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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전통주 알아가기] '앉은 뱅이 술' 한산 소곡주

충남 서천군 한산면의 전통주 '한산 소곡주'

현재 우희열 명인과 나장열 전수자에 의해 그 맥을 이어오고 있다. 소곡주라는 이름은 옛 부터 술을 만들기 전에 소복을 단정하게 입었다 하여 소곡주라는 이름이 붙은게 아닌가하는 설이 있다.


소곡주의 역사는 백제로 거슬러 올라간다. 백제의 궁중 술이었는데 백제가 망하자 백성들이 슬퍼하여 마셨다고 전해진다. 조선시대에 과거 시험을 보러가던 선비가 한 잔 술에 목을 축이고 두 잔 술에 흥에 겨워 시를 읊고 다음날 낮까지 잠들다 밤에 달을 보며 술을 마시다 과거 날짜를 놓쳤다 하여 '앉은 뱅이 술'이라는 별명이 있다.



앉은 뱅이 술이라는 별명 답게 술을 먹다보면 어느 순간 굉장히 취해있는 본인을 발견 할 수 있으므로 마실 시에는 취하지 않게 조심하는게 좋다. 일반 시중의 소주 먹듯이 마시다가는 취하기 쉽상이다.


맛은 쌀로 만든 술의 느낌이 확 온다고 한다. 달짝 지근한 맛에 알콜향 없이 술술 넘어간다고 한다. 자극적이고 강한 맛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어울리는 술이 아닌가 싶다. 대부분의 전통주들이 강한 맛 보다는 은은하고 입에 붙는 맛이 특징이지 않나 싶다.


가격은 1.8L 기준 도수 18도 짜리가 27,000 (비싸다..),  43도짜리 700mL가 30,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