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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선물 전통주 소믈리에가 추천 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곧 전통주 소믈리에 자격증을 받을 술익는집입니다. 한국가양주연구소에서 전통주 소믈리에 과정을 수강하고 시험도 사실상 통과하고 지금 자격증 발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가 소믈리에 공부를 하면서 마셨던 우리 술 중에 맛있고 고급진 그렇지만 너무 비싸지도 않은 술을 어버이날 선물 특집으로 추천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인터넷으로 구입할 수 있는 술로 추천해드리고 어디서 구매 할 수 있는지도 말씀드리겠습니다. 

막걸리, 약주, 증류주 종류별로 구별해서 소개드리겠습니다. 

오늘 우리 술을 구매할 수 있는 웹사이트는 술팜, 술마켓, 네이버쇼핑 등이 있습니다. 일반 와인이나 위스키, 소주,맥주등은 인터넷 판매가 허용되지 않습니다. 나라에서 인정한 식품명인,무형문화재가 만든 술이거나 농업 조합 등에서 만든 술, 지역에서 나는 특산물을 이용해서 만든 술이 전통주로 인정되어 인터넷 판매가 특별히 허용됩니다. 2017년 7월부터 허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제가 추천 드리는 술은 대부분 술팜에서 구입 하실 수 있습니다. 광고라고 생각하실 수 도있는데 광고 절대 아닙니다. 광고였으면 좋겠네요. 술팜이 종류가 많아서 추천드립니다. 

1. 막걸리 

문희


'문희' 라는 막걸리 입니다. 문희는 경북 문경에 위치한 문경주조라는 양조장에서 만들고 있는 프리미엄 막걸리입니다. 문희는 문경의 옛 이름으로 기쁜소식을 전한다 라는 뜻이 있다고 합니다. 도수는 13도입니다. 막걸리가 도수가 왜이리 높아? 라고 생각 하실 수 도있습니다. 보통 시중에 있는 막걸리는 5도 또는 6도입니다. 

잠시 설명을 드리자면, 막걸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쌀, 물, 누룩 (또는 입국)을 사용하는데 술을 다 만들고 나면 도수가 많게는 20도까지도 나옵니다. 이제 여기에 물을 타서 도수를 낮추는데 알코올 도수를 5도 정도로 낮출 만큼 물을 섞으면 술이 밍밍~해집니다. 그래서 여기에 아스파탐 같은 감미료를 섞어서 소비자의 기호에 맞추는 것입니다. 

문희는 유기농 햇찹쌀만을 사용한 무감미료 100% 핸드메이드 막걸리로 오직 쌀에서만 나오는 단맛으로 맛을 낸 막걸리입니다. 감미료가 없는 막걸리에 물을 너무 많이 섞으면 단맛이 사라지기 때문에 문희 같은 프리미엄 막걸리는 도수가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단맛을 잘 보존하기 위해 물을 조금만 섞어서 도수가 높은 것입니다.

술맛은 물 맛이 좋아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문경에 가보신 분들은 아실지도 모르지만 물이 상당히 좋습니다. 저도 문경에서 몇일 지내본적이 있는데 샤워를 하고나면 진짜 피부가 완전 뽀독뽀독해집니다. 물이 그만큼 좋다는 겁니다. 문경 전체가 큰 연수기일 정도로 물이 참 좋습니다. 그런 문경의 천연 암반수만을 사용하여 만든 술로 술맛이 참 좋습니다.

맛을 간단히 설명 드리자면 처음에는 찹쌀에서 오는 묵직한 단맛이 느껴집니다. 인공감미료에서는 느낄 수 없는 천연의 단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다 잠시 후에 입맛을 요구르트와 같은 산미가 느껴집니다. 쓴맛은 별로 없고 13도의 도수에 비해 술 맛은 많이 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격은 500ml에 2만1천원입니다. 어떻습니까 부모님께 선물하기에 부족함 없는 정성이 담긴 술이고 가격도 적당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산정호수 동정춘 막걸리

다음 추천드릴 막걸리는 산정호수동정춘막걸리입니다. 포천에 있는 산정호수 근처의 양조장에서 만들어지는 무감미료 프리미엄 막걸리입니다! 포천 쌀과 양조장 자체 누룩과 물로만 만든 건강한 술입니다. 이 술은 2018년 우리술 품평회에서 탁주부문 대상을 받은 술로 저도 집에 사다 놓고 마시고 있습니다. 이 술은 술팜 사이트에는 없고 네이버에 술빚는전가네 라고 검색하시면 웹사이트를 찾을 수 있습니다. 거기서 온라인구매를 하실 수 있습니다. 가격은 700ml에 2만원 입니다.

만약에 문희의 높은 도수가 부담스러우신 분들이 계실까봐 제가 또 대안으로 이 술을 소개 시켜드리는 겁니다. 이 산정호수동정춘 막걸리는 도수가 6도 입니다. 문희보다는 단맛이 조금 적지만 그래도 여전히 쌀에서 오는 단맛은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첫 맛은 살짝 달다가 이내 기분 좋은 산미가 입안을 지배합니다. 시원하게 마시면 부드럽게 꿀떡꿀떡 넘어가는데 쌀 요구르트를 마시는 것 같습니다. 알콜도수는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거는 부모님 사드려도 좋지만 냉장고에 시원하게 넣어 놨다가 고단한 하루를 마치고 마치 맥주를 마시는 것 처럼 시원하게 벌컥벌컥 마시기 정말 좋은 술입니다. 


 

2. 약주


자 다음으론 약주로 넘어가겠습니다.
약주라고해서 약재가 들어간 술이 아닙니다. 약주가 왜 약주가 됐는지는 가슴아픈 이야기가 있지만 너무 길고 복잡해지기 때문에 넘어가겠습니다. 약주를 그냥 맑은 술인 청주라고 생각 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이 약주가 사실 어버이날 선물로는 제격인 것 같습니다. 왜그러냐면 프리이엄 막걸리도 좋지만 그래도 어버이날인데 막걸리 보다는 조금 더 격식있는 술을 드리고 싶다고 생각 하실 수 도있기 때문이죠. 

우리 약주는 식사와 함께 가볍게 곁들이기 정말 좋은 술입니다. 마치 서양인들이 식사에 와인을 곁들여 마시는 것 처럼, 어버이날 식사 시간에 의미있게 고급진 우리 약주 예쁜 잔에 따라 즐거운 시간 보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천비향


1. 천비향


천비향은 천년의 비밀을 간직한 향이란 뜻을 가진 이름으로 이름에서 부터 향기로 여러분을 사로잡겠다! 이런 포부를 가진 술입니다. 향이 진짜 예술입니다. 천비향은 술을 다섯번 빚어 만드는 오양주로 100일넘게 장기간 저온숙성을 시키는 고급술입니다. 보통 프리미엄 술이라고 하면 술을 세번 빚어 만드는 삼양주가 대부분인데 그 보다 두개의 과정을 더 거치는 고급중의 고급술입니다. 평택의 쌀만을 이용하여 만든 약주입니다.

천비향은 2016년 청와대 공식 만찬주로 선정되었고 2018년 우리술 품평회에서 약주부문 대상을 거머진 공신력있는 술입니다. 제가 여러분께 아무 술이나 추천 드리는게 아닙니다. 다 마셔보고 엄선해서 내 부모님께 선물드린다 라는 생각으로 추천드리는 겁니다.  

도수는 16도입니다. 가격은 500ml에 4만원 정도합니다. 이 천비향은 집에 와인잔이 있으시면 와인잔에 따라서 시원하게 드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시원하게 마시면 입에 술이 들어가면서 잔에 머금고 있던 그 천년비밀의 향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달달하게 입안을 적시다 기분 좋은 산미가 퍼지면서 입안에 풍미가 가득~합니다. 이건 마셔봐야 압니다. 백날 제가 떠들어봐야 마셔보지 않고서는 참 알기 힘듭니다. 

 

제주오메기 맑은술


2. 제주오메기맑은술

오메기 떡은 알아도 오메기 술은 처음 들어보셨죠? 오메기가 뭐냐면 제주 말로 좁쌀이라는 뜻입니다. 오메기떡은 좁쌀로 만든 떡이지요? 오메기 술은 좁쌀로 만든 술을 말합니다. 이 오메기술은 식품명인 84호 김희숙명인님이 만든 술입니다. 여러분께 아무 술이나 추천 드리는게 아닙니다. 상받은술 아니면 명인님 술을 제가 추천드리는거에요.

이 김희숙 명인님 시어머니가 오메기술 무형문화재 김을정 여사님이고 사실 오메기술 식품명인은 김을정 여사님의 따님인 강경순 명인님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오메기술을 만든 김희숙 명인님은 사실 이 오메기술을 증류해서 만든 고소리술 명인이십니다. 그래도 여전히 이 오메기술은 참 맛있게 잘 만드셨습니다. 

오메기 맑은 술은 16%, 500ml에 3만원 정도 합니다. 맛은 특유의 산미가 굉장히 인상적인 술입니다. 시원하게 먹으면 정말 청량하면서 입안을 군침 돋게하는 그 특유의 산미가 계속 생각나는 술입니다. 말하는 지금도 계속 군침이 돕니다. 산미있느 술은 산미 있는 음식과도 잘 어울립니다. 생선과 화이트 와인을 마시는 것 처럼 오메기술도 생선회, 생선초무침 등 신선한 음식과 잘 어울리는 술입니다.

 


 

3. 증류주

자 , 다음은 증류주입니다.  

부모님께서 도수 약한 술은 싫어하시고 평소에 빨간참이슬을 즐겨 찾는 분이라면 어버이날 만큼은 특별하게 우리 증류주를 선물 해드리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미 안동소주, 문배주, 이강주 같은 유명한 술들은 한 번씩은 드셔 보셨을 겁니다. 저도 참 좋아하는 술들인데요 오늘은 일반 대중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술을 소개 해 드리겠습니다. 

추사40


1. 추사 40
추사 40은 사과주를 증류한 브랜디입니다. 도수는 40도고요 농업법인 예산사과와인에서 직접 재배한 사과를 증류하여 오크통에 숙성한 고급 술입니다. 브랜디라고 꼭 외국에서만 만든 술이 있는게 아니라 우리나라, 우리 농산물로 신선하게 만든 브랜디도 있습니다.

추사 40은 동증류기를 사용하는데 이 동증류기로 증류한 술은 술 맛이 부드럽고 향이 좋습니다. 실제로도 추사40은 정말 향이 좋습니다. 이렇게 향이 좋은 증류주는 시원하기 마시기 보다는 실온에 두어 마시는게 그 향을 즐기기에 더욱 좋습니다. 

사실 이름이 참 멋있습니다 추사 김정희 선생님이 떠오르는 이름인데요. 예산은 추사 김정희 선생이 태어난 곳입니다. 그 분의 정신을 담아 지은 이름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추사40은 2019년 우리술 품평회에서 증류주부문 대상을 수상한 술입니다. 고급 술답게 가격은 조금 비싼 편입니다. 500ml에 7만5천원으로 부모님께서 평소 고급 위스키나 브랜디를 좋아하신다면 분명 좋아하실 겁니다.

 

문경바람 25도


2. 문경바람
문경바람도 사과를 발효시켜 만든 사과주를 증류한 브랜디입니다. 다만 추사와 다른 점은 오크통 숙성은 따로 거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물론 문경바람오크라고 해서 오크통에 숙성시킨 술도 있지만 오늘 제가 추천 드리는 술은 문경바람 백자 25도 입니다. 조금 더 고도주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40도 짜리 문경바람 백자도 추천드립니다. 

이 술은 너무 높은 고도주가 부담스러우신 분들을 위해서 추천드립니다. 이 문경바람의 가장큰 특징은 향입니다. 잔에 따르고 코를 딱 대는 순간 퍼지는 과일향이 과수원 한복판에 와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줍니다. 어떻게 이렇게 향이 좋은지 계속해서 코를 대고 싶을 정도 입니다. 풍부하게 퍼지는 사과향, 포도향과 같은 과실향이 좋습니다. 그리고 마셨을 때는 입안을 깔끔하게 지나가는 그 담백함이 참 좋습니다. 쓴맛을 남기지 않고 시원하게 목을 넘어 지나갑니다. 이 문경바람도 실온에 두시고 향을 풍부하게 즐기면서 드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가격은 375ml 기준 1만6천원입니다. 


자 이렇게 어버이날 특집 전통주 선물을 추천드렸습니다! 제가 직접 마셔본 술들로 알차게 구성했습니다! 어버이날인 만큼 뜻깊은 술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 술들을 추천하는 영상을 찍어봤습니다! 글 보다 생생하고 자세한 설명은 아래 영상을 봐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다 :)

https://youtu.be/MptDuf5re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