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맛집 리스트 빠르게 출발!

스페인 여행을 앞둔 사람이라면 1. 블로그 검색 2. 꽃보다 할배 3.원나잇푸드트립 등에서 맛집 정보를 찾을 것이다. 나 역시 그랬고 실망도 많이 했다. 이 글을 보는 많은 분들에게 바르셀로나 진짜 맛집을 소개하고자 한다.

본격적으로 출발하기 전에 '원나잇푸드트립'에서 권혁수가 갔던 츄레리아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비추한다. 모란역 1번출구 앞에서 파는 초코츄러스가 몇 배는 더 맛있다. 그래도 꼭 츄레리아 가보고 싶다는 분들은 100g만 사드시길.

꼭 가야겠다면 일단 맛보기만



이제부터 정말 바르셀로나 맛집 추천 리스트 시작. 나는 여행 때 맛집은 주로 TripAdvisor(여행 경험상 네XX블로그 보다 훨씬 높은 신뢰도)를 사용하거나 사람 많은 집으로 무작정 들어가고 보는 스타일이다. 


1. Bilbao Berria

바르셀로나 구시가지에 있는 핀초 전문점이다. 늘 사람이 붐비고 웨이팅이 있지만 오전 이른 시간이나 3시~4시정도에 가면 기다림 없이 바로 즐길 수 있다. 가게에 들어서면 죽 늘어서 있는 핀초가 보인다. 종업원의 안내에 따라 자리를 잡고 음료를 주문한 뒤 접시에 핀초들을 직접 담으면 된다. 계산은 나갈때 이쑤시개 수로 한다. 가격은 개당 2.3유로. 다양한 핀초와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바르셀로나 여행을 시작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2. LA FABRICA

엠파나다 맛집으로 역시 구시가지에 위치하고 있다. 엠파나다는 남미식 만두 같은 음식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연남동에도 전문점이 하나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그만큼 한국 사람 입맛에도 아주 잘 맞는 음식이다. 도톰한 빵 안에 다양한 종류의 재료가 들어가 있다. 나는 종업원의 추천을 받아 하몽&치즈를 먹었는데 맛이 아주 좋았다. 이 맛에 반해서 여행 기간동안 총 3번 정도를 방문했을 정도다. 여러 종류를 먹어 봤는데 역시 하몽&치즈를 추천한다. 하몽&치즈의 정식 명칭은 JAMON Y QUESO. 가격은 아래 사진 참조.















3. MESON DAVID

생선 요리와 타파스 전문점이다. 하지만 이 곳에서 꼭 먹어야할 음식은 따로 있다. 바로 LECHON(레촌)이라는 음식이다. 레촌은 돼지 뒷다리로 만든 음식인데 육질이 아주 부드럽다. 이렇게 부드러운 돼지고기를 먹어 본적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부드럽다. 가격도 10유로로 요리 치고는 저렴한 편이다. 

이곳의 문어 요리도 추천한다. Pulpo(뿔뽀)라는 메뉴다. 올리브유에 문어를 썰어 올린 후에 고추가루 같은 것을 뿌리는데 레촌과 곁들여 먹기 상당히 좋다. 이곳의 샹그리아도 맛이 좋다. 시원하면서 독하지 않다. 주문 할 때 뭐가 뭔지 햇갈린다면 이 블로그를 잊지말고 들어와서 아래 사진을 보여주면 주문 끝이다 :)

16시와 20시 사이는 Break time이다. 너무 일찍가서 기다리는 일이 없도록 하자. 








Lechon(레촌)


Pulpo(뿔뽀,좌) / Lechon(레촌,우)


4. Pinotxo bar

보케리아 시장의 명물 Pinotxo bar는 바르셀로나 여행자라면 꼭 들러야 할 집이다. 보케리아 시장 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날 그날 싱싱한 재료들로 다른 메뉴들을 선보인다. 이 집을 처음 본 날은 분명히 스테이크를 굽고 있었다. 다음날 스테이크를 먹으러 갔더니 스테이크는 없고 해산물이 있었다. 그러니 이 집에서 맛있어 보이는 재료가 있으면 주저 말고 착석하는 것을 추천한다. 바르셀로나 여행 일정이 좀 더 길었다면 한 번 더 방문했을 집이다. 

개인적인 추천 메뉴는 소세지와 바닷가재 요리다. 요리랄 것도 없이 그릴에 구워져 나오지만 항구도시 답게 해산물이 정말 싱싱하다. 바닷가재는 가격이 좀 있지만 언제 또 먹어볼지 모르니 주문 하는 걸 추천한다.


 









이상 바르셀로나 맛집 추천 리스트였습니다. 이 글이 유익했다면 아래 하트를 눌러주세요. 로그인도 필요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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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우리말로 하면 성 가족 성당이다. 135년이 지난 지금도 건설 중이며 오직 관광객의 입장료로만 건설 자금을 대고 있다고 한다. 완공 예정일은 2026년이다. 가우디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기도 하다.


가는 방법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하다. Sagrada Familia역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관람하는 방법으로 여러가지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이드를 동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유로자전거나라를 이용해서 전문 가이드에게 설명을 들었다. 그냥 눈으로 보거나 오디오 가이드를 듣는 것 보다 훨씬 이해도 빠르고 쉽게 지나칠 수 있던 것들도 눈에 담을 수 있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는 총 4개의 문이 있다. 위 사진의 문은 가우디 사후에 이어 받은 건축가들이 짓고 있는 문이다. 아직은 세월의 흔적이 묻어있지 않은 비교적 깨끗한 상태로 남아 있다. 건물에 놓여있는 여러 조각상들은 모두 하나하나의 의미를 갖고있다. 성경에 나온 내용들을 그대로 조각으로 옮겨 놓았다. 나 처럼 성경 내용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 의미를 알기 쉽지 않다. 그래서 전문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 것을 추천하는 것이다.



이 조각상은 유다의 배신을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예수의 마지막 순간에 유다에게 입 맞춤을 하는 모습을 조각했다. 





정 가운데 얼굴이 없는 조각상은 성모마리아를 나타낸다고 한다. 그 앞에 펼쳐져있는 예수의 얼굴은 어디에서나 보아도 예수로 보이게끔 음각으로 조각되었다고 한다. 눈물을 흘리며 십자가를 짊어지고 있는 사람도 보인다. 

이제 가장 왼쪽을 보자. 가장 왼쪽에 있는 인물이 누군지 알려졌을 때 꽤나 논란이 되었다고 한다. 그는 바로 안토니 가우디의 조각이다. 절실한 카톨릭 신자이며 자신의 반 평생을 이 성당의 건축에 걸었던 남자. 현대의 건축가들은 그를 기르는 의미에서 그의 모습을 조각했다. 그렇지만 성경 속의 성인들이 조각된 성당에 그가 함께 있어도 되는지에 대해 논란이 있었다고 한다.





정 가운데에 놓인 예수의 십자상 모습이다. 십자가 모양이 특이하다. 철골로 성당 안쪽으로 박아 놓은 모습이다.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십자가로 볼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문 밑으로 가서 위로 올려다 보면 왜 이렇게 설계했는지 알 수 있다. 성당 방문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밑에서 위를 올려보는 것을 권한다.





성당의 다른 쪽으로 가보면 가우디가 지은 '탄생의 문'을 볼 수 있다. 확실히 세월의 흔적이 보인다. 130년 넘게 짓고 있으니 그럴 만도하다. 이 문은 예수의 탄생을 표현하고 있다. 눈 내리는 겨울날 태어난 예수의 모습을 나타내기 위해 가운데에 눈내리는 모습을 형상화 했다.


역시 탄생의 문의 조각들에도 나름의 스토리가 있다. 내게 가장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아래 사진에 관한 것이다.





어느 왕에 관한 이야기다. 가이드가 구체적인 왕 이름까지 얘기해줬는데 뒷 얘기가 강렬해서 이름은 잊었다. 이 왕은 아기 예수의 탄생을 두려워한 나머지 나라의 모든 갓난 아기들을 죽였다고 한다. 위 조각은 이 왕이 아기들을 죽이는 장면을 나타내었다. 가우디는 죽은 아기들의 모습을 생생히 표현하기 위해 석고 본을 뜨고 싶어했다. 하지만 아기들이 석고가 굳을 때까지 가만히 있을리가 만무하다. 그래서 가우디는 한 병원을 찾아가 실제로 죽은 아기들의 시체로 본을 떴다고 한다.





성당 내부는 색으로 가득하다. 스테인 글라스가 자연광을 받아 성당 내부를 물들이고 있다. 해의 방향에 따라 성당 내부의 색이 달라진다고 한다. 자연과 융화되는 가우디의 건축 성향이 고스란히 나타난다.













관람 시간이 끝난 성당의 밤 풍경도 일품이다. 벤치에 앉아 맥주 한 캔 마시며 바라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 사진만 몇 장 찍고 돌아선 것이 아쉽다. 성당 야경 사진은 성당을 바라보고 조금만 뒤로 가다보면 호수와 벤치가 나오는 작은 공원에서 찍을 수 있다.





가우디 건축의 진수를 만나볼 수 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바르셀로나를 방문했다면 꼭 한 번 내부까지 관람하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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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엘공원은 구엘이라는 사람이 건축가 가우디에게 의뢰해서 지은 곳이다. 구엘은 가우디의 오랜 친구이자 후원자다. 구엘공원은 처음에는 주거단지 목적으로 지어진 곳이다. 구엘은 주택단지를 조성하여 분양하려는 계획으로 가우디에게 건축을 의뢰한 것이다. 




결론을 말하자면 단 3가구만 분양 되었다. 하나는 구엘 자신이 사는 집, 또 하나는 구엘 가문의 변호사의 집, 마지막 하나는 가우디의 집이다. 중심 시가지와 너무 멀고 언덕 높은 곳에 있던 것이 분양 실패의 원인 중 하나라고 한다. 구엘의 후손들이 이 부지를 시에 기증하여 현재의 구엘 공원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구엘씨에겐 속쓰린 일이지만 덕분에 우리는 가우디 건축의 진수를 만나 볼 수 있게 되었다. 


※구엘공원 입장료 및 가는 방법

입장료:  성인 1인당 7유로

가는 방법:  (카탈루냐 광장 출발 기준) 엘꼬르테 잉글레스 앞 버스정류장에서 24번 버스 탑승 -> Ctra del Carmel - Parc Güel 정류장 하차 (40분 소요) -> 버스로 왔던 길로 조금만 내려가면 구엘공원 입구가 보임


나는 유로자전거나라 가우디투어를 통해서 다녀왔다. 가우디투어는 대중교통 투어와 버스 투어가 있는데 버스 투어를 신청해서 전세 버스를 타고 편하게 이동했다. 




구엘 공원의 광장은 현재 공사 중에 있다. (2017년 11월 기준) 그렇다 하더라도 공원 관람하기에는 큰 지장이 없다. 위 사진에 보이는 십자가는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십자가 모양으로 보인다고 한다. 절실한 카톨릭 신자였던 가우디의 성향이 고스란히 나타난다.





위 사진에 보이는 곳은 원래 운동장으로 사용하려고 설계했다고 한다. 현재는 광장 형태로 사용되고 있다. 광장에서는 바르셀로나 시내가 한눈에 내다 보인다. 구불 구불 이어져 있는 타일 벤치에 앉아서 잠시 바르셀로나 시내를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구엘 공원 광장에서 저 멀리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 보인다. 그나저나 날이 흐려서 그런지 사진이 엄청 음침하다.




타일 벤치에는 꼭 앉아보도록 하자. 가우디가 이 벤치를 만들 때 실제 인부들의 앉은 모습을 본 뜬 후에 이 벤치에 적용했다고 한다. 그래서 앉으면 인체공학적으로 상당히 편안하다고 하는데 사실 잘 모르겠다. 아무튼 이 타일 벤치의 문양들은 상당히 다채롭고 신비롭다. 구엘 공원을 통해 자연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하는 가우디의 의도가 잘 나타나는 것 같다.





파도의 모습을 형상화 해서 건축을 지었다는 곳이다. 이 위로 마차가 지나가도록 했다고 한다. 돌들을 인위적으로 깎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이어 붙였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건축에 투영시키려는 가우디의 노력이 다시 한 번 나타나는 부분이다.







공원 곳곳에는 이렇게 많은 야자수들이 있다. 파란하늘에 널려있는 야자수가 또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바르셀로나는 정말 많은 분위기를 갖고 있는 도시다.





광장 아래로 나려오면 높은 기둥들이 광장을 받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공간은 시장(Market)으로 사용하려 했다고 한다. 이 기둥들은 단순한 지지 역할 뿐만 아니라 배수로 역할도 한다. 기둥 안에 배수관이 있다고 한다. 비가 오더라도 운동장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설계되었다고 한다. 







기둥 천장에는 해와 달, 별 등을 상징하는 모자이크들이 있다. 이 모자이크들을 자세히 보면 깨진 병, 도자기 등 일상적인 생활 용품으로 만들어져있다. 있는 그대로의 것을 응용하는 가우디의 창의성이 놀랍다.





기둥 공간 밖으로 나오면 이런 모습이다. 이 곳에 그 유명한 도마뱀이 있다. 이 도마뱀은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다. 비가오면 기둥을 따라 흐르는 빗물이 이 도마뱀으로 나오게 된다. 즉 배수로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유명한 도마뱀.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라 배수로다.





가장자리에 나와있는 가고일들도 단순 조형물이 아니라 벤치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해주는 배수로다. 놀랍도록 세심한 배려가 건물 곳곳에 나타나있다.





이 건물은 경비원의 집이였다고 한다. 현재는 기념품 가게를 활용되고 있다. 경비원의 출퇴근이 용이하도록 단지 내에 경비원의 집까지 설계했다. 이도 모자라서 그 옆에는 경비원의 가족들이 살 수 있는 집도 마련했다. 시내 중심가로 부터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살 수 있도록 배려한 것 이다


.

경비원 가족들의 집





구엘 공원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은 타일 구경이다. 곳곳에 정말 예쁜 문양의 타일들이 즐비하다. 하나하나 모양이 다 다르며 풍기는 느낌도 다르다. 이 모자이크 모양은 가우디가 즐겨 쓰는 기법인데 이를 트렌카디스 기법이라고 한다. 세라믹을 깨트려서 조각조각 붙이는 기법이라고 한다.

바르셀로나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구엘공원은 꼭 들르도록 하자. 어디서도 볼 수 없던 건축물을 만날 수 있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융화되려 했던 가우디의 건축정신을 느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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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 여행에서 꼭 해야할 5가지!

약 2달전에 다녀온 바르셀로나는 다시 가고 싶을 만큼 매력적인 도시다. 약 일주일을 그곳에서 보냈지만 더 있고 싶을 만큼 즐길거리가 많은 곳이다.  여행을 앞둔 많은 이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고민은 아마 '어떻게하면 짧은 시간동안 최대한 즐기고 올까?'일 것이다. 그 마음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이 글을 통해서 작은 정보라도 나누고자 한다. 


이것 저것 다 해보면 좋겠지만 시간은 우릴 기다려 주지 않는다. 바르셀로나 여행에서 꼭 해야할 5가지가 무엇인지 보고 바르셀로나에서 최고의 시간을 보내보자.



첫번째. 카탈루냐 국기 매고 다니기

최근 일어난 독립 투표 사건으로 통해 많은 사람들이 카탈루냐에 대해 알게 되었다. 카탈루냐는 스페인의 자치지방으로 약 300년전 스페인에 흡수되었다. 긴 역사로 따지고 보면 300년은 꽤 짧은 시간이다. 카탈루냐 지방 사람들은 아직도 독립을 원하고 있고 지역에 대한 자부심이 엄청나게 높다.

바르셀로나는 카탈루냐 지방 제1의 도시이다. 도시 곳곳에는 스페인 국기 대신 카탈루냐 국기(국가는 아니지만 편의상 국기라고 하자.)가 걸려있다. 카탈루냐 사람들은 자신들을 스페인 사람이라고 소개하지 않는다. 자신들을 카탈루냐 사람이라고 말한다. 내가 캐나다 어학연수 시절 만난 룸메이트는 바르셀로나 출신이다. 나와의 첫 만남에서 자신을 카탈루냐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이 정도로 자신의 지방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 바르셀로나다. 서울 여행을 하는 외국인들이 한글로 된 셔츠, 모자등을 입고 다니는 모습을 생각 해보자. 일반 여행객에게 보다 더 호의적인 인상을 받을 것이다. 바로 이러한 점에서 나는 바르셀로나를 여행하는 동안 카탈루냐 국기를 사서 가방에 매고 다녔다.



사진을 찍는 내 모습에서 카탈루냐 국기를 찾아 볼 수 있다.



결과는 대성공. 쇼핑을 하거나 거리를 거닐 때 나에게 다가와 고맙다고 인사를 건내는 사람이 있을 정도였다. 혹시 아는가, 가방에 카탈루냐 국기를 매달고 다니면 바르셀로나 출신 소매치기에게도 없던 양심이 생겨 날지도. 국기는 바르셀로나 기념품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5유로 정도. 기념품 샵 사장들은 이민자들이 많기 때문에 가격을 높게 부른다. 흥정은 필수다.


5유로만 투자하면 바르셀로나 사람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다만 다른 지역으로 넘어 갈때는 가방안에 잘 넣어 두도록 하자. 



Si (yes)에 투표하세요. 독립 찬반 투표에서 찬성표를 행사하라는 투표 독려 홍보판



독립을 염원하는 노래를 부르는 바르셀로나 시민들



두번째, 전문 설명과 함께 가우디 투어 즐기기

'바르셀로나는 가우디가 먹여 살린다'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바르셀로나 곳곳에는 가우디의 흔적이 남아있고 많은 이들이 그것 때문에 바르셀로나를 찾기도 한다. 



구엘공원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까사 밀라, 까사 바트요, 구엘공원 등은 바르셀로나에 온 여행객이라면 꼭 한 번씩은 들르는 코스 중에 하나이다. 모두 같은 건물을 보지만 어떻게 관람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가우디의 건축물을 즐기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눈으로 보면서 설명없이 건축물 자체를 즐기는 방법,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면서 관람하는 방법, 관광지에서 제공하는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며 관람하는 방법 등이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성가족성당)



나는 가우디 투어를 즐기는 방법으로 현지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 것을 추천한다. 현지 가이드라고 해서 꼭 스페인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바르셀로나 현지에 거주하는 한국인 가이드에게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나는 '유로자전거나라' 라는 업체를 이용했다. 유럽 여행자에게는 꽤 유명한 가이드 전문 회사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우디의 건축물들을 보면서 아주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까사밀라







세번째, 플라멩코 보기

플라멩코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정통 플라멩코를 보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하지만 혹시 나처럼 안달루시아 지방이 여행 코스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면 바르셀로나에서 꼭 플라멩코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TARANTOS라는 공연장에서 관람했다. 이 곳에서는 관람료 15유로만 지불하면 30분 분량의 플라멩코 공연을 볼 수 있다. 맥주나 와인 등을 한잔 곁들이면서 봐도 좋다. 입장료만 내면 관람이 가능하니까 따로 술이나 음료등을 시킬 필요는 없다.





코스요리 저녁을 먹으며 관람하는 공연장도 있다. 하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다. 카탈루냐 음악당에서도 플라멩코 공연을 한다. 이처럼 공연 형태와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어떤 식으로든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해서 보자. 가슴을 울리는 기타 선율과 격렬한 구두 발굽의 울림이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바르셀로나 플라멩코 공연 정보 :http://www.flamencotickets.com/barcelona-flamenco-shows)







네번째, 자전거 타고 바르셀로네타 해변 가기

시원한 바람과 쾌청한 하늘, 넓게 펼쳐진 해변을 따라 줄지어 있는 야자수들. 발놀림 경쾌하게 패달을 밟다보면 어느새 바르셀로나와 정이 들고 만다. 이미 바르셀로나를 여행하고 있지만 다시 바르셀로나를 여행하고 싶어진다.



바르셀로네타 해변



아내와 나는 가끔씩 바르셀로나에서의 좋았던 순간들을 꼽아보곤 한다. 그때마다 해변에서의 자전거는 빠지지 않는다. 이때의 기억이 너무 좋아서 한국으로 돌아온 뒤 우리는 자전거를 구매했다! 바르셀로나 시내 중심가에서 자전거를 렌트해서 바르셀로네타로 가보자. 또 다른 도시의 모습이 다가올 것이다.









다섯번째, 구시가지에서 길 잃기

바르셀로나 고딕지구, 라발지구를 구시가지라고 할 수 있다. 구시가지에는 오래된 건물과 길 그리고 조명이 은은하게 어우러져있다. 해가 지면 구시가지 골목골목을 돌아다녀 보자. 비슷비슷하게 생긴 골목 구석구석을 돌아다녀 보면 길을 잃기 쉽상이다. 하지만 오히려 길을 잃은 것이 반갑게 느껴질 만큼 주옥같은 가게와 볼거리들이 즐비하다.  한 날의 저녁 정도는 마음에 여유를 갖고 구시가지 골목 구석 구석을 누벼보는 것은 어떨까.









내가 생각하는 바르셀로나 밤 풍경의 압권은 레이알 광장이다. Placa Real로 구글맵에 검색하면 나온다. 해가 완전히 지고 밤이 찾아오면 이 곳을 꼭 방문하자. 위에 소개한 플라멩코 공연장 TARANTOS도 레이알 광장에 위치하고 있다. 이 곳에 가면 가우디의 작품인 가로등도 만나 볼 수 있다. 







가우디 가로등



호텔을 구시가지에 잡아도 좋다. 나는 바르셀로나 대성당 바로 앞에 위치한 호텔 바르셀로나 카테드랄(Hotel Barcelona Catedral)에 5일 동안 머물렀다. 바르셀로나 시내 중심인 카탈루냐 광장과도 가깝고 구시가지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어서 바르셀로나의 정취를 제대로 만끽 할 수 있다. 람블라스 거리, 보케리아 시장, 바르셀로나 대성당, 레이알 광장 등 맛집과 명소들이 가까운 구시가지에 숙소를 잡는 것을 추천한다. 


아래는 바르셀로나 카테드랄 호텔에서 1분 거리에 위치한 바르셀로나 대성당 사진이다.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다보면 이 성당의 종소리가 들린다. 구시가지를 돌아다니면서 듣는 종소리는 여행자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하다.













바르셀로나를 여행하면서 느꼈던 점들을 바탕으로 '바르셀로나 여행에서 꼭 해야할 5가지!'를 다루었다. 바르셀로나 여행을 준비하는 많은 분들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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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마음으로 도착한 바르셀로나 공항. 이제 시내의 호텔로 가야하는데 어떻게 가는게 좋을까? 공항버스, 택시, 기차, 지하철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그 중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은 공항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물론 택시가 제일 편하겠지만 비용을 따져보면 공항버스가 가장 합리적이지 않을까.


먼저 공항에 도착하면 BUS 표지판을 찾아가면 된다. 아래 사진 참조. 아래로 한 층 내려가야 하니 당황하지 말고 따라가면 된다. 내려가면 바로 버스 정류장이 나오니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정류장 옆에서 버스 티켓도 쉽게 구매할 수 있다. T1 터미널에서 내렸다면 A1 버스를 타야 시내로 진입 할 수 있다. 소요 시간은 약 30분 정도다.


티켓을 구입하는 방법은 2가지다. 자동티켓판매기에서 구입하는 것과 버스기사에게 바로 구입하는 방법이다. 짐도 있고 여러가지로 번잡 할 것 같아서 미리 자동티켓판매기에서 티켓을 구매했다. 티켓 가격은 왕복 10.2유로다. 자동티켓판매기는 버스 정류장 바로 옆에 있다. 사람들이 줄을 서 있으니 쉽게 찾을 수 있다.



A1 버스의 노선 정보는 아래 사진 참조. 많은 사람들이 카탈루냐 광장에서 내린다. 여행 일정을 마치고 시내에서 공항으로 돌아오는 버스도 내린 위치에서 타면 된다.


버스에는 사진과 같이 짐을 싣는 공간이 따로 있다. 이곳에 짐을 실으면 된다. 다만 자기 짐인 것 처럼 자연스럽게 들고 도망가는 소매치기가 있다고 하니 짐에서 눈을 떼지 말아야 한다. 여행 일정 내내 소매치기를 당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조심하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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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오랜만에 가본 경복궁이다. 친한 형의 외국인 친구들과 다녀왔다. 그들에게 낯선 나라의 고궁은 어떤 느낌으로 다가 왔을까.


















내 자식같은 미러리스를 친구에게 빌려 줬다. 대만 여행을 간다는 대학 동기들. 정말 아끼는 카메라여서 눈물을 머금고 보내줬다. 비록 주인은 한 번도 가본적 없는 대만이지만 너라도 가서 많은 것을 담아 오렴. 어서 보고 싶구나. ㅋㅋㅋㅋ

그래서 2017년 3월의 첫 주말에는 필름카메라를 들고 길을 나섰다. 모란역에서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하다 마침 장날이여서 모란시장을 방문했다. 성남에 29년(어느새...) 가까이 살았지만 처음 가보는 모란시장이다.

모란 시장 초입



거나하게 즐기는 아재들



똥강아지들. (식용 아닙니다 ^^;)


생각 보다 큰 규모에 감탄했다. 없는게 없어 보이더라. 직접 가보니 모란시장에서 식용 개 판매를 중지하는 듯한 분위기였다. 아니나 다를까 다음날 TV를 보니 모란시장 식용개 시장 철거 모습이 화면에 나왔다. 예전엔 가끔씩 먹었지만 지금은 누가 사준다 하더라도 먹질 않는다. 개들이 불쌍해서라기 보다는 맛이 없어서 안찾는다. 

딱히 보신탕에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다. 그치만 갈수록 보신탕의 수요가 줄어드는 환경에서 시장으로 사람들을 더 불러드리기 위해서 내린 철거 결정이라는 데에는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 날에는 동료 직원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결혼식은 조명이 은은해서 노력하면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난 어김없이 카메라를 챙겨들고 결혼식장으로 향했다. 평소에도 필름카메라의 수동렌즈 초점 맞추는 것에 어려움을 느꼈는데 이 날은 더 심했다. 빛이 적은 어두운 환경에서 수동으로 초점을 맞춰야 했다. 분명 찍을 때는 초점이 맞는 듯 했는데 막상 현상해 보니 80%의 사진의 초점이 나가버렸다. 

그래도 건진 몇 장의 사진을 올려본다.


식장의 은은한 조명



꽃 사진이 제일 잘나왔어! 신랑 신부 찍어주러 갔는데 꽃 사진이 제일 잘나왔어!ㅠㅠ



이 날 내 사진 실력에 너무 실망해서 인터넷으로 다시 수동 렌즈 초점 맞추는 법을 찾아봤다. 역시나 내가 지금까지 절반만 알고 있었다. 정확하게 맞추는 방법이 있었는데 메뉴얼도 제대로 안보고 막 찍었으니 초점이 다 나갔지..

결혼식 사진 찍으러 갔다가 프로필 사진만 건지고 왔다.



접니다.


모처럼 만에 주말을 맞이하여 남한산성에 올랐다. 낮에 햇빛이 쨍쨍했지만 노을 지는 모습을 담고 싶어서 일부러 오후 늦게 출발했다. 너무 추워서 고생했지만 좋은 사진들 몇 장 건질 수 있어서 즐거웠다.

일요일 오후 4시가 넘은 시간에 남한산성을 오르면 고요함을 느낄 수 있다. 탁트인 풍경이 보이면서 주변에는 사람 하나 없다. 들려오는 소리는 바람에 흔들리는 풀소리, 새소리 뿐이다. 산속에서의 고요함은 적막함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마음의 평화를 느끼다가도 어딘가 모를 불안함도 엄습한다.



노을 지는 하늘을 배경으로 서울을 찍고 싶었다. 유명한 야경 포인트인 서문으로 향했다. 행여나 노을 지는 시간을 놓칠까봐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미 그곳엔 사진 동호회에서 나온 듯한 몇몇 분들이 자리를 잡고 서있었다. 다들 고급 삼각대에 대포만한 망원 렌즈들로 서울 시내를 담고 있었다. 이럴 때 나의 미러리스가 조금 초라해 지지만 워낙 남의 시선을 잘 신경 안쓰는 성격인지라 그들 사이에서 당당히 셔터를 눌렀다 :)


해가 지고 불빛들이 하나 둘씩 켜지길 기다리는 30분이 너무 추웠다. 마음에 드는 장면을 몇 장 찍고 서둘러 내려왔다. 팔, 다리, 얼굴이 모두 얼어버렸다. 역시 겨울 산행은 단단히 준비하고 해야하는데 집 앞이라 가볍게 입었던 것이 실수였다. 모처럼 만에 운동을 했더니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눈커플이 조금씩 무거워 지고 있다.

2017년 1월 20일 출근길에 눈이 참 많이 왔다. 눈 내린 출근길에 풍경을 찍고 싶었다. 카메라를 들고 출퇴근길의 풍경을 담아봤다. 출근길도 어둡고 퇴근길도 어둡다. 물론 마음만큼은 퇴근길이 더 밝겠지만 말이다.








퇴근 길에 찍은 혜화의 밤거리. 손이 너무 시려서 막 찍었더니 사진이 별로 마음에 들진 않는다.




할아버지 제사가 있던 날, 신촌을 찾았다. 어릴 적부터 자랐던 곳이라 정감이 많은 동네다. 하지만 밤의 신촌은 거의 본적이 없다. 퇴근을 하고 제사 전 까지 시간을 보낼 요량으로 밤 거리를 서성거렸다.

이 날 느낀 감정은 지난번 글로 표현했다. [할머니의 사랑] 보러가기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의 길 건너는 모습


나란히 나란히


빠르게 스치는 인연

소니 E마운트 크롭바디 렌즈군을 정리했다. 대부분의 내용은 나무위키 E-MOUNT/렌즈를 참고했다. 다만 나는 이 포스팅에 렌즈별 샘플 사진을 추가했다. 모든 E마운트 크롭바디 렌즈를 다루진 못했다. 순전히 내 기준이지만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찾지않는 렌즈는 제외했다. 그래도 다룰 렌즈는 다 다뤘다. E마운트 크롭바디 렌즈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은 분들에겐 도움이 될거라 믿는다. 

들어가기에 앞서 소니 E마운트 렌즈군들의 특징을 잠시 살펴보자. 많은 사람이 E마운트의 단점으로 꼽는 것은 가격이다. 풀프레임용 렌즈의 가격은 가성비가 좋다고 한다. 하지만 크롭바디용 렌즈는 타사에 비해 가격이 비싼편이다. 소니 E마운트 크롭바디의 축복이라 하는 일명 '칼이사'(SEL24F18Z)의 가격이 검색 기준 100만원이다. 

또한 종류도 타사 렌즈에 비해 많지 않다. 그렇지만 대안이 없는 것은 아니다. 서드파티용 렌즈도 나름 풍족한 편이다. 삼양과 시그마에서 E마운트 전용 렌즈를 몇 가지 출시 했다. 더 붙여 끝판왕 마운트 변환 아답타 MC-11을 사용하면 시그마의 모든 렌즈를 네이티브 소니 렌즈로 인식시킨다고 한다. (출처:http://www.popco.net/zboard/view.php?id=dica_forum_sony&no=57363) ※서드파티 E마운트 크롭바디 렌즈는 추후 다루겠습니다.

그럼 E마운트 렌즈의 특징은 이 정도로 정리하자. 크롭바디전용 렌즈와 샘플사진을 보도록 하자. 렌즈 소개에 표시한 가격은 2017년 1월 네이버 최저가 기준이다.


1. 일반 광각 단렌즈


1.1 SEL16F28 (E 16mm F2.8 'Pancake')

사진 출처: 나무위키 https://namu.wiki/w/E-MOUNT/%EB%A0%8C%EC%A6%88#s-10.2

   

초점거리

16mm 

35mm환산 초점거리 

24mm 

최소 초점거리 

0.24m

필터 직경 

49mm 

조리개 범위 

F2.8-22 

무게

67g

가격

198,620원

E마운트의 몇 개 없는 펜케익 렌즈 중 하나. 저렴한 가격과 얇은 두깨로 사랑 받을만 하지만 주변부 화질이 상당히 안좋다. 주변부 화질 때문에 알만한 사람들에겐 흔히 비추천 당하는 렌즈 중 하나.


- 샘플 사진

저작자: Kuan Sun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87352027@N02/8657686747


저작자: Eric Wong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83155631@N08/8299737877


저작자: Miwok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11234074@N05/8005228498


SEL16F28 샘플 사진 더 보기




1.2 SEL20F28 (E 20mm F2.8 'Pancake')

이미지 출처: 나무위키 https://namu.wiki/w/E-MOUNT/%EB%A0%8C%EC%A6%88#s-10.2



초점거리

20mm 

35mm환산 초점거리 

30mm 

최소 초점거리 

0.2m

필터 직경 

49mm 

조리개 범위 

F2.8-16 

무게

69g

가격

287,470원

소니 E마운트 두번째 팬케익 렌즈다. 20mm의 넓은 화각과 준수한 화질, 가벼운 무게와 작은 크기가 특징이다. 처음 출시 가격이 40만원이 웃돌아 너무 비싼게 아니냐는 평이 많았다. 현재는 네이버 최저가 28만원 까지 내려왔다. 또한 일렉트로마트에서 26만원에 판매하는 것을 필자가 직접 목격했다. (그래서 지를려고..) 워낙에 비싼 SEL24F18Z 렌즈 대용으로 추천되는 렌즈이기도 하다. 또한 조리개를 F5.6정도로 하면 일반 스냅 촬영시 칼이사와 동등한 화질이 된다고 한다. 이 렌즈와 비슷한 렌즈로는 시그마의 19mm 일명 '연탄' 렌즈가 있다. 하지만 크기는 SEL20F28에 비해 2배~3배 정도 크다고 볼 수 있다.


-샘플 사진

저작자: Spyros Papaspyropoulos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26479542@N04/11528009674


저작자: Spyros Papaspyropoulos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spyrospapaspyropoulos/11824029275/in/photostream/


저작자: Spyros Papaspyropoulos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spyrospapaspyropoulos/11630550955/in/photostream/


SEL20F28 샘플 사진 더 보기




1.3 SEL24F18Z


이미지 출처: 나무위키 https://namu.wiki/w/E-MOUNT/%EB%A0%8C%EC%A6%88#s-10.2

초점거리

24mm 

35mm환산 초점거리 

36mm 

최소 초점거리 

0.16m 

필터 직경 

49mm 

조리개 범위 

F1.8-22

무게

225g

가격

1,000,000원

끝판왕 등장. 일명 '칼이사' 칼자이스 24mm의 줄임말이다. 일명 소니 크롭바디의 축복렌즈, 캐사기 렌즈, 끝판왕으로 불린다. 35mm 환산화각 36mm 렌즈로 전천후 렌즈로 평가 받고 있다. 50mm의 표준화각이 답답하다고 느끼는 사람에게 딱 맞는 렌즈라고 생각한다. 조리개도 F1.8로 뒷배경을 휙휙 날리는 사진에 좋다. 야간에도 셔터스피드를 확보하는데 용이하다. 이 렌즈의 단점이라면 바디값을 훌쩍 뛰어 넘는 가격이다. 가끔 일본 아마존에서 우리나라 돈 약 75만원 정도 특가에 판매되지만 여전히 비싼편이다.

SEL24F18Z가 끝판왕 렌즈라 불리우지만 반대 의견도 있다. 꼭 비싼 가격을 주고 이 렌즈를 살 필요가 있냐는 의견이다. 실제로 번들렌즈와 칼이사의 화질을 비교한 게시글도 있다. (그래도 한 번 써보고 싶다..☞☜)


-샘플 사진

저작자: Tino Ellermann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132889188@N08/28592291011


저작자: Tino Ellermann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132889188@N08/28592291011


저작자: Efraín Cupatitzio Vargas López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21039482@N02/8903706333


SEL24F18Z 샘플 사진 더 보기





2. 일반 표준 단렌즈


2.1 SEL30M35(E30mm F3.5 Macro)

https://namu.wiki/w/E-MOUNT/%EB%A0%8C%EC%A6%88#s-4.1.3


초점거리

30mm 

35mm환산 초점거리 

45mm 

최소 초점거리 

0.095m 

필터 직경 

49mm 

조리개 범위 

F3.5-22

무게

138g

가격

269,980원

표준 화각의 마크로 렌즈다. 최소 초점거리 0.095m 즉 9.5cm로 상당히 가까운 거리에서 피사체를 찍을 수 있다. 화질은 좋다는 평이 있다.


-샘플 사진

저작자: Marz88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52166648@N02/13813636034


저작자: Efraín Cupatitzio Vargas López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21039482@N02/9516495023


저작자: Iyo Takaoka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71321987@N00/6853799560


SEL30M35 샘플 사진 더 보기





2.2 SEL35F18 (E 35mm F1.8 OSS)

사진 출처: 나무위키 https://namu.wiki/w/E-MOUNT/%EB%A0%8C%EC%A6%88#s-10.2

초점거리

35mm 

35mm환산 초점거리 

52.5mm 

최소 초점거리 

0.3m 

필터 직경 

49mm 

조리개 범위 

F1.8-22

무게

154g

가격

418,770원

35mm 환산 화각 52mm의 표준 단렌즈. 일명 '카페렌즈'. 카페렌즈라는 별명은 아마 F1.8의 넓은 조리개 값 때문에 붙은 것 같다. 배경을 휙휙 날리고 저조도에서도 셔터스피드를 확보 할 수 있는 것이 이유인 듯하다. 다만 환산 화각이 52mm이 좁게 느껴지는 사용자들이 적지 않다. OSS(손떨림 방지, 일명 손떨방)이 장착되어 있는 것이 장점이다. 화질 또한 준수하여 넓은 활용도를 자랑하는 렌즈다. 번들렌즈 이 후에 사용하는 단렌즈로 많이 추천되는 렌즈다.


-샘플 사진

저작자: Dennis Jarvis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22490717@N02/9517498939


저작자: Dennis Jarvis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22490717@N02/9299721231


저작자: Spyros Papaspyropoulos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26479542@N04/15422114309


SEL35F18 샘플 사진 더 보기




2.3 Zeiss Touit Planar T* 1:1.8/32

사진 출처: 나무위키 https://namu.wiki/w/E-MOUNT/%EB%A0%8C%EC%A6%88#s-10.2


초점거리

32mm 

35mm환산 초점거리 

48mm 

최소 초점거리 

0.3m 

필터 직경 

52mm 

조리개 범위 

F1.8-22

무게

210g

가격

563,200원

일명 뚜잇 32mm. 지금 소개하는 뚜잇을 제외한 이 글에 소개되는 자이스 렌즈는 모두 소니 설계, 생산이며 자이스 검수 렌즈다. Zeiss Touit은 자이스 설계, 생산 렌즈로 선예도가 날카롭고 화질 또한 준수하다. 가격도 성능 대비 준수한 편이라고 평가 받고 있다. 필자가 표준 화각대의 렌즈를 구매한다면 이 렌즈를 구입 할 생각이다. (하지만 난 광각 성애자)


- 샘플 사진

저작자: Svensin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78291705@N07/14137239454


저작자: Frans Schouwenburg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33051330@N00/16001357833


저작자: Svensin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78291705@N07/14136997815

염병할 놈들


Zeiss Touit 32mm 샘플 사진 더 보기




3. 일반 망원 단렌즈


3.1 SEL50F18 (E 50mm F1.8 OSS)

출처: https://namu.wiki/w/E-MOUNT/%EB%A0%8C%EC%A6%88#s-4.3.1

초점거리

50mm 

35mm환산 초점거리 

75mm 

최소 초점거리 

0.39m 

필터 직경 

49mm 

조리개 범위 

F1.8-22

무게

202g

가격

273,570원

일명 '여친렌즈' 야외에서 촬영 시 배경은 확 날린 인물을 표현 할 수 있다. 다면 환산화각 75mm로 실내에서는 상당히 좁게 느껴진다. 하지만 OSS(손떨림방지) 탑재, F1.8의 넓은 조리개와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망원을 좋아하는 유저에겐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샘플사진


저작자: Hiroyuki Hosokawa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64835270@N03/8308167124


저작자: Peter Thoeny - Quality HDR Photography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98786299@N00/15327401192


저작자: Albert Lew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53775612@N00/16625877947


SEL50F18 샘플 사진 더 보기




4. 일반 광각 줌렌즈


4.1 SEL1018 (E 10-18mm F4 OSS)

출처: https://namu.wiki/w/E-MOUNT/%EB%A0%8C%EC%A6%88#s-4.3.1


초점거리

10-18mm 

35mm환산 초점거리 

15-27mm 

최소 초점거리 

0.25m 

필터 직경 

62mm 

조리개 범위 

F4-22

무게

225g

가격

880,000원

초광각 줌렌즈다. 해외 여행용으로 많이 추천되는 렌즈이긴 하나, 가격이 꽤 비싸다. 풍경용으로 찍는다면 차라리 삼양 12mm F2.0이 추천된다.


-샘플 사진

저작자: Glovanni Tabbo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46457242@N07/12632503773


저작자:  Jonas Wagner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80225884@N06/15757967876


저작자:  Jonas Wagner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80225884@N06/14190673417


SEL1018 샘플 사진 더 보기




5. 일반 표준 줌렌즈


5.1 SELP1650 (E PZ 16-50mm F3.5-5.6 OSS)

출처: https://namu.wiki/w/E-MOUNT/%EB%A0%8C%EC%A6%88#s-4.3.1


초점거리

16-50mm 

35mm환산 초점거리 

24-75mm 

최소 초점거리 

0.25m 

필터 직경 

40.5mm 

조리개 범위 

F3.5-22

무게

116g

가격

172,200원

일명 '신번들' 렌즈 '구번들' 렌즈인 SEL1855의 후속작이다. 16mm 화각에선 F3.5의 조리개 값을 갖고 50mm화각에선 5.6의 조리개 값을 갖는다. 손떨방이 장착되어 있다. 가장 큰 단점은 내구성이 약한 것이다. 또한 화질은 오히려 구번들인 SEL1855가 좋다는 평가다.


-샘플 사진

저작자: Peter Thoeny - Quality HDR Photography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98786299@N00/15699148966


저작자: Peter Thoeny - Quality HDR Photography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98786299@N00/15872763746


저작자: Peter Thoeny - Quality HDR Photography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98786299@N00/16285798396

와 Peter Thoeny 아저씨 사진 엄청 잘찍네.. 역시 장인은 장비 탓을 안하는 듯.


SELP1650 샘플 사진 더 보기




5.2 SEL1855 (E 18-55mm F3.5-5.6 OSS)

출처: https://namu.wiki/w/E-MOUNT/%EB%A0%8C%EC%A6%88#s-4.3.1


초점거리

18-55mm 

35mm환산 초점거리 

27-82.5mm 

최소 초점거리 

0.25m 

필터 직경 

49mm 

조리개 범위 

F3.5-22

무게

194g

가격

145,210원


E마운트 구번들 렌즈. 소니의 바디가 워낙 작아 커보이는 렌즈다. 화질은 준수한 편. 실사용자로서 느끼는 장점 중 하나는 필터 직경이 49mm라는 것. 대부분의 e마운트 렌즈들의 필터 직경이 49mm이기 때문에 ND필터, CPL 필터를 여러개 구입할 필요가 없다. 업링 다운링도 필요 없다. 해외 리뷰 사이트를 찾아 본 결과 24mm-28mm F11 정도에서 최고의 성능을 나타낸다.

-샘플 사진





5.3 SEL1670Z (Zeiss Vario-Tessar E 16-70mm F4 ZA OSS)

출처: https://namu.wiki/w/E-MOUNT/%EB%A0%8C%EC%A6%88#s-4.3.1

초점거리

16-70mm 

35mm환산 초점거리 

24-105mm 

최소 초점거리 

0.35m 

필터 직경 

55mm 

조리개 범위 

F4-22

무게

308g

가격

907,400원

자이스의 실수라고 평가 받는 렌즈. 말그대로 실수해서 망친 렌즈라고 평가 받는다. 필자가 실제로 써보지 않아서 얼마나 심각한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웹상의 평가는 차갑기만 하다. 까이고 또 까이는 렌즈..


-샘플 사진

저작자: Stef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103932984@N05/20245996170


저작자: silvell/ぎん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71102521@N03/15341471008


저작자: Jonas Wagner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80225884@N06/14165635470


SEL1670Z 샘플 사진 더 보기





5.4 SELP18105G (E PZ 18-105mm F4 G OSS)

출처: https://namu.wiki/w/E-MOUNT/%EB%A0%8C%EC%A6%88#s-4.3.1


초점거리

18-105mm 

35mm환산 초점거리 

27-157.5mm 

최소 초점거리 

0.45m-0.95m 

필터 직경 

72mm 

조리개 범위 

F4-22

무게

427g

가격

639,980원

바디에 달아 놓으면 거의 대포급. G라벨을 달고나온 소니 프리미엄급 렌즈다. 조용한 모터 구동 덕분에 동영상 촬영에 좋은 렌즈라고 한다. 

번외의 얘기로, 필자는 이 렌즈에 대한 인식이 좋은 편이다. 그 이유는 사진 블로거 Picn2k님 덕분. 이 분의 블로그에 가서 사진을 한 번 구경해 보시길. 지금은 풀프레임으로 기변 하셨지만 예전엔 A6000에 SELP18105G를 장착해서 찍은 예쁜 사진들이 많다. 


- 샘플 사진

저작자: Martin von Ottersen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93048533@N05/28626919691


저작자: NEX NOOB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121314252@N02/16545645351


저작자: Darryl Hughes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61215278@N00/25716834054


SELP18105G 샘플 사진 더 보기


이상 소니 E마운트 크롭바디 렌즈에 대한 정리를 마친다. 샘플 사진은 모두 Let'CC를 통해 검색한 CCL을 따른 사진들이다. (CCL 이용에 관해선  블로그 글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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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A6000 하이컨트라스트모노는 내가 즐겨쓰는 모드 중에 하나다. 평범 할 수 있는 사진에 묵직한 힘을 불어 넣어준다. 아파트 계단을 운동삼아 오르면서 주변 사물을 담아봤다. 하이컨트라스트모노는 지극히 평범한 모습을 다시 주목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누군가의 마음을 연다는 것은 닫혀있던 속을 들여다 본다는 것


닫혀있는 마음에는 여러 형태가 있다.




오랫동안 굳게 닫혀있는 사람






언제든지 마음을 열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






걸어 잠근 것 같아도 누군가 열어주길 기다리는 사람





마지 못해 마음이 열린 사람








어떤 형태가 되었던 그 사람의 마음을 열고 속을 들여다 볼 때는 신중해야 한다.





그 사람의 속이 당신이 생각 했던 것과 다를 때


실망감을 표시해선 안된다.


그 사람은 그렇게 살아왔고


그 속을 들여다 본 건 당신이기 때문이다.

매주 화요일이면 7시까지 1시간 15분 거리의 직장에 가야한다. 그래서 새벽 일찍 지하철을 탄다. 비록 첫차는 아니지만 '첫차 다음 차'도 나름의 매력이 있다. 잠시 이 단어를 음미해보자. '첫차 다음 차'.


첫차도 아닌 '첫차 다음 차'라니! 허를 찔린 기분이다. 마치 대문호 셰익스피어는 다들 잘 알지만 대문호를 가르친 '셰익스피어 아버지'의 존재는 간과 하듯이. '첫차 다음 차'는 일전에 생각해 본적이 없다. 첫차 다음에는 늘 묵묵히 뒤를 잇는 다음 차가 있다. 더군다나 이제 첫차를 주제로하는 감성적인 글은 진부하다. 이제는 '첫차 다음차'의 시대가 온다. 사진으로 감상하자.



아직도 어두 컴컴한 하늘. 버스를 타고 지하철 역으로 간다.




혹여 놓칠세라. 서둘러 가야한다.




마주 보고 있지만 마주 보고 있지 않은 사람들




2호선과 8호선 환승 구간은 유난히 길다.




놓치면 지각이다.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발이 땅에 닿지도 않은 채 혹은 못한 채



지난 광화문 촛불집회 후기 글에 몇몇 사진들을 싣지 못했다. 그 글에 사진들을 덧붙일까 생각도 했다. 하지만 오늘은 다른날과 다르게 특별한 부연 설명없이 사진만 덩그러니 몇 장 올린다.







이럴려고 국민연금 냈나. 자괴감은 국민의 몫





가자. 나쁜놈들 잡으러






역설적이지만 즐겨야한다. 그래야 오래간다. 오래가는 놈이 이기는 거다.





청와대로 행진하는 길


정말 눈 코 뜰새 없이 바쁜 연말이다. 평일에는 일, 회식에 주말에는 촛불집회 참석에.. 대통령 하나 잘 못 뽑아서 국민들만 피곤해진다. 지난 주 박근혜의 3차 대국민 담화 발표에서는 4월 퇴진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이 담겨있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이제 탄핵 여론이 분열되고 국민들의 촛불민심이 조금은 사들어 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었지만 이는 민심을 전혀 해아리지 못하는 어리석은 분석이었다.


12월 3일은 역사적인 날이다. 대한민국 헌정 사상 역대 최다인 전국 235만명의 동시 다발적 집회가 있었다. 주최측 추산 서울에만 170만명 부산 20만명, 제주 1만명, 대구 4만명 등이 모였다. 특히 여권이 전통적으로 강세였던 부산, 대구, 제주 지역에 엄청난 수의 집회 참여자가 몰렸다는 건 민심이 그만큼 박근혜의 즉각 퇴진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광화문에 모인 사람들


3차 대국민 담화 발표는 국민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가 아닌 정치적 꼼수를 마련하는 명분에 지나지 않았다. 질서있는 퇴진을 '시사', '암시' 하면서 새누리당 비박계에서 탄핵을 반대하고 시간을 끌 수 있는 구실을 마련해 주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국민들은 12월 2일 탄핵안을 가결 시켜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다. 하지만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비박계가 탄핵 정국의 '키'를 쥐고 있고 이들이 탄핵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12월 2일 탄핵 소추 진행 거부 의사를 밝혔다. 12월 9일에 진행하자는 구실이다. 이로서 12월 2일 탄핵안 가결은 무산 되었고 이는 235만 촛불이라는 결과로 나타나게 되었다.




국민의 당은 진정 박근혜의 탄핵을 원하는가.



국민의당의 이중적인 행보에 국민들은 새누리 제2중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키는 비박계도 야권도 쥐고 있지 않다. 키는 국민이 쥐고 있다. 그 어느때 보다 국민의 의견을 즉각 반영해야하는 시점에서 국민의당은 혹시나 주도권을 더불어 민주당에게 뺏기지 않을까 하는 권력욕을 이기지 못하고 새누리를 띄워주고 있다. 지금은 새누리에 탈당한 한 의원은 국민의당과 새누리당의 통합 계획이 있다는 내부 사정을 폭로하기도 했다.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국회의 태도를 지켜보고 있자면 너무 화가 난다. 새누리 비박계는 탄핵을 하녜 마녜, 동의를 할 것이다 말 것이다 라고 입장을 밝힐 만한 위치에 있지 않다는 생각이다. 그들은 죄인의 입장에서 묵묵히 국민의 의견을 따라야 한다. 하지만 지금 돌아가는 꼴은 그들이 다시금 그 거만하고 오만한 태도를 보이며 정국을 주도해 나가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국면을 예측해보려 한다. 이는 어디까지나 완벽한 개인적인 추측이다. 아마 국민의당과 새누리는 박근혜 3차담화를 빌미로 12월 2일 탄핵안 가결을 미루고 12월 9일에 추진하자는 계획을 미리 세웠을 것이다. 그 후 6일 혹은 7일경 박근혜 대통령이 4차 대국민 담화를 통해 4월까지 퇴진을 하겠다고 분명하게 밝힐 것이다. 그 후 대통령이 퇴진 의사를 밝혔으므로 탄핵안을 더 이상 진행 하는 건 의미 없는 일이라며 탄핵 진행을 중단 시킬 것이다. 그 4개월간의 기간동안 시간을 벌어 놓으면서 개헌 진행 등 본인들의 권력구조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이건 어디까지나 지금까지의 뉴스와 돌아가는 정황을 보고 판단한 개인적인 '예측' 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가자 더 나은 세상으로


그들의 계획이 어찌되었던 중요한건 국민들의 탄핵 의지이다. 국민들이 원하는건 즉각 퇴진. 퇴진을 안하겠다면 빠른 탄핵 진행을 하자는 것이다. 이 때 가장 중요한건 국민들이 지치고 포기하면 안된다. 권력의 맛은 참으로 달다고 한다. 한 번 맛보면 결코 놓치고 싶지 않다고 한다. 기득권들은 가진 것을 포기하고 결코 국민들 앞에서 진정으로 사과 할 생각은 없다고 본다. 그런 달달한 정의는 지금 대한민국에는 없다. 하지만 앞으로의 대한민국은 정의가 살아있는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국민들이 지치고 포기하며 안된다. 행동으로 보여 주어야 한다. 촛불 집회에 나와서 정의로운 세상을 울부 짖을 수도 있고 자신의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직접 연락을 해서 탄핵 찬성의 입장을 보이라는 압박을 넣을 수도 있다. 이는 실제로 박근핵닷컴이라는 한 사이트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자신의 지역구 의원 이름을 검색하고 짧은 메시지를 넣으면 그 의원의 e-mail로 전송된다. 자신의 지역구 주민의 직접적인 의견 보다 무서운 것이없다, 결국 지역구 민심이 자신의 다음 국회의원 자리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니까.


우리는 지금 세계 어디에도 없는 가장 평화적이고 민주적인 대규모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한 번도 아니고 6주 연속으로 큰 잡음 없는 평화적인 집회를 하고 있다. 평화시위, 평화집회가 권력층의 프레임이던 아니던 우리 국민들은 더럽고 부패해져가는 나라에서 역설적으로 한 단계 더 민주적으로 변모하고있다.


12월 3일 광화문 광장에 울려퍼지던 가수 한영애씨의 '조율'은 뜨거운 한 청년의 가슴을 더욱 타오르게 했고 더욱 뭉클하게 했고 동시에 가슴 먹먹하게 만들었다. 아래는 직접 촬영한 영상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모두 감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평화적인 시위 명성 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의 해학과 유머를 다시 한 번 세계 만방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연일 화제가 되는 위트있는 피켓, 문구, 퍼포먼스등은 왜 우리가 恨의 민족이고 그것을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해 왔는지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다.




어지러운 시국이지만 웃음을 잃지 말아야 한다. 웃음을 잃지 말고 이 사태를 즐겨야 오래 갈 수있다. 오래 버티는 놈이 이기는 거다. 그들보다 끈질기고 집요하게 광장에 나오고 잘못을 바로 잡으려 한다면 우리는 결국 승리할 것이다. 이 글을 쓰면서도 다시 한 번 나 스스로 생각한다. 화도 많이나고 가슴 뜨겁게 분노하지만 웃자. 웃어야 즐기고 즐겨야 오래간다. 오래가야 승리한다. 지치고 포기하고 잊고 외면하면 결국 그들이 말하는 개돼지가 되는 것이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필름 카메라는 한 샷 한 샷이 귀하다. 그러다 보니 필름 한 롤을 다 쓰는게 쉽지 않다. 그래도 사진이 어떻게 나올지 기다려지는 재미가 있다. 날씨가 좋은 어느 일요일 유나에게 주려고 꽃 한송이를 샀다. 나 때문에 상한 유나의 기분을 꽃이라도 대신해서 풀어줬으면 해서 사과의 뜻으로 선물하고 싶었다.




널 만나러 가는 길



꽃집이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시간이라서 카메라를 들고 나온 김에 집 앞의 단풍나무를 찍어 보았다. 필름 카메라가 주는 색감이 참 따듯하다. 물론 디지털로 찍고 보정을하면 비슷한 느낌이 나오겠지만 필름 카메라만의 알 수 없는 따듯한 느낌까지 따라 할 수 있을까. 철커덩 셔터 닫히는 소리와 드르륵 필름을 감는 소리와 손끝의 느낌이 참 좋다.



인간이 이런 색을 만들 수 있을까





어딘지 쓸쓸하지만 묵묵한 따듯함이 느껴진다.





다행히 꽃이 제 역할을 잘 해주었다. 그녀를 데려다 주고 돌아오는 차 안은 늘 아쉬움으로 가득하다.





일이 잘 안될 때가 있다. 아무리 고치려해도 고쳐지지 않고 애쓰면 애쓸수록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지는 기분이 들 때가 있다. 잠시 쉬었다가 혹은 하루 정도 미뤘다가 하면 더 잘될걸 알면서도 마음이 급해 그러질 못한다. '이것만 하면 될꺼야 한 번만 더 해보면 될꺼야'라는 생각에 쉽사리 자리를 뜨지 못하는 날이 있다.


11월 16일이 그랬다. 혈액 내의 산소 포화도를 측정하는 기계의 보드가 고장났다. 원인도 찾았고 어디서 문제인지도 찾아냈다. 이제 중요한건 정확하게 어느 소자가 안좋은지 찾아서 교체해줘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거의 하루를 다 썼다. 아니 일과 시간을 넘겨서도 해결하지 못했다. 평소 같으면 무리하지 않고 6시에 마무리하고 퇴근 했을 텐데 이 날은 무슨 오기가 생겨서 인지 전날 밤새서 과음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진해서 수당 없는 야근을 했다. 해도 해도 진전이 보이지 않아 적당히 마무리하고 조금은 울적한 마음을 안고 집에 도착하니 밤 9시 30분 정도가 되었었다. 


다음 날, 평소보다 조금 일찍 집을 나섰다. 간 밤에 아무 일도 없었는데 아침 첫 공기가 괜시리 기분 좋은 날이였다. 하늘에 뜬 큰 달마저 기분 좋게 느껴졌다. 달을 찍으면서 오늘 하루 하는 일 다 잘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또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안녕과 행복을 빌었다. 


기분 좋게 하루를 출발 한 탓일까, 다행히도 어제 하루를 꼬박 쓰고도 고치지 못한 장비를 이 날 오전 일과 중에 수리해서 다시 환자에게 사용 할 수 있게 해주었다. 뿐만 아니라 이 날은 전반적으로 일이 다 잘 마무리되어서 꽤 기분 좋은 날이였다. 생각의 힘이란건 정말 존재하는 것일까. 잘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더니 정말 그렇게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엔지니어로서 어쩌면 이런 일종의 '비과학적'인 현상들을 쫓으면 안되겠지만 가끔씩 과학만이 모든걸 해결하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일이 잘 안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다 보면 어디선가 문득 행운이 나타난다. 지나가던 선배가 툭 던진 한 마디가 힌트가 되거나 정말 구하기 힘든 부품인데 작업실 어딘가 깊숙히 있었다거나. 이렇게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고민하고 난감해 하던 문제들이 해결이 되면 어쩌면 내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대가로 이런 행운이 찾아오는건 아닌가 생각하곤 한다. 생각의 힘에 대해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던 하루였다.



2016년 11월 12일 광화문에 100만명이 모였다. 자격 미달의 대통령을 쫓아내기 위한 시민들의 외침. 박근혜는 하야하라. 국민들은 새로운 세상을 원하고 있다. 정의로운 사회. 국가 기밀, 정경 유착, 갑질, 인사 개입이 없는 세상. 어쩌면 마지막일 수도 있는 이 기회. 최악의 국정 농단 사건이 역설적으로 새 세상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다시 민주주의. 다시 민주주의. 다시 민주주의.


그 날의 기록을 잠시 적어보려 한다. 왼쪽 어깨에 있던 석회성건염, 이 증상이 나아가는 과정에서 석회가 근육에 침투되면서 상당한 통증이 수반되었다. 병원 치료를 해서 조금 호전되긴 했으나 아픈 어깨를 부여 잡고 시청으로 향했다. 왼손엔 아무것도 없이. 오른손 어깨엔 카메라를 걸고 손으론 추울 때를 대비해 챙긴 파카를 들고 꾸역꾸역 이어폰을 귀에 꽂고 시청으로 향했다.


서울 시청 광장에서는 민주노총 집회가 있었다.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노동자 집회가 있었고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민중총궐기 행사가 있었다.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청와대 행진이 있었고 행진 미참가자들은 광화문 광장에 집결했다. 난 2시 30분에 시청에 도착해 노동조합 집회에 참석했다. 그 후 광화문으로 행진하여 남은 일정을 보냈다. 


인파가 너무 많아서 휩쓸리다 보니 광화문 광장으로 오게되었다. 물론 노동조합 집회에 참여한 것도 의미가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2시부터 광화문에 자리를 잡았으면 무대를 더 가까이서 잘 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파에 밀리고 밀려 겨우 자리를 잡은 KT 본사 앞에서는 나무에 가려 무대가 잘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귀는 쫑긋 열고 우리가 왜 여기에 있는지 우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시청 광장에서 박근혜 하야 손 피켓을 나눠주는 어린 소녀. 무엇이 이 소녀를 차가운 길 거리에 나오게 했는가. 무능하고 어리석은 어른들 때문에 아무것도 몰라야할 천진한 아이들이 거리로 나오고 있다. 물론 아이들에게는 살아있는 교육 현장이 될 것이다.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왜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지 듣고 보고 참여해서 배우게 될 것이다. 유례 없는 대규모 평화시위라는 역사의 한 순간에 자신이 함께 했다는 것도 큰 자부심으로 느껴질 것이다. 박경득 분회장이 어느날 한 이 말이 생각난다. '아이들 서울대 보내는거 다른 방법 있는거 아닙니다. 함께 나오세요. 나와서 보여주세요.'






THAAD 배치가 진정 한반도의 평화가 아닌 최순실 개인의 뒷 돈 챙기기 수단이라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성주에서 상경한 어제의 농부가 지금은 사드 반대를 외치고 있다. 아직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다. 진실이라는 증거도 없고 아니라는 증거도 없다. 이미 우린 불신의 시대를 살고 있다. 사람들이 정부를 못 믿는다. 나라에서 뭔가를 한다고 하면 일단 의심부터 든다. 또 누군가 해처먹으려고 하는구나 라고. THAAD 배치에 대해서는 정부의 안일한 조치가 한 몫했다. 도입 과정에서 아무런 국민적 협의 없이 무조건 밀어부치면 될 줄 알았나보다. 식물 정부가 된 이 시점에서 THAAD 배치 지역 주민들의 반발과 분노가 겉잡을 수 없이 커진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요 근래 나의 마음을 가장 움직였던 한 마디. 손석희 앵커의 그 한 마디. 다시 민주주의. 


우리는 원래 민주주의 국가에서 살고 있지 않았나. 왜 다시 민주주의 일까. 대한민국은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일까. 민주주의 국민이 주인인 나라. 최순실 한 사람과 그의 부역자, 언론, 대기업의 입맛에 움직이는 나라 대한민국. 모두들 어렴 풋이는 알고 있었으리라, 이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 아니었다는 것을. 하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노골적으로 들어났다. 그들은 진정으로 국민을 개돼지로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조금 늦었을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지금 촛불이 꺼지지 않게, 민주주의가 꺼지지 않게 지켜내야 한다. 다시 민주주의.













첫 롤이다. 아버지가 86년도에 구입하신 Pentax P50. 몇 번 사용하시다 장롱 속에 잠들어 있던 녀석을 30년이 지나 내가 꺼내 들었다. 잘 되는가 싶더니 너무 오랜 세월 일을 쉬어서 일까. 셔터가 잘 안되서 종로에 수리를 맡기고 지난 주말에 처음으로 필름을 넣고 셔터를 눌렀다.


수동 필름 카메라의 매력은 셔터를 누르고 직접 레버를 이용해서 필름을 넘겨주는 것. 드르륵 넘어가는 그 손 맛은 정말 짜릿하다. 또 바로 사진을 확인 할 수 없어서 어떤 사진이 나올지 몰라 내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는 것. 한 번에 많은 필름을 맡기면 더 저렴하게 현상 할 수 있지만 첫 작품이 너무 궁금해 이내 참지 못하고 현상과 스캔을 맡겼다.


보정동 카페거리의 한 갤러리. 우산을 들고가는 유나의 모습. 너무 귀엽다.


야간에 잘 나올지 걱정했는데 생각 보다 분위기 있게 잘 나왔다. 물론 부족한 광량으로 인해 간판이 전혀 나오지 않았지만 되려 갤러리 내부에 더 시선이 집중되서 마음에 든다.



보정동 카페거리


사진을 잘 보면 근거리는 초점이 맞고 먼 곳은 초점이 잘 안맞는다. 이 카메라 렌즈는 조리개 값이 f1.4로 꽤 큰 조리개값을 갖는다. 광량이 부족해서 조리개를 최대로 열고 찍었더니 심도가 낮아진 사진이다. 그래도 나름 마음에 든다. 수동 카메라로 찍고 결과물을 보는 일은 마치 중고 장터를 돌아다니는 기분이다. 그저 그런 물건들 사이에서 내 마음에 쏙드는 물건을 찾을 떄의 즐거움. 초점이 흐리고, 흔들린 사진들도 많지만 그 사이에서 정말 잘나온 몇 장의 사진을 발견하는 재미는 다시 한 번 필름 카메라를 들게한다.



보정동 카레클린트


보정동 카페거리에서 나와 유나가 제일 좋아하는 카페 카레클린트. 지하에는 가구 매장이 있고 그 브랜드의 가구들이 카페의 테이블과 의자로 이용되고 있다. 매주 금요일, 토요일 저녁에는 재즈 공연을 한다. 분위기 좋은 조명 아래서 커피 한 잔을 하며 라이브 재즈 공연을 볼 수 있어서 늘 이곳으로 발걸음이 향한다.


셔터를 누르고 철커덩 소리를 듣고 드르륵 필름 레버를 돌리는 느낌이 너무 좋다. 여유있는 주말 까지 참지 못하고 결국 평일 퇴근 후 밤에 동네를 어슬렁 거렸다.


동네 골목길 한 주택의 화단



초점이 안맞았지만 아무렴 어떤가


생각보다 결과물이 마음에 든다. 특히 야간 사진이 흔들림 없이 꽤 잘나왔다. 주로 인물 사진이 많아서 이 곳에 다 올리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결과물을 보고나니 앞으로 더 필름 카메라를 많이 들고 다닐 것 같다. 찍을 때의 손맛과 약간은 흐릿한 그 사진이 참 마음에 든다.

온 국민이 농락 당했다.


근본없는 강남의 한 아줌마가 얼빠진 대통령의 뒤에서 국정을 농단하고 있었다.


아이들은 죽어나갔고 노동자는 탄압받기 시작했다.


분노를 넘어서 자괴감과 허탈함이 몰려온다. 나의 소중한 노동의 대가로 받은 월급에서 세금을 내고, 생존권을 위해 파업을 하고 길거리에서 투쟁했던 그 모든 일들. 그 뒤에는 연설문 하나 제대로 고칠 줄도 모르는 무식한 여자가 있었다. 국가를 사유화 하려는 그들의 악행이 늦게나마 세상에 공개되었고 참을 수 없는 국민들은 오늘도 길거리에 나왔다.


10.29일 오후6시에 청계 광장에서 박근혜 하야를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마침 토요일 출근이어서 일을 마치고 바로 청계 광장으로 달려갔다. 광장에 다가갈 수록 급해지는 발걸음. 그러나 이내 멈추고 말았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던 것. 추운 날씨 속에도 나라 꼴에 한탄을 금치 못한 국민들은 거리에 나왔다. 국민들은 분노했고 박근혜의 하야를 목놓아 소리쳤다. 


직접 찍은 사진과 영상을 통해서 그날을 소회 하려한다. 


청계 광장에서 시작된 집회. 조선일보는 운집한 국민들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



청계 광장에 도착했을 때 오후 6시 30분 정도였다. 수 많은 인파에 앞으로 나갈 수 없었고 무대를 볼 수 없었다. 그러나 저 멀리서 들려오는 선명한 목소리. 뜨거운 외침! 바로 지지해 마지않는 내 고향 성남의 자랑스러운 시장, 내 손으로 뽑은 이재명 성남시장이 발언을 하고 있었다.



수 많은 시민들이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그의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없다는 것이 한없이 안타까웠다. 이재명 시장님의 발언이 끝나고 민중가수의 노래가 이어졌다. 이름도, 노래 제목도 모르지만 파업 때도 몇 번 본적이 있어서 괜시리 반가웠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거리 행진을 할 것이라는 주최측의 안내가 있었다. 루트는 청계광장에서 종각을 지나 광화문광장으로 간다는 것이다. 아래는 거리 행진 중에 찍은 사진들.


하야하라



거리 행진 중에 찍은 '민변'깃발. 시위에서 그들의 존재는 힘이 된다.



경찰의 차벽은 수 많은 시민들에 의해 고립되었다.


시민들의 행렬을 막아서는 경찰들


교보문고를 지나 광화문 광장으로 가던 중 시민들을 막아서는 경찰을 마딱드렸다. 경찰은 채증을 위해 동영상을 찍고 연신 시민들의 얼굴을 찍기 시작했다. 경찰의 눈은 국가를 해치려고 하는 자들을 향해야 한다. 국가를 농락하고 국민을 우롱하며 나라에 해를끼친 자들에게 향해야 한다. 그러나 그날 밤 경찰은 시민들을 노려보고 있었다. 잠시 뒤로 물러나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이내 수 많은 인파속에 경찰이 고립되어 버리고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다.


광화문 광장으로 향하는 시민들. 어두운 거리에 촛불이 밝아오기 시작한다. 우리에게 희망은 있는 걸까.




광화문 광장으로 향하는 시민들. 저기 이순신 장군 동상이 희미하게 보인다.




국민들은 항상 지켜보고 있다. 그들은 지금 분노하고 있다.



광화문 광장에 모인 국민들



박근혜는 하야하라





박근혜의 퇴진을 요구하는 국민의 외침. 가슴이 뜨거울 정도로 하나된 민중의 소리다.

한 여행 숙박 업체 광고의 캐치 프레이즈 '여행은 살아보는거야'. 한 번도 이 업체의 서비스를 이용해 본적은 없지만 이 문구 만큼은 참 마음에 들었다. 명소만 잠깐 둘러보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관광'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던 터라 그런지 더욱 공감가는 문구였다.


내년에 신혼여행으로 떠나고 싶은 스페인, 프랑스 여행 관련 책을 구입하기 위해 얼마전 서점에 다녀왔다. 유명 여행 가이드 책자들이 많았지만 눈길 한 번 안주고 그대로 지나쳤다. 그런 책자에 기입된 너도 알고 나도 아는 정보는 인터넷을 조금만 찾아봐도 습득 할 수 있다. 되려 실제 여행을 다녀온 블로거들의 최신 정보가 더 정확 할 때도 있다. 이 책 저 책 뒤적 뒤적 하다가 찾은 책이 바로 김지영의 '스페인에 빠지다'였다.


이 책이 내 눈길을 사로 잡았던 것은 바로 실제로 그곳에 살고 있는 작가의 경험담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천편 일률적으로 정보만 나열한 책 보다는 먼저 경험한 사람의 스토리 안에서 유용한 정보를 찾고 싶었다. 이 책에 작가는 자신이 살던 집에 관한 얘기, 스페인에서 올린 결혼식, 수 없이 다닌 스페인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 스페인 사람들, 음식, 건축, 문화, 축제에 대한 이야기를 경험한 것을 토대로 잘 기록해 놓았다.



스페인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 구입한 책인데 읽다보니 여행 자체에 대한 생각과 지금 내 삶에 대해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김지영 작가가 스페인에서 올린 작지만 주위 사람들과 함께해서 더 행복한 결혼식, 주말 벼룩시장에서 좋은 물건을 찾는 재미, 스페인 사람들의 실용적인 삶, 가족들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식사, 낯선 이들과 함께 즐기는 여유로운 여행까지 이 책의 수록된 내용을 읽으면서 스페인 사람들의 사는 모습에 내 삶을 비춰보았다.


특히 재미나게 읽었던 부분은 책 초반에 나오는 작가의 마요르카 휴가 기록이다. 2주간 리얼 유러피언 휴가, 즉 딱히 정해진 일정 없이, 시간에 쫓기는 것 없이 여유로운 휴가를 즐긴 이야기다. 아침 느즈막히 일어나서 브런치를 먹고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어느 바다에 갈지 정하고 그곳에 가서 각자의 여유로움을 즐긴다. 남의 시선에 구애 받지 않고 누워 책을 읽던지, 헤엄을 치던지, 낮잠을 자던지 말이다.


이 부분은 내가 캐나다에 살 때 같이 지낸 스페인 룸메이트 Oscar를 생각나게 했다. Oscar와 야외 수영장을 간적이 있었는데 나와 Oscar의 휴일을 보내는 모습은 사뭇 달랐다. Oscar는 몇 차례 수영을 하고 비치타월을 잔디 밭에 깔더니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어느 정도 읽더니 엎드려 누워 선탠을 하면서 잠이 들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신나게 물장구를 치던 나는 이내 지쳐 그의 옆에 앉아 멀뚱 멀뚱 하늘만 바라봤다. 지루해서 집에 가고 싶었다. 수영은 이제 지치고 가만히 앉아있으니 좀이 쑤셨다. 얼마 뒤 Oscar가 이만 가자고 했을 때 꼬리가 있었다면 연신 흔들고 싶던 기분이었다.


여유로운 여행의 참 맛은 이번 라오스 여행을 통해 깨닿게 되었고 작가의 생각에 큰 공감을 할 수 있었다. 친구들과 떠난 라오스 여행 동안 유명 관광지는 '블루라군'을 빼고는 한 곳도 방문하지 않았다. 그냥 우리 스타일에 맞게 아침부터 맥주병을 들고 맛있은 음식을 먹고 해먹에 누워 이런 저런 농담을 주고 받으며 킬킬 거렸다. 일정에 쫓겨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일없이 자고 싶은 만큼 잤다. 먹고 싶은 만큼 먹었고 쉬고 싶은 만큼 쉬었다. 친구들과 연신 되뇌었던 말은 '아 진짜 휴가구나'. 앞으로 어디를 여행 하던지 일정에 쫓겨 버스를 타고 포인트만 찍는 관광은 하지 않을 것이라 다시 한번 다짐했다.



터지고 뭉개진 토마토가 강한 햇살 아래 역겨운 냄새를 풍기며 얼굴과 목, 등으로 마구 들이친다. 막무가내로 옷을 잡아 찢던 남자들 .... 눈물범벅, 땀범벅, 토마토 범벅이 된 채 출구를 찾아 빠져나왔다. 아니, 인파에 떠밀리고 떠밀려 나온게 정확한 표현이다. 골목 구석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토마토 범벅이 된 채 한쪽 어깨가 찢어진 티셔츠를 부여잡고 훌쩍거렸던 모습이 그토록 기대했던 축제 끝의 몰골이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스페인의 점심 시간에 적용되는 메뉴인 델디아에 대해 알게 되었다. 쉽게 설명하자면 '오늘의 요리'나 '런치 세트' 정도이다. 저녁이면 서너 배의 돈을 내고 먹어야 하는 음식이 점심 시간에는 세트 가격으로 제공된다.


새롭고 낯선 환경으로 나를 몰아넣으며 낯선 곳으로의 모험을 즐겼다. 여행을 하는 동안에는 현지인들과 어울리며 새로운 음식을 먹고 영어를 쓰며 집 떠나 겪어야 하는 조금의 불편함에 익숙해지는 것이 내가 추구하던 여행 스타일이다.




아버지가 86년도에 구입하신 PENTAX P50 수동 필름 카메라. 카메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장농속에 있던 이 녀석이 문득 떠올라 꺼냈다. 조리개 누유와 스티키 미러 현상이 있어서 종로에서 5만원에 수리하고 오늘 처음 들고 나갔었다.

당시 아버지의 월급이 25만원이 었는데 50개월 할부로 50만원에 구입해서 몇 장 안찍고 계속 장농에 뒀다고 하셨다. 가끔 들고 나가서 찍으면 재밌을 것 같아서 즐거운 마음으로 수리를 했다. 


렌즈는 1:1.4 50mm 단렌즈가 있고 Takumar 1:3.5~4.5 28~80mm 줌렌즈가 있다. 얼마 전에 구입한 미러리스 A6000에 사용하는 기본 번들렌즈는 f3.5-5.6 18-55mm에 크롭바디. pentax p50은 풀프레임이니 28mm 줌렌즈를 꼈을 때 화각이 꽤넓게 보였다. 이런 괜찮은 카메라를 쓰지 않고 그냥 뒀던 것이 아쉬워 더 많이 사용하기로 마음 먹었다. 한 장 찍고 필름을 감는 그 느낌도 너무 좋아서 찍는 재미가 있는 녀석이다.


꽃 잎은 떨어지고 달은 기울기 마련인데 과연 해는 다시 떠오를까?


어디로 가고 있는지 답답하기만한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