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데뷔, 생애 첫 모델 촬영기 2019년 동대문에 쇼핑하러 가던 차에 마침 한창이던 DDP Fashion week 행사장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혹시 몰라서 카메라를 챙겨가길 잘했다 싶었다. 처음 가봤는데 그곳은 피사체에 목말라있던 나에게 작은 오아시스 같은 곳이었다. 별 다른 말없이 카메라 렌즈를 보이면 모델들이 알아서 포즈를 취해주었다. 프로처럼 능숙해 보이는 사진가들 사이에서 약간 주눅이 들긴 했지만 꾹 참으며 이내 사진 촬영에 빠져들었다. 이 곳에서 찍은 모델의 사진을 내 인스타그램에 게시했고 #DDP 등의 태그를 달았다. 태그를 검색해서 자신의 사진을 본 모델은 나에게 메시지를 보내 사진 촬영을 제안했다. 가장 왼쪽의 친구가 내게 사진 촬영 제안 메시지를 보냈을 때 기쁨 반, 두려움 반으로 가슴에 기분 좋은 떨림이 일었다.. THE ALLEY 연남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