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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장비병 아닙니다.

소니 E마운트 렌즈 정리 / 크롭바디 서드파티렌즈

소니 크롭, 풀프레임 미러리스는 모두 같은 E마운트 렌즈를 사용합니다. 소니는 풀프레임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어 풀프레임 렌즈군은 꽤 많은 옵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크롭 렌즈군은 빈약한 편이라는 평가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뭄에 단비 같은 존재가 있죠. 바로 서드파티 렌즈군입니다. 서드파티란 렌즈란 소니에서 정식으로 만든 렌즈가 아닌 다른 렌즈 제조사에서 생산한 렌즈를 얘기합니다. 대표적인 회사로는 국내 회사인 삼양옵틱스와 일본 회사인 시그마가 있습니다.


소니 정식 발매 렌즈(네이티브렌즈)는 따로 정리 했습니다. 이 링크를 참고하세요. 


아쉽지만 서드파티 렌즈도 종류가 그리 많은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최근에 시그마에서 성능 좋은 E마운트 크롭전용 렌즈를 내놓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아래 렌즈 정리는 많이 사용되는 렌즈를 위주로 하겠습니다. 소개하는 렌즈의 가격은 2019년 2월 기준 오픈마켓 최저가입니다.



1. 삼양 12mm f2.0






초점거리

12mm 

35mm환산 초점거리 

18mm 

최소 초점거리 

0.2m

필터 직경 

67mm 

조리개 범위 

F2.0-22 

무게

245g

가격

328,560원


소니 크롭 카메라 광각 렌즈 중에 가장 사랑 받는 렌즈 중 하나일 것입니다. 광각 렌즈가 몇 개 없어서 더 그렇겠지만요. 몇 가지 광각 렌즈를 말씀드리자면 첫 째로 SEL1018은 준수한 화질에 OSS(손떨방)을 갖추고 AF도 빠르고 정숙 하지만 가격이 중고가 60만원 정도의 고가 렌즈입니다. 둘 째로 Touit 12mm는 화질, 가격 등 전반적으로 괜찮지만 AF 소음이 많이 시끄럽습니다. 저 처럼 동영상 촬영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비추하는 렌즈죠. 아래에 소개하겠지만 최근에 출시된 시그마 16mm가 소니 광각렌즈의 최강자로 부임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다룰께요.


삼양 12mm는 좋은 화질, 가벼운 무게, 괜찮은 가격으로 출시 되었지만 문제는 수동렌즈라는 점입니다. 물론 풍경을 찍기위해 광각 렌즈를 찾는 분이라면 수동초점/AF 구별이 크게 상관 없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렌즈, 카메라는 꼭 한 용도만을 위해 사용하게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풍경 촬영을 염두하고 샀지만 스냅에도 사용 하고 싶고 그러다보면 수동 초점인게 아쉬울 때가 있기 마련이죠. 그래서 수동초점이라는 점이 이 렌즈의 가장 큰 단점이 될 것 같습니다. 밝은 낮에 조리개를 조이고 찍는 팬포커싱 스킬을 사용하면 어느 정도 커버가 되겠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는 편하면서 준수한 화질을 원하기 때문에 수고스러움을 원치 않죠. 10만원 정도만 더 쓰면 시그마 16mm라는 좋은 렌즈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삼양 12mm의 자리는 점점 더 좁아 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 샘플 사진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130721398@N06/20523200556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andi-cj/24631744191


출처:https://www.flickr.com/photos/psi-photographie/36590562941/





2. 시그마 16mm F1.4 DC DN







초점거리

16mm 

35mm환산 초점거리 

24mm 

최소 초점거리 

0.25m

필터 직경 

67mm 

조리개 범위 

F1.4-16 

무게

405g

가격

448,310원


2017년 10월에 발표된 Contemporary 라인의 렌즈입니다. 밝은 광각 렌즈를 찾던 소니 크롭바디 유저에겐 정말 단비 같은 렌즈죠. 유튜브에서 국내, 해외 리뷰어 할 것 없이 칭찬에 칭찬을 받고 있는 렌즈입니다. 밝은 조리개에 좋은 선예도를 가진 렌즈죠. 가격도 신품 40만원대에 중고가 30만원대면 장만 할 수 있습니다. 시그마의 행보가 정말 고맙게까지 느껴지네요.


저도 광각이 필요해서 SEL1018과 시그마 16mm 중에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이 렌즈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무게 때문에 저는 SEL1018을 선택했습니다. 무거운 렌즈와 카메라라면 정말 질색합니다. 가끔 갈아탈까 생각도 하지만 여행, 일상에 카메라가 무겁게 느껴지는게 싫어서 계속 참고 있네요. 또한 AF 소음이 조금 있다고 합니다. 유튜브 리뷰들을 보면 동영상 촬영 시 아주 미세하게 AF 소음이 느껴집니다. 

Contemporary 라인은 비교적 가벼운 무게에 좋은 화질을 보여줍니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왜곡에 대해 거의 신경쓰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 렌즈도 왜곡이 심한 편입니다만 대부분의 카메라가 jpg 촬영시 왜곡 보정 기능을 가지고 있고 RAW의 경우에는 Lightroom이나 Capture one의 픽쳐 프로파일을 사용한다면 어렵지 않게 왜곡 보정을 할 수 있습니다. 크게 문제 될 건 없다고 보여지네요.


-샘플 사진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magnetismus/6262085122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59859650@N06/8714695694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vilipix/16364482506




3. 시그마 30mm F1.4 DC DN






초점거리

30mm 

35mm환산 초점거리 

45mm 

최소 초점거리 

0.30m

필터 직경 

52mm 

조리개 범위 

F1.4-16 

무게

265g

가격

349,130원


소니 E마운트 렌즈 중 DxOMark 점수가 가장 높은 렌즈 중 하나입니다. 그만큼 좋은 선예도를 보여주는 렌즈죠. 시그마에서 E마운트 용으로 발표한 첫 번때 Contemporary 렌즈로 DSLR에 많이 쓰이는 삼식이의 명성을 이어가는 듯한 렌즈입니다. 가격도 소니의 네이티브 렌즈인 SEL35F18보다 저렴합니다. 비슷한 화각대의 렌즈로 SEL35F18, Touit32mm 정도가 있습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풀프레임 렌즈도 보면 삼양 35mmF2.8과 SEL35F28정도가 있습니다. 


시그마 30mm의 장점은 좋은 화질, 짧은 초점거리, 밝은 조리개수치 등으로 가격을 생각하면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렌즈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손떨방 부재, 비슷한 화각대에서 가장 무거운 무게 및 크기, 네이티브렌즈에 비해 떨어지는 AF성능 등이있습니다. 전 35mm 화각대 즉 환산 50mm 화각대를 좋아해서 SEL35F18, Touit32mm, 삼양 35mmF2.8을 사용했었고 현재는 SEL35F18만을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SEL35F18에 대한 리뷰는 이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시그마 30mm를 구매할 생각으로 실제 마운트도 해봤습니다. 역시 저한테는 무겁고 크게 느껴졌네요. 무게도 무게지만 렌즈 전체 길이가 꽤 깁니다. 휴대성을 중시하는 저로서는 2순위로 밀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저는 동영상 촬영도 하기 때문에 빠른 AF가 필요했고 결국 SEL35F18이 저에게 가장 잘 맞는 렌즈라고 판단했습니다. Touit32mm는 비교적 저렴한 자이스 렌즈라는 큰 메리트가 있습니다. 이 렌즈만이 가지는 독특한 색감도 매력적입니다. 다만 AF 능력이 좀 떨어지고 AF소음이 상당합니다. 동영상 촬영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죠. 이러한 이유로 떠나보내게 됐네요. 삼양 35mmF2.8은 정말 가볍고 좋은 화질을 가진 렌즈입니다. 스냅용으론 최고라고 봐도 무방하죠. 다만 아쉬운 조리개 2.8수치와 AF 소음 때문에 방출 했습니다. 이 렌즈도 동영상용으로는 AF소음 때문에 사용하기 힘들다고 봐야합니다. 


-샘플 사진


출처:https://www.flickr.com/photos/26747591@N08/44576981240/in/pool-2955549@N21/


출처: https://www.thephoblographer.com/wp-content/uploads/2016/05/Chris-Gampat-The-Phoblographer-Sigma-30mm-f1.4-Review-sample-photos-13-of-14ISO-4001-25-sec-at-f-1.4.jpg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139468685@N07/32726112675/



4. 시그마 56mm F1.4 DC DN





초점거리

56mm 

35mm환산 초점거리 

84mm 

최소 초점거리 

0.50m

필터 직경 

55mm 

조리개 범위 

F1.4-16 

무게

280g

가격

522,560원


2018년 9월에 출시된 가장 최신의 Contemporary E마운트 렌즈입니다. 이 렌즈 발매 소식을 듣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Street photography 용으로 망원 단렌즈를 찾고 있었던 차에 시그마에서 이렇게 좋은 렌즈를 발매 해주니 정말 고마웠습니다. 50mm대의 화각으로는 소니의 SEL50F18이 있습니다. 물론 SEL50F18의 화질도 상당히 좋은 편에 속합니다. 하지만 시그마 56mm는 더 좋은 화질을 자랑한다고 알려져 있죠. 


이 렌즈는 SEL50F18보다 작습니다. 렌즈 전체 길이가 더 짧죠. 다만 손떨방 OSS가 없는 점이 단점입니다. 아직까지 AF 소음이 있는지는 리뷰가 잘 되지 않아서 좀 더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쉽지만 가격은 SEL50F18의 2배입니다. 가장 최신의 렌즈다 보니 그 점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중고가가 조금 더 떨어질 때 까지 기다렸다가 구입 할 예정입니다. 


-샘플 사진


출처:https://www.flickr.com/photos/160917260@N04/46583919791/in/pool-3923922@N25/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159715170@N02/46951349252/in/pool-3923922@N25/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jan617/45845338554/in/pool-3923922@N25/


이 밖에도 시그마에서 생산한 ART 라인의 E마운트 렌즈들도 있습니다. 30mm F2.8 DN(일명 삼순이), 19mm F2.8 DN, 60mm F2.8 DN이 그 예입니다. 실 사용자들께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저는 이 렌즈를 사용하는 분들을 거의 본적이 없습니다. 사진 포럼이나 커뮤니티를 봐도 사용예를 찾기가 거의 힘들 정도 입니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Contemporary 라인을 두고 굳이 하위 버전인 ART라인으로 갈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가격차이도 많이 나지 않구요. 따라서 소니 E마운트 크롭바디 서드파티 렌즈군 정리는 이 정도로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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