 세상에 알려진 것으로 전해 내려온다.

 

* 임용순 명인의 사진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옥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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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명인 제27호 박흥선 명가원 솔송주(송순주) 경남 함양

박 명인이 송순주를 제조하게 된 것은 조선 석학 정여창 선생의 16대손 며느리로 시집오면서 부터다. 송순주는 하동 정씨 집안에서 500년 가까이 전승돼 내려온 가양주로 시어머니 이효의 할머니께 전승받았다. 정여창 선생 집안에서 빚은 술은 임금에게 진상될 정도로 유명했다.

송순주는 좋은 밑술이 필요한데 찹쌀로 죽을 끓여 밑술을 만든다. 그 다음 고두밥을 만들어 식힌 뒤 솔잎과 송순을 쪄 밑술과 섞는다. 송순을 찌는 이유는 고유의 떫은 맛을 없애기 위해서다. 그리고 두 달 정도 발효 시키고 난 뒤 걸러낸 것이 송순주다.

 

식품명인 제27호 박흥선 명인과 솔송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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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명인 제43호 이기숙 감홍로 감홍로주 경기 파주

 이 명인은 육당 최남선이 ‘조선 3대 명주'라 일컬은 전통 술 감홍로주를 수십년째 빚고 있다. 감홍로라는 술 이름은 그 맛이 달고 붉은 빛을 띠는 이슬 같은 술이란 뜻이다. 별주부전에도 별주부(자라)가 “용궁에 가면 감홍로가 있다"며 토끼를 꼬시는 장면이 나온다. 육당이 그의 저서 ‘조선상식문답’에서 언급한 3대 명주에는 관서 감홍로 외에 전주의 이강고, 정읍의 죽력고가 있다.

 

증류식 소주인 감홍로주는 누룩과 쌀로 빚은 술을 증류해 소주를 만든 뒤 숙성시킨다는 점에서는 다른 증류식 소주와 같다. 그러나 밀 누룩을 쓰는 다른 증류주와 달리 감홍로주는 좁쌀 누룩을 쓰고, 또 증류 과정을 한번 더 거친 뒤 용안육, 계피, 생강 같은 한약재를 침출시켜 재숙성 과정을 거친다. 최소 1년 이상 숙성을 거친 다음에야 병에 담는다. 은은한 붉은 빛과 깊은 맛에 평양의 주당과 기생들이 이 술을 최고의 술로 쳤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식품명인 제43호 이기숙 명인과 감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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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명인 제48호 송명섭 태인양조장 죽력고 전북 정읍

육당 최남선의 [조선상식문답]에서 평양의 ‘감홍로’, 전주’이강고’와 함께 조선 3대명주로 꼽힌 술이 바로 정읍의 ‘죽력고’이다. 죽력은 푸른 대나무를 쪼개 항아리에 넣고 열을 가해 얻어진 대나무기름인데, 어혈을 풀어주고 원기회복에 탁월한 효능을 지니고 있다. 동학농민운동지도자 녹두장군전봉준이 일본군에 압송되어 만신창이가 되었을 당시 죽력고를 먹고 기운을 차렸다는 말이 전해져온다. 이 죽력과 꿀, 생강 등을 넣어 증류한 술이 죽력고이며, 오미가 조화를 잘 이루고 꿀과 생강에서 나는 부드러운 향과 맛이 코와 입을 자극한다. 술도가에서 태어난 송명섭 명인이 수많은 노력 끝에 조상들의 방식 그대로 죽력고를 복원하였다. 현재 국내유일의 죽력고 담그기 기능보유자로 지정, 전북무형문화재로 인정받았다.

 

식품명인 제48호 송명섭 명인과 죽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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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명인 제49호 유청길 금정산성토산주 산성막걸리 부산 금정

부산시는 금정산성 막걸리 전수자인 유청길(56) 금정산성토산주 대표가 3일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진흥심의회 심의에서 '전국 최초 막걸리분야 식품 명인'으로 지정됐다고 4일 밝혔다.

금정산성토산주는 해발 400m 정도인 금정산 기슭의 적당한 기후와 맑은 물, 500년 전통의 족타식 누룩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제조방법도 전통 방식인 단사입으로 제조해 전통막걸리의 표준인 8도주를 생산함으로써 자연환경과 전통기술이 어우러져 깊고 풍부한 맛을 자랑한다.

유 대표는 산성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모친인 전남선 씨에게 누룩 만들기와 막걸리 제조방법을 전수받았다.

 

식품명인 제49호 유청길 명인과 금정산성 막걸리


명인지정번호 성명 양조장 보유기능 지역
식품명인 제61호 김견식 병영주조장 병영소주 전남 강진

김견식 식품명인은 57년 9개월을 밤낮으로 좋은 술을 만들기 위해 연구했으며, 좋은 술은 좋은 재료에서 나온다는 원칙을 가지고 병영면 수인산의 깨끗한 물, 친환경 강진 햅쌀과 보리쌀, 국산 오디와 복분자 등 좋은 재료만을 엄선해 술을 빚어 왔다.

이번 김견식씨가 식품명인으로 인정된 보유기능은 '병영소주 제조' 기능으로 보리쌀과 누룩을 이용한 전통주이다.

 

조선시대 제주도와 전라도의 병권을 총괄하던 전라병영성이 있는 병영은 예로부터 귀리나 보리가 많이 나던 지역으로, 전라병영성의 병마절도사가 보리로 술을 내려마셨으며 그 가양주가 이 지역에 전통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청정지역의 강진산 햇보리쌀과 전통누룩으로 담가 오랜 시간 저온 발효시켜 증류한 후 1년 이상 숙성시켜 고소한 보리향이 은은하게 나며 목 넘김이 알싸하고 끝 맛이 깔끔한 증류식 보리소주입니다.

 

증류식 소주

700ml

40%

유통기한 해당없음

보관방법 직사광선을 피하고 그늘진 곳에 보관

 

식품명인 제61호 김견식 명인과 병영소주


명인지정번호 성명 양조장 보유기능 지역
식품명인 제68호 강경순 술다끄는집 오메기술 제주 서귀포

강경순 명인은 오메기술 기능보유자로, 오메기술 제조의 전통기술을 대를 이어 계승 발전시켜 온 점이 인정됐다.
 
강씨는 이 술의 제조기술 원천보유자인 어머니 김을정씨(제주특별자치도지정 무형문화재 제3호)로부터 1985년부터 지속적인 전수교육을 받아 지난 2010년 1월28일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3호 전수교육 조교로 선정됐다.

 

오메기술의 제조과정을 보면 좁쌀을 곱게 갈아 가루로 만들고, 끓는 물에 반죽을 한 후 도넛 모양의 작은떡(오메기떡=술떡)을 만들어 찐다.

이 떡을 식기 전에 물과 함께 주물러 으깬 후 끈끈하게 죽처럼 만들고, 다시 물을 첨가해 약간 묽은 상태가 되면 누룩가루를 섞어 항아리에 넣어 보온하면서 발효시킨다.

술이 익은 후 2주 정도 두면 술독의 상부에 맑은 물이 뜨는데 이것을 살짝 떠내면 청주가 되고, 청주를 떠낸 뒤 술독의 하단부에 침전된 탁한 부분은 적당량의 물을 타서 마시기 좋은 상태로 도수를 낮춘 술이 곧 오메기술이 된다.

청주는 양이 극히 적어 제주(祭酒)와 귀한 손님을 맞는 접대용으로 쓰였으며, 오메기술은 논밭을 일구고 수확을 하면서 마시던 일반적인 술이었다.

출처 : 제주의소리(http://www.jejusori.net)

 

*이 술은 가정에서 소비할 정도만 생산하며 따로 판매하지 않는다.

 

식품명인 제68호 강경순 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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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명인 제69호 김택상 삼해소주가 삼해소주 서울 종로

삼해소주는 서울을 대표하는 전통술이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전통술 중 서울이 원산지인 술은 삼해소주가 거의 유일하다. 김택상 명인은 대를 이은 양조인이다. 어머니 이동복 여사는 1993년 무형문화재(삼해주 제조)로 지정됐다. 아들인 그도 24년 후인 2017년,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하는 전통식품명인 제 69호로 지정됐다.

 

삼해주에는 석 ‘삼’자와 돼지 ‘해’자가 들어었다. 음력 정월 첫 돼지날(해일)에 밑술을 담근 뒤 36일 후인 2월 돼지일에 또 덧술을, 또 36일 후인 3월 돼지일에 세번째 덧술을 첨가한다. 그래서 삼해주라는 이름이 붙었다. 삼해주는 마지막 덧술을 한 3월 돼지일 기준, 또다시 36일을 기다렸다가 4월 돼지일에 항아리를 개봉한다. 이것이 삼해탁주이고, 이 중 위에 뜨는 맑은 술인 약주만 따로 떠서 증류를 거치면 삼해소주가 완성된다. 그만큼 발효에 정성을 기울인 술이기 때문에 증류하더라도 맛과 향이 부드럽다는 얘기다.

 

삼해소주 (소주, 45도)

 

식품명인 제69호 김택상 명인과 삼해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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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명인 제74호 곽우선 석전상온전통주가 설련주 경북 칠곡

석전상온전통주가 백련화주 '설련'은 오늘날까지 9대를 계승해 이어오면서 우리나라 가양주(家釀酒)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 단순 음주문화에 그치지 않고 전통주에 자연의 변화와 계절성을 담고 있는 조상의 정신적 문화가 배여 있는 데다 조상의 자연관과 풍류정신을 엿볼수 있다. 특히 '雪蓮'(설련)은 뜻 그대로 눈 속에 피는 연꽃처럼 풍류문화의 정점에 올곧은 선비정신까지 깃들여 있어 이 술을 마실 때나 마신 후에도 한 치의 흐트러짐을 보여서는 안된다.

 

백련주 빚는 비법과 증류식 소주 내리는 법, 비법의 누룩제조법 등 주방(酒方)이 오늘날까지 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9대 계승자인 곽우선 대표가 그 비법을 이어오고 있다는 것이 반가의 특징이다. 바로 다음대 10대를 계승하기 위해 딸 이선규 씨, 며느리 이정은 씨에게 엄중히 전수를 하고 있다.

백련화주 설련의 특징은 주원료인 찹쌀과 비법의 누룩(밀가루, 녹두, 황미)에 있고 비재료는 백련꽃, 연근, 연자육, 연잎을 이용해 삼양주법으로 술을 빚어 저온에서 100일간 발효, 숙성시키는 주방이 우리나라의 유일한 백련화주이다.

 

식품명인 제74호 곽우선 명인과 설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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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명인 제79호 김용세 신평양조장 연잎주 충남 당진

신평양조장은 충청남도 당진군 신평면 금천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신평은 ‘새로 생겨난 평야’를 뜻하며, 이 중 금천리는 물이 풍부해 햇볕에 금빛처럼 반짝인다는 뜻으로, 술 빚기에 천혜의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신평양조장이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대표 브랜드인 백련막걸리가 2009년 청와대 만찬주로 선정되면서 입니다. 백련막걸리는 김용세 명인이 수년간 연구해 만든 술로, 찻잎을 우리듯 담금주에 연꽃잎을 발효시켜 특유의 은은한 향을 입힌 것이 특징입니다.

 

백련막걸리는 2012년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 ‘살균막걸리’ 부문 대상, 2013년 런던주류품평회 브론즈 메달, 2013년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 ‘약주’ 부문 장려상 등을 수상했다. 또 2014년에는 ‘백련맑은술’이 대기업 사장단 만찬주로 선정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출처: 중앙일보] [굿모닝 내셔널]3대가100년째 가업, 당진 신평막걸리 양조장

 

식품명인 제79호 김용세 명인과 연잎주(백련맑은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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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명인 제84호 김희숙 제주술익는집 고소리술 제주 서귀포

오메기술과 고소리술은 좁쌀로 만들어내는 술이다. 오메기는 좁쌀의 제주도 방언으로, 오메기로 떡을 만들어 콩가루나 팥고물에 굴린 것이 최근 관광상품으로 인기 많은 오메기떡이다. 오메기술은 고물을 묻히기 전의 오메기떡을 술떡으로 사용해 만드는 것으로, 결국 이름 자체가 좁쌀로 만든 술이란 뜻이다.

 

오메기술은 우리가 흔히 아는 막걸리를 떠올리면 된다. 누룩을 넣고 발효시킨 후 위에 맑은 술만 걸러내면 오메기청주이고, 아래에 가라앉은 술은 오메기술(탁주)이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오메기술을 재료로 증류식 소주를 만들어낸 것이 고소리술이다.

김희숙 대표는 “오메기술은 좁쌀을 경작한 기간만큼 오래 전부터 만들어왔을 것”이라며 “고소리술은 고려시대(12세기 말~13세기)에 몽골을 통해 증류 기술이 들어오며 시작된 것으로 안다”고 말한다. 현재의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 등지에 몽골인이 침입해 살며 탐라인과 몽골인이 어우러져 살았던 과거를 이야기함이다.

 

“제 시어머니 김을정 여사(고소리술 기능보유자) 시절까지만 해도 제주 여인들은 낮에 바깥에서 일하고 돌아와 저녁이 되면 가족들 밥 차려먹이고 술을 닦았죠. 고소리술은 만드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일상생활처럼 술을 닦아야 했습니다.”

출처 : 여행스케치(http://www.ktsketch.co.kr)

*고소리술 도수: 40%

*제주오메기술 도수: 14%

 

식품명인 제84호 김희숙 명인과 고소리술

*제주오메기맑은술은 2019 한-칠레 정상회담의 만찬주로 선정되었다.

 

이상 전통주 식품 명인들에 대한 간략한 정보였습니다. 정보를 찾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대부분의 글 자료는 한국농어민신문 기사를 발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