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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P18105G 후기 - 두 번 들였다가 떠나 보낸 렌즈

SELP18105G는 좋은 렌즈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나에게 맞지 않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으니. 바로 무게. 이 렌즈의 무게는 427g으로 소니 크롭 바디에 마운트하면 약 1kg 정도의 무게를 갖는다. 여기에 내 지윤 크레인 v2 짐벌까지 합치면 약 2.5kg의 무게를 갖는다. 


올해 다녀온 하와이 여행에 A6000 + SELP18105G + 지윤 크레인 V2 짐벌을 사용해서 영상을 찍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좋은 영상을 얻고 손목을 잃었다. 정말 정말 무겁다. 영상 작업을 하면서 잠깐 잠깐 놓고 사용하는 거라면 상관 없겠지만 여행 중에는 거의 하루 종일 이 녀석들을 들고 다녀야 한다. 들고 다니던 백팩에 넣고 다니던 무거운건 마찬가지다. 밤에 숙소로 돌아갈 때 쯤 되면 카메라가 아니라 짐짝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SELP18105G


이 렌즈를 첫 번째로 구입 했을 때는 스페인 신혼여행 전이다. 확실히 이 렌즈는 18-105의 초점거리 답게 엄청난 활용성을 자랑한다. 빠르게 좋은 순간을 담아야하는 여행에서는 정말 요긴하게 쓰일 수 있는 렌즈다. 하지만 역시 무게 때문에 여행 후반부로 갈수록 짐짝처럼 느껴졌고 결국 귀국하고 얼마 안되어 중고로 처분했다.


두 번째 구입때는 역시 여행 전. 하와이 가족 여행 전에 이 렌즈가 생각나서 구매했다. 마찬가지로 넓은 초점거리 범위를 활용하여 좋은 사진, 영상들을 많이 담아 냈으나 역시 무게 때문에 지쳐서 중고로 판매했다.


아마 내가 이 렌즈를 다시 구매 할 일은 거의 없을 듯하다. 물론 단점 보단 장점이 훨씬 많은 렌즈고 영상을 취미로 하거나 잘찍는 사람들도 이 렌즈를 많이 사용한다. 그만큼 활용 가치가 많은 렌즈다. 특히 무게에 구애 받지 않는다면 짐벌에 올려서 사용하기 좋은 렌즈다. SELP18105G는 이너줌 방식으로 줌 IN, 줌 OUT 시에 렌즈 코가 나오거나 들어가지 않는다. 짐벌에 올렸을 때 렌즈 코가 나왔다 들어갔다 이동하면 무게 중심이 달라지기 때문에 짐벌 모터에 무리가 많이 간다. 하지만 SELP18105G는 아무리 줌을 땡기고 벌려도 렌즈 움직임이 없기 때문에 짐벌과의 궁함이 좋다.




요즘은 SELP18105G를 구입하기 좋은 타이밍이다. 가격이 많이 내려갔기 때문이다. 확실히 첫번째 구입 할 때는 미개봉이 70만원대, 중고가 60만원 중반대에 형성되어 있었는데 두번째 구입 할 때는 48만원에 구입했다. 렌즈 값이 점점 내려가고 있어서 구입하기 꽤 괜찮은 시기인 것 같다.


SELP18105G는 영상에 사용하기 좋다는 평이 많다. 그 이유는 고정 조리개와 이너줌 방식, OSS(손떨방) 때문이다. 고정 조리개 방식은 초점 거리에 구애 받지 않고 F4.0으로 조리개가 항상 일정하기 때문에 줌 IN, OUT에 따른 노출 변화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앞서 말했듯이 이너줌 방식으로 짐벌과의 궁합이 좋고 렌즈 손떨방이 탑재되어 있어 흔들림을 잡기에도 좋다. 또한 전동 줌 방식으로 영상 촬영 중 소음 없이 ZOOM IN, OUT이 가능하다. 여러모로 영상 촬영에 유리한 렌즈다.



소니 크롭 바디를 사용하면서 여행용 전천후 렌즈를 찾고 있는 사용자라면 가장 1순위로 고려 해 볼 수 있는 렌즈다. 다만 여러번 말했듯이 무게가 꽤 무겁다는게 단점이다. 하지만 내가 유독 개인적으로 무게에 민감 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이 렌즈를 구입하려고 생각 중인 사람이라면 아무래도 직접 매장에 가서 마운트 해보는 걸 추천한다. 한 5분 정도 들고 있다 보면 견딜 수 있을지 없을지 판단 할 수 있을 것이다. 소니 압구정, 남대문 매장도 좋고 일렉트로마트에서도 마운트 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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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diyjota.tistory.com/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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