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에 20년을 넘게 살면서 남한산성을 수 없이 드나들었다. 어릴적만해도 계곡에 물이 콸콸 흐르고 남문에 입장하기 위해선 매표소에서 표를 사야했다. 지금은 아쉽게도 넘쳐 흐르던 계곡 물은 찾아 볼 수 없다. 그렇지만 매표소는 사라졌고 모든 사람들에게 무료로 개방되고 있다. 또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으니 최근들어 그 인기가 상당하다.


요즘엔 체력 관리 차원에서 매주 일요일 마다 등산을 하려고 노력하고있다. 입구에서 남문을 지나 성곽을 따라 수어장대에서 서문, 북문을 지나 행궁 앞 버스 종점에서 버스를 타고 내려온다. 늘 이 코스만 지나다 보니 어느새 익숙해져서 다른 코스는 가볼 생각도 안하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찮게 CNN에서 남한산성을 소개한 사진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CNN에서 소개한 남한산성 사진



완전히 처음보는 경관이다. 남한산성에 아름다운 곳이 많긴 하지만 이 정도 웅장함이 느껴질 만한 곳이 있었나 싶었다. 나름 성남에선 방귀 좀 뀐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처음보는 장소였다. 사진에 소개된 이 곳은 바로 '연주봉옹성'

실제로 방문해서 둘러보고 사진도 찍고 싶어서 일요일인 오늘 바로 출발했다.


가는 길은 험하거나 복잡하지않다. 산 입구에서 남문까지 오른 뒤 남문에서 좌측으로 길을 따라 약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걸어서 서문으로 간다. 서문에서 우측으로는 잘 닦인 포장 길이 있고 좌측에는 언덕진 성곽길이있다. 이 성곽길을 따라 가야하는데 그냥 지나치기가 쉽지 않다. 발 걸음은 가벼운데 좀 처럼 눈이 떨어지질 않는다. 서문은 야경 포인트로도 유명할 만큼 서울 시내가 한 눈에 펼쳐지는 장관을 연출한다.


서문에서 바라 본 서울 시내. 먼지 한 점 없이 하늘이 탁 트인 날에는 남산 타워까지 보인다.



성곽 길을 따라 조금만 더 가다 보면 암문이 나온다. 한자 뜻 대로 잘 안보이게 숨겨둔 문인데 연주봉옹성으로 가기 위해서는 제5암문으로 들어가야 한다. 


제5암문 표지판. 실제로는 이렇게 어둡지 않다. 사진이 잘 못 찍힌건데 그냥 그대로도 좋아보여서.



제5암문. 높이는 보통 성인 남자 키 정도 된다.


연주봉옹성. 저 끝에 빨리 오르고 싶어 가슴이 두근거렸다.


암문을 지나 드디어 마주한 연주봉옹성. 청명한 가을 하늘과 위로 솟은 옹성 정상이 잘 어울렸다. 성곽이 다른 것들에 비해 상당히 깨끗해 보였다. 알고보니 복원 공사를 마친지 얼마 안됐다고 한다. 빨리 올라가 보고 싶어서 발걸음을 재촉했다. 



옹성 꼭대기에서 보이는 서울 시내


사진 실력이 부족해서 옹성 정상에서의 절경을 다 담을 수 없는 것이 안타까웠다. 그리고 이 때 시간이 오후 4시쯤 되는 터라 역광이 있어 파노라마 샷을 찍기가 어려웠다. 다음엔 정오 쯔음에 방문해서 다시 카메라에 담아봐야겠다.



연주봉옹성 정상에서 바라 본 남한산성의 모습은 실로 장관이였다. 나도 CNN 기자처럼 같은 각도로 찍어보려 했는데 아무리 시도해도 각이 안나오더라. 기자는 망원렌즈를 썼을테고 사진을 잘 보면 사진의 각도가 성곽 위에 올라가서 찍은 것 처럼 보인다. 기껏 힘들게 복원해 놓은 성곽위에 올라가고 싶지도 않고 위험하기도 해서 이 정도로 만족하고 내려왔다.


멋진 사진의 장소를 찾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가슴 설렌 일인지 오랜만에 느꼈다. 산을 오르는 내내 평소와는 다르게 어릴 적 소풍 전날의 마음마냥 발걸음이 조급했다. 옹성에 거의 다달았을 때 왜이리 입가에 미소가 번지던지. 산에 오르면 괜시리 마음이 순수해 지는 것 같다. 조만간 해가 중천에 있을 때 다시 방문해서 멋진 파노라마 샷 한번 찍고 와야겠다. 겨울에 눈 덮힌 설경을 보러 가는 것도 굉장히 좋을 것 같다. 

부드러운 맛의 사케라하여 마셔본 무진구라300. 마셔보니 과연 부드럽기는하다. 그러나 내 입맛에는 준마이 사케가 더 괜찮게 느껴진다.(준마이 사케 보러가기) 무진구라300은 청주의 부드러움에 소주에 화학적인 맛이 조금은 가미된 듯 하다. 첫 맛은 부드러우나 끝 맛은 소주 처럼 뭔가 인위적인 맛이 강하게 혀를 자극한다. 




사케는 부드럽고 혀에 착 감기는 쌀 특유의 감칠 맛 때문에 마시는데 이 사케는 그런 점이 좀 부족한 듯 하다. 역시나 제조 라벨을 보니 인위적으로 단맛을 내기 위해 물엿, 젖산, 호박산 등이 가미되었다. 감미료 맛이 아무리 감쪽같다고 하나 천연 고유의 맛을 따라가기는 역부족이다.



같이 마신 여자친구 역시 무진구라300 보다는 오제키 쥰마이가 더 맛있었다고 한다. 



일본식 도가니탕 '스지탕'과 함께 한잔.


부드럽다 해서 한 번 마셔봤는데 아마 다시 마실 일은 없을 것 같다. 쥰마이가 지금까지는 사케 중에선 최선의 선택이 될 듯하다. 우리나라 전통주도 이렇게 많은 종류가 일반 술집에서 판매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케를 접할 때 마다 늘 가슴 한구석에 아쉬움이 남는다.

"라오스에 뭐 볼게 있다고 가는거야?", "왜 하필 라오스야?" 내가 친구들과 라오스 여행을 준비하면서 주변으로 부터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이다. 왜 라오스냐고? 그러게 왜 라오스였을까. 친구들과 여행지에 대해 상의할 때, 일본은 얼마전에 가봤고 필리핀도 가봤고, 태국은 좀 식상하고 중국은 절대 가고 싶지 않고(친구들이 중국에서 일한다.).. TV에 라오스 나오던데 라오스나 가볼까? 해서 간게 라오스다. 정말 평범하지 않나요?(결론적으로 라오스는 최고의 여행지 중 하나였다.) 하지만 세계적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대답은 달랐다.


자,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단 말인가? 좋은 질문이다. 아마도, 하지만 내게는 아직 대답할 말이 없다. 왜냐하면 그 무언가를 찾기 위해 지금 라오스까지 가려는 것이니까. 여행이란 본래 그런 것이 아니겠는가.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는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의 여행 에세이다. 그는 일본에서 뿐만 아니라 보스턴, 미코노스 섬, 스페체스 섬, 로마 등에 거주하면서 작품 활동을 했다. 또한 여러가지 이유로 세계 곳곳을 여행했는데 그때의 느낌을 정리해서 내놓은 책이다.


여행 에세이의 재미 중 하나는 대리만족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책에서 가장 큰 대리만족을 느낀 여행지는 아이슬란드다. 아이슬란드 편을 보면서 가장 많이한 말. '세상 천지에'  "아니 세상 천지에 퍼핀이 아이슬란드에 서식해? 남미가 아니고?" "아니 세상 천지에 아이슬란드에 온천이 이렇게 많아? 그냥 눈이 새하얗게 깔린 나라 라고만 생각했는데!" 지하철 2호선과 4호선을 오가는 출퇴근 길에서 퍼핀이 아이슬란드에 산다는 걸 알았다. 이래서 책을 읽어야 하나보다. 아무튼 정말 우스울 수도 있지만 이 책을 읽고 얻은 가장 큰 수확은 퍼핀은 아이슬란드에 서식한다는 것 그것도 600만 마리나! 여러분은 알고 계셨나요?


억울함이 많아 보이는 퍼핀. 누가 밥이라도 훔쳐갔니



아이슬란드의 온천 블루라군. 세상천지에.. 정말 멋있다



책에는 소개되지 않는 곳이지만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어느샌가 캐나다를 떠올렸다. 고작 1년을 살았지만 10년치 에피소드는 뽑았을 만큼 지금도 그리운 그 곳 캐나다. 나는 늘 새로운 여행지를 선호하지만 그 곳 만큼은 꼭 다시 한 번 찾아가고 싶다. 그런데 왜 캐나다를 떠올렸냐고? 책에서 작가는 그리스의 미코노스 섬, 스페체스 섬을 소개한다. 이 섬들은 그가 거주하면서 작품 활동을 했던 섬으로 20여년 만에 다시 방문한다. 


그 곳에서 작가는 세월이 흘렀음과 그럼에도 남아있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있다. 한참이나 기억을 더듬다 결국 현지 청년의 안내를 받아 예전에 살았던 집을 찾아가고 그 곳 주인이 5년전 작고했다는 소식도 듣는다. 섬 이야기를 읽으면서 계속해서 머리속에 맴돈 생각. '이런게 내가 오래전에 살던 외국을 찾았을 때의 기분일까.' '나는 다시 찾은 캐나다에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여기가 아마 우리가 살았던 집인가보다"라는 결론을 내리고 나는 그 집 앞에 섰다. 카메라멘 오키무라 씨가 사진을 찍어주었다. 재방문 기념사진. 이 집인지 아닌지 100퍼센트 확신은 안 들지만, 뭐 대략 이런 분위기이긴 했으니 그 정도로 충분하지 않을까.


이 책이 재미있는 또 한 가지는 문체가 갑자기 바뀌는 것이다. 아주 독특하다. 무슨 말이냐고요? 바로 이런 겁니다. Bosim님의 블로그에도 이 책에 대한 리뷰가 기록되어 있는데(http://bosim.kr/914) Bosim님이 직접 출판사에 문의한 결과 출판 과정의 오류가 아닌 작가의 의도라고 한다. 재밌지 않나요?


오후 나절에 느긋하게 이런 식사를 즐기다보면 '인생의 미스터리니 다음번 빅뱅이니 알 게 뭐냐, 그냥 내버려두면 그만이지'하는 기분이 든다. 하긴, 정말로 그냥 내버려둬도 될 일 같군요.


실패를 경험 삼아서 더 발전할 수 있다하지만 지금은 그런 말이 전혀 와닿지 않는다. 너무 시간에 쫓겨서 술을 만든 탓일까 양 조절에 실패해서 완전 망쳐 버렸다. 주말 동안에 밑술, 덧술 1차, 덧술 2차를 모두 끝내려고 미리 쌀가루를 빻아 놓은 것이 실패 원인이다.




쌀가루를 내기전에 쌀의 물을 충분히 빼줘야 쌀에 수분이 없는데 그러질 못하고 심지어 냉장고에 1주일 정도 보관을 했으니 쌀이 너무 많은 수분을 머금고 있었다. 밑술 시에 쌀가루에 뜨거운 물을 부어가며 범벅을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물 2.5L 정량의 반도 못되서 쌀이 완전 죽처럼 변해 버렸다.


사진은 쌀가루 범벅에 밑술을 부은 모습.


밑술도 그렇고 사진의 1차 덧술에서도 마찬가지로 쌀이 너무 많은 수분을 머금고 있어서 범벅이 되지 못하고 적은 양의 물만으로도 죽이 되버리고 말았다. 그래서 그런지 충분한 양의 주모가 나오질 않고 발효도 너무 빨리 진행되서 초산발효가 일어나려 하고 있는 중이였다.



그래도 죽이되던 밥이되던 해보려고 찹쌀을 구매하고 고두밥을 만들었다. 무려 4KG의 고두밥.. 집에서 작은 찜통에 이걸 다 만들려면 최소 5시간은 걸린다. 3시간 물에 침수시켰다가 30분 물기 빼내고 쪄내는 시간 약 2시간. 오전 11시에 시작해서 마무리하니 오후 5시가 조금 넘었다.


결과는 처참한 실패. 주모의 양이 너무 적어서 고두밥을 적시질 못하고 모두 그냥 흡수되어 버렸다. 도저히 술로 진행 될 수 없는 상태. 그대로 다 갖다 버렸다. 심정이 너무 참담해서 사진조차 남기질 못했다. 황금같은 주말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진행 한 일인데 처참히 실패했다. 재료비도 그렇고 시간, 공들인 노력이 너무 아깝다.


아무래도 직장을 다니면서 혼자 하기에는 너무 버거운 일이다. 처음에야 호기심과 재미로 버텼다지만 몇번 하다보니까 가끔씩 속으로 '내가 왜 이걸 하고 있지?'라는 회의감이 들때도 사실 있다. 그만큼 많은 정성과 시간이 필요한 것이 술만드는 일이다. 그래서 당분간은 미루기로 했다. 내년 이맘쯤엔 나와 함께할 사람이 있다. 늘 날 응원해주는 그 사람과 함께 만들 생각이다. 오늘 일이 너무 실망스러워서 당분간 술 만드는 걸 중단할 생각이다. 대신 그 기간 동안 많은 전통주들을 구매해서 마셔봐야겠다. 

번화가에 수제맥주집이 많아 지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수제 맥주집 혹은 맥주 전문 술집에 가면 항상 있는 것이 바로 '필스너' 필스너는 체코의 플젠 지방에서 생산되는 맥주 스타일 중의 하나이다. 오늘 마셔본 맥주는 필스너 우르켈과 감브리너스 프리미엄인데 두 맥주 모두 체코 플렌 지방 스타일의 술이다.




필스너와 비교하면 감브리너스는 더욱 묵직한 맛이다. 플젠 지방 출신의 맥주는 그 특유의 쓰고 틉틉한 맛이있다. 개인적으로 달고 상큼한 술보다는 쓰고 텁텁한 술을 좋아한다. 예를들면 나에게 블랑은 입에도 안갖다대는 술이고 기네스는 그야말로 평생 함께하는 '인생 술' 이랄까. 감브리너스는 이런 관점에서 내 스타일에 가까운 술이였다. 


쓴 맛에도 혀 뒤를 자극하는 무거운 쓴 맛과 혀 표면을 자극하는 가벼운 쓴 맛이 있는데 감브리너스는 무거운 쓴 맛에 가깝다. 색깔 역시 보통의 맥주보다는 진한 느낌이 있다. 묵직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마셔볼만 하다.





필스너 우르켈은 감브리너스 보다 더 가벼운 맛을 가지고있다. 필스너 종류의 특성답게 역시 처음 느끼는 맛은 쓴 맛이다. 커피로 치면 기네스가 에스프레소 감브리너스가 아메리카노 투샷, 필스너 우르켈이 아메리카노 원샷 정도 일 듯하다. 그래서 쓴 맥주는 잘 못마시지만 그렇다고 너무 밍밍한 맥주는 싫은 사람에게 아주 무난한 선택이 될 것 같다. 

실제로 나는 수제맥주 매장에서 맥주 선택에 고심하는 사람에게 첫 잔은 필스너를 추천한다. 그만큼 한국인 입맛에도 거부감 없이 편안하게 다가 올 수 있는 무난한 술이다. 


다가오는 9월 28일 부터 일명 김영란 법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법률이지만 어쨌던 시행을 앞두고 있고 어떠한 경우에 법에 저촉되는지 알아 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각종 언론,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바탕으로 김영란법을 보다 쉽게 알아보고자 정리했다.



사진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pspd1994/16492195350



※ 제정배경:  공공부문의 부패로 인해 정부신뢰 저하 및 대외신인도 하락 우려, 일반 국민의 59.2%가 우리사회가 부패하다고 응답('15년 권익위 부패인식도 조사)


1. 적용대상


1) 적용 대상기관


-헌법기관, 중앙행정기관 및 그 소속기관, 지방자치단체, 시. 도 교육청, 공직 유관단체 등 모든 공공기관

-각급 학교, 사립학교법에 따른 학교법인, 언론사


2) 적용 대상자


-공직자 등: 국가 지방공무원, 공직유관단체 공공기관의 장과 임직원, 각급 학교의 장과 교직원 및 학교법인의 임직원, 언론사의 대표자와 그 임직원.


-공직자 등의 배우자 등


Q. 국회의원도 이 법 적용대상에 해당하나요?


A. 네 그렇습니다. 국회의원도 국가공무원법 상 공무원으로서 청탁금지법의 적용대상이며 부정청탁을 받거나 금품등을 수수하는 경우에 당연히 처벌을 받게 됩니다. 다만, 국회의원의 경우 공익적 목적으로 제3자의 고충민원을 전달하는 행위에 한하여 부정청탁의 예외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Q. 행정기관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하는 자도 법 적용대상인지?


A. 행정기관에서 일정기간을 정하여 근무하는 임기제공무원은 공무원에 해당하여 법 적용대상이지만, 무기계약근로자의 경우에는 신분상 공무원이 아니므로 법 적용대상에 해당하지 않음. 


Q. 공직유관단체 또는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도 법 적용대상인지?


A. 직원이라 함은 공직유관단체 또는 공공기관과 직접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근로를 제공하는 자를 의미하므로, 정규직뿐만 아니라 계약직 등 비정규직 직원을 포함한 모든 소속 직원이 법 적용대상에 해당.


Q.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이 법 위반행위를 한 경우 처벌받는지?


A. 외국인이라도 대한민국 영역내에서 위반행위를 한 경우 법 적용대상임. 즉, 공직자에게 부정청탁을 하거나 금지된 금품을 제공한 경우 이 법에 따라 처벌받게 됨.



3. 부정 청탁 금지


누구든지 직무를 수행하는 공직자등에게 직접 또는 제3자를 통한 부정청탁 금지


14가지 부정청탁 대상 직무

-인 허가 면허 등 처리 직무

-각종 행정처분 또는 형벌부의 감경, 면제 직무

-채용, 승진 등 공직자등의 인사에 관한 직무

-입찰, 경매 등에 관한직무상 비밀에 관한 직무

-가급 학교의 입학, 성적 등 관련 직무 등

(생략)


Q. 공직자에게 취업이나 인허가 편의를 청탁했더라도 들어주지 않으면 처벌되지 않는다.


A, 정답은 X.

청탁을 들어주지 않은 공직자는 괜찮지만 청탁한 사람은 성사 여부에 상관없이 처벌될 수 있다. 공직자는 청탁을 거절했을 때 1회는 거부만 하면 되지만 2회 이상 청탁을 받으면 반드시 소속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청탁을 한 사람이 친족이더라도 마찬가지 의무가 부과된다. 


Q. 공기업에 다니는 삼촌에게 조카가 취업청탁을 해서 채용됐다. 이 경우 두 사람 모두가 처벌된다.


A. 정답은 X.

인사청탁을 들어준 삼촌은 2년 이하의 징역, 2000만원 이하의 벌금과 징계처분을 받는다. 하지만 막상 청탁을 한 조카는 본인을 위한 청탁행위에 대한 벌칙규정이 없기 때문에 처벌받지 않는다. 만약 삼촌이 인사담당자에게 다시 청탁을 했다면 3년 이하 징역,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고, 조카도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대상이다.


Q. 기업홍보 임원이 신문사 편집국장에게 부탁하여 사업실적 부진에 대한 기사를 쓰지 말 것을 부탁한 경우 부정청탁에 해당되지 않는다.


A, 정답은 O.

김영란법 5조 1항은 부정청탁 행위 유형을 15가지로 열거하고 있는데 언론사의 보도와 관련된 행위는 포함하지 않고 있다.


Q. 국립 혹은 사립대학교병원에 재직하고 있는 B씨는 지인으로부터 입원 대기순서를 당겨 달라는 부탁을 받고 입원날짜를 당겨주었다면, 이 또한 부정한 청탁으로서 처벌 대상이 된다.


A. 정답은 O.

김영란법에서 정하고 있는 부정청탁행위는‘정상적인 거래관행’인지 여부가 판단기준이므로, 입원 순서는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접수순서대로 하는 것이 정상적인 거래관행이기 때문에 위 사례는 「부정한 청탁」이며, 입원 대기순서를 당겨 준 B씨는 물론 이를 부탁한 B씨의 지인도 처벌 대상이다.



4. 금품등의 수수 금지


-공직자등이 동일인으로부터 직무 관련 여부에 관계없이 1회 100만원 또는 매회계연도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등을 수수한 경우 형사처벌 대상


-100만원 이하 금품등을 수수한 경우 직무와 관련한 금품등 수수 시 과태료 부과 대상. 즉, 업무와 무관한 경우 100만원 이하의 금품 수수는 처벌 대상이 아님.


-사교, 의례 등 목적으로 제공되는 음식물, 선물 등의 가액 범위


 음식물은 3만원, 선물은 5만원, 경조사비는 10만원으로 규정.


Q. 공직자에게 식사나 선물을 제공하더라도 금액이 각각 3만원, 5만원 이하인 경우 과태료는 면제된다.


A. 정답은 X.

김영란법은 일반국민이 공직자 등에게 '원활한 직무수행, 사교/의례, 부조'의 목적으로 음식물 3만원 이하, 선물 5만원 이하, 경조사비 10만원 이하를 제공하는 것을 허용한다. 그러나 1만원짜리 설렁탕이라도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이 있으면 김영란법은 물론 형법상 뇌물죄로 처벌될 수 있다. 김영란법은 금액이 아니라 '만남의 성격'을 규제하는 법이다.


Q. 공직자에게 1백만원이 넘는 축의금을 줬더라도 공직자가 즉시 돌려주면 처벌되지 않는다.


A. 정답은 X.

축의금 100만원을 돌려주고 소속기관에 신고한 공직자는 면책된다. 반면 금품을 제공한 사람은 반드시 처벌 대상이 된다. 명절 선물도 마찬가지다. 공직자, 교사 등은 수령을 거부하거나 돌려주면 그만이지만 규정을 모르고 선물을 제공한 사람은 과태료를 물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Q. 월 정기 회비를 납부하는 같은 소속 직원들로 구성된 모임에서 회원의 경조사가 발생하여 회칙에 따라 50만원을 지급할 수 있는지


A. 공직자등과 관련된 직원 상조회 등이 정하는 기준에 따라 구성원에게 제공하는 금품등은 수수 금지 금품등의 예외사유에 해당되어 지급 가능.


Q. 고등학교의 학생들 10명이 1만원씩 모아 담임 선생님에게 선물을 한 경우 처벌되는지.


A. 학생과 선생님 사이는 직무 관련성이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5만원을 초과하는 선물을 할 수 없다. 선생님이 선물을 받지 않더라도 학생들은 과태료를 물 수 있다.


Q.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에게 제공되는 가액범위를 초과하는 식사는 허용될 수 없는지?


A, 경조사에 참석한 하객에게 접대하는 식사는 우리 사회의 전통 관습이고 불특정 다수인에게 제공하는 것이므로 3만원을 초과하는 식사도 사회상규에 따라 허용되는 금품등에 해당함.


Q. A가 식당에 미리 결제를 해 두고 공직자 B에게 연락하여 해당 식당에서 3만원 이하의 식사를 하게 하는 경우 허용되는지?


A. 예외사유인 사교, 의례 등 목적으로 제공되는 3만원 이하의 음식물은 제공자와 공직자가 함께 하는 식사 등을 의미하므로 허용되지 않음. 


이 밖에도 정말 다양한 예시들이 있다. 다만 그 수가 너무 많아 모두 옮길 수 없음이 아쉬울 따름이다. 자료를 정리하면서 느낀 김영란 법의 핵심은 2만9천원 짜리 밥은 괜찮녜, 안괜찮녜 이런 문제가 아니라 직무에 관련된 관계라면 아예 주지도 받지고 말자는 것이다. 


우리는 그놈의 情이라는 이름 좋은 허울 아래 비리와 청탁이 만연한 사회에 무뎌져 있다. 이제 뉴스 기사에 정치인의 비리 관련 소식이 나오면 '정치하는 사람들이 좀 그럴 수 있지'라고 말하는 시대는 없어져야 한다. 정치인 포함 모든 공직자들이 청렴하고 도덕적이여야 나라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다. 도덕적인 문제는 제쳐두고 부동산 땅 값 좀 올려보겠다고 뽑은 두 명의 대통령 때문에 지금 우리나라 꼴이 어떻게 되었는가?


나는 김영란법 적용대상에 해당되는 사람이면서 이 법을 환영하는 사람이다. 하긴 일반 사람이라도 공직자에게 부정청탁 및 금품을 제공하면 사실 우리 국민 모두가 이 법에 해당되는 셈이다. 결론적으로 김영란 법이 잘 시행이되서 모쪼록 조금이라도 사회가 청렴해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제가 참고한 자료를 첨부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다운받아서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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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청탁금지법_매뉴얼(행정기관_및_공직유관단체)-적용범위.pdf 2.청탁금지법_매뉴얼(행정기관_및_공직유관단체)-부정청탁금지1.pdf 3.청탁금지법_매뉴얼(행정기관_및_공직유관단체)-부정청탁금지2.pdf 4.청탁금지법_매뉴얼(행정기관_및_공직유관단체)-금품등의 수수금지1.pdf 5.청탁금지법_매뉴얼(행정기관_및_공직유관단체)-금품등의 수수금지2.pdf

  

청주에는 한국 청주, 일본 청주가 있는데 쌀, 누룩, 물 세가지를 주원료로 하는 공통점이 있다. 일본 청주는 사케랑 같은 의미라 보면 된다. 이 사케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중 준마이슈(純米酒)는 한자 그대로 읽으면 '순미주', 즉 순수하게 쌀로만 만든 술이다. 특별한 첨가물 없이 쌀로만 빚은 술이 바로 준마이슈이다.



이번에 마셔 본 사케는 '오제키 사게 쥰마이'라는 녀석으로 쌀 본연의 맛으로 식사와 함께 곁들여 마시면 음식의 맛을 살려준다는 문구로 소개되어 있었다. 용량은 375ml에 가격은 9,000원. 오제키는 사케 브랜드 중 하나로 300년의 역사를 가진 브랜드라고 한다. 이 때 어김없이 드는 생각은.. 일제와 다가키 마사오의 가양주 말살 정책만 없었다면 우리 전통주도 지금 보다 더 보편적인 가격에 수 많은 브랜드들이 존재 했을 것이다. 




마셔보니 과연 쌀 특유의 부드러운 맛이 입 안을 부드럽게 감싸주었다. 특히 끝 맛이 상당히 부드러운데 개인적으론 안주 없이 마실 수 있다고 생각이들 정도로 부드러웠다. 여성분들끼리 이자카야 가서 가볍게 사케 한 잔 할 때 추천 할 만한 술이다. 




색깔은 쌀로 만든 청주 특유의 조금은 노르끼리한 색. 나에겐 가슴을 몰랑몰랑하게 만드는 색이다. 괜히 설레이는 그 색. 사케는 가격 때문에 자주 마시진 않지만 사케 치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가끔 기분 내고 싶을 때 한 잔 하는 것도 좋겠다 생각들었다.

근무 중인 직장에선 계절 마다 한 번씩 '치유 문구' 공모전을 한다. 주제는 그 계절에 어울리면서 우리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문구이다. 공모전에 선정된 문구는 현수막에 크게 인쇄되어 가장 잘 보이는 건물 외벽에 걸린다. 하지만 창작 공모전이 아니라 도서에서 인용한 글만 응모할 수 있다. 평소 책을 좋아하는 나도 응모하려 했지만 딱히 떠오르는 문장이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주로 사회 인문학, 추리 소설 등 '치유'와는 관계없는 책들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가을에 어울리는 '詩'를 한 번 읽어보자 해서 구입한 책이 김사인 시인의 '시를 어루만지다' 이다.



이 시집에는 정작 김사인 시인의 詩는 한 편도 없다. 김소월, 서정주 등 우리에게 익숙한 옛 시인들 부터 박찬일 시인 등 비교적 생소한 오늘 날의 시인들의 시를 수록하고 있다. 단순히 시만 수록해 놓은 것이 아니라 작가의 주관적인 해석까지 함께 담겨있다. 이 책에 소개된 시 만큼이나 가슴을 울리는 것은 바로 작가의 시 해석이다. 


겨울밤 

       박용래


잠 이루지 못하는 밤 고향집 마늘밭에 눈은 쌓이리.

잠 이루지 못하는 밤 고향집 추녀 밑 달빛은 쌓이리.

발목을 벗고 물을 건너는 먼 마을.

고향집 마당귀 바람은 잠을 자리.


긴 말이 오히려 폐가 될 듯하다. 단 넉 줄의 행들이 일어서며 펼치는 저 공간감을 좀 보라. 발목을 벗고 개울을 건너고, 눈 덮인 마늘밭 지나서, 고향집 추녀 끝까지 갔다가, 바람 잠든 마당귀의 고요에 이르기까지 마음과 눈의 동선에 한 획의 낭비도 없다. -시를 어루만지다. 작가 해석 中-



작가는 본격적인 시 소개에 앞서 가장 첫 장에서 시를 읽는 방법과 자세에 대해 말하고 있다.

첫째, 시를 제대로 읽어 보려는 사람은 어떻든 시 앞에서 일단 겸허하고 공경스러워야 마땅하다고 생각된다.

둘째, 시를 쓰거나 읽는 일은 추상적인 개념을 매개로 한 논리적 추리, 분석에 의해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라. 실물적 상상력을 토대로 한 정서적 공감과 일치에 주로 의거하는 것이다.

셋째, 시를 읽는 일이란, 시를 이루고 있는 소리, 말뜻, 행과 연 등 각 단위들을 포함하여 시 전부를 어루만져 보고 냄새 맡고 미세한 색상의 차이를 맛보는 일, 한 마디로 말하자면 '시를 잘 옷 입어 보는 일'이다.


더불어 첫 장의 가장 마지막에는 '나는 거듭 시에 대해 공경스러우라고 말씀드린다. 그것은 곧 인간에 대한 겸허와 공경인 것이며, 풀과 돌, 나무, 벌레들에 대한 공경에 통하는 것이며, 실은 무엇보다도 자신에 대한 공경인 것이다.'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나는 여기서 왜 이 책의 제목이 시를 '어루만지다'인지 이해하게 되었다. 

무엇을 어루만진다는 것. 내 두 손에 온 신경을 집중해서 최대한 조심스럽게 혹은 가장 사랑스럽게 무엇을 만지는 일. 잠든 아이의 얼굴을 어루만지는 일, 내 사랑하는 연인의 손등을 어루만지는 일. 시를 어루만진다는 표현에서 시에 대한 작가의 공경과 겸손, 겸허한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앞서 말했듯이 나는 가을에 어울리는 '치유문구' 공모전에 응모하기 위해 적절한 문구를 찾으려고 이 책을 구입했었다. 결론적으로 난 적절한 문구를 찾지 못했지만 대신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여러 개의 좋은 시들을 어루만질 수 있었다. 그 중 두어 개를 기록할까 한다.


墨畵 (묵화)

     김종삼


물먹는 소 목덜미에

할머니 손이 얹혀졌다.

이 하루도

함께 지났다고,

서로 발잔등이 부었다고,

서로 적막하다고,

묵화는 한자 뜻 그대로 먹물로 그린 그림이다. 동양화 특유의  덤덤한 느낌을 주는 그림이다. 이 시도 마찬가지로 덤덤하고 조금은 투박하다. 동시에 가슴 한켠에 시골의 적적한 풍경을 가져다준다. 시골에 계시는 외할머니가 생각나 괜시리 목구녕이 답답해진다. 고된 노동을 끝내고 목을 축이는 소 목덜미에 할머니의 손이 얹혀졌다. 김사인 작가의 말마따나 쓰다듬는 것도 아니고 어루만지는 것도 아니다. 얹혀진 것이다. 과연 이 표현만큼 묵직하고 깊숙한 표현이 있을까. 오늘 너도 고생했다고 오늘 하루도 이렇게 지났다고.



장수막걸리를 찬양함

   박찬일


겨울은 빈털터리다

우주도 빈털터리다

우주라는 말도 빈털터리다

빈털터리도 빈털터리다

막걸리도 빈털터리다

막걸리가 맛있다


아, 막걸리가 맛있습니다


아! 내 마음에 쏙 든 그 詩. 아, 막걸리가 맛있습니다. 그냥 맛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주도 빈털터리고 빈털터리도 빈털터리고 온 세상이 빈털터리인데 지금 마시는 이 한모금의 막걸리가 너무 맛있습니다. 

내 삶이 빈털터리까진 아니더래도 지친 하루를 마치고 저녁 상 앞에서 한 모금 들이키는 그 막걸리의 단맛! 그 순간만큼은 정말 아무 생각도 없이 그저 '막걸리가 맛있다'라는 생각뿐이다. 특히 그 막걸리가 내가 직접 만든 막걸리라면 눈물이 날 정도로 감격스럽다. 그 재미를 잊지 못해 계속 술을 만들려고 하는 것 같다. 다음 주에도 술을 빚으려 했는데 마침 잘 만났다. 이 詩.

동북아시아 국제 정세에 가장 뜨거운 핵으로 부상하고 있는 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종말 단계에서 요격하여 미사일 피해를 사전에 막고자 하는 시스템이다. 많은 언론에서 다뤄왔기 때문에 THAAD가 무엇인지 자세히는 몰라도 대부분 대략적으로라도 알고있다. 이 싸드의 한반도 배치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치열하다. 싸드 배치 결정 불과 몇 일 전만 해도 정부에서는 한반도 싸드 배치에 관해 부인해 왔다. 또한 국민적 합의 없이 일방적인 배치 지역 결정으로 인해 국민들의 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한반도 싸드 배치 결정 2년전인 2014년에 발간된 한 책이 주목을 받고있다. 김진명 작가의 장편 소설 THAAD가 바로 그것이다.


이 책이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2년전인 2014년에 이미 2016년의 한반도와 국제 정세에 관해서 정확하게 예측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THAAD가 무엇이며 그것이 가져다줄 영향이 뭔지에 대해 지루하게 설명해 놓은 책이 아니다. 허구의 인물과 상황인 '소설'로 한반도 THAAD 배치에 대해 그 무엇보다 '현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야기는 엉뚱하게도 로스쿨 졸업생 '최어민'이 변호사임에도 겪는 취업난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속내를 알 수 없는 변호사 '김윤후'의 법률 사무소에서 일하게 된 그가 사건을 맡으면서 본격적인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책이 재밌는 것은 THAAD에 관해 '한국적 시각'이 아닌 '미국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다는 점이다. 책 중간 중간에 미국 CIA 정보 요원의 보고서(허구) '고스트 리포트'라는 섹션을 넣어 차기 한국의 대권 주자들에 대해 철저히 미국의 이익에 비추어 설명 하고있다.


어찌 되었든, 혼외자 소동으로 정권의 약점을 파해치던 검찰총장을 주저앉힌 것은 정권의 비겁한 행위로 오래 기억될 것이다. 모든 상황을 입체적으로 고려해 볼 때, 채동욱 사건은 박근혜 정권과 빅 딜을 진행할 때 압박용 카드로서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본다.


책 가장 앞에 소개되는 '작가의 말'의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갈 수록 세계 경제 상황은 중국에게 유리하게 흘러 가고 있다. 날이 갈 수록 중국에는 흑자가, 미국에는 적자가 쌓여 가고 있다. 달러의 가치는 갈 수록 하락하고 미국은 힘을 잃어간다. 하지만 미국의 군사력은 중국의 열 배가 넘는 수준이며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폴 크루그먼은 "미국은 전쟁을 필요로 하는 나라다!"라고 얘기 한 바 있다. 

만약에 정말 미국이 군사 행동을 취한다면 언제일까? 그건 바로 미국 본토가 중국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로 부터 안전하다는 판단이 서는 순간이라 할 수 있다. 중국의 미사일로 부터 안전하려면 미국은 미사일 방어체계(MD)를 반드시 구축해야 하며 그 정점에는 한반도의 THAAD 배치가 있다. 

바로 여기서 한국은 딜레마에 빠진다. 중국은 한반도 THAAD 배치 시 '한국은 중국이라는 친구를 잃을 것' 이라며 경고하고 있다. 그렇다고 우리의 국가방위를 함께 하고있는 미국을 외면 할 수 없는 입장이다. 과연 우리의 선택은 어떠해야 하는지 나는 독자들과 얘기해 보고 싶다. 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나서 가장 첫 번째로 느낀 것은 미국에 대한 공포심이였다. 사실 책을 읽기 전까진 미국이 왜 그토록 한반도에 THAAD를 배치하려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북한의 핵 위협으로 부터 한반도를 보호한다는게 싸드 배치의 명분인데 이미 여러 언론에 보도가 되었 듯이 싸드는 낮은 고도로 날아오는 북한의 핵미사일을 방어하기에 적합한 시스템이 아니다. 결국은 중국의 미사일을 견제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미국 본토를 안전하게 지키겠다는 계산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은 한반도에 싸드가 배치 된다면 경제적 보복을 하겠다고 으르렁 거리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조건 싸드 배치에 대해 반대 해야하는 것일까? 작가의 말 처럼 미국은 우리의 국가방위를 함께 하고 있는 우리의 가장 가까운 우방국이다. 주한 미군은 3만명이며 가까운 일본에도 한반도 전쟁 상황 시 언제든지 출격 할 군부대들이 대기 중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싸드 배치 반대를 시작으로 미국과 국가방위 정책에 있어서 중국과의 경제관계 이유로 반대 의사를 계속해서 내비친다면 과연 그들이 목숨 받쳐 우리와 함께 싸워주려 할까?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문제다. 작가도 이 질문을 독자들에게 책을 통해 던지고 있다.


난 현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회의적인 사람이다. 북한과의 갈등은 갈수록 고조되고 한반도의 전쟁 위험은 갈 수록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 정권은 남북한 군비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우리가 싸드를 배치하면 북한은 SLBM을 그럼 우린 또다시 핵잠수함을.. 이런식의 끝이 없는 군비 경쟁은 나라를 좀 먹을 뿐이다. 중국과 북한, 러시아 3국과 미국, 한국, 일본 3국간의 대결 구도로 동북아 정세는 진행되고 있다. 싸드 발표 전까지는 미국,중국,일본,한국,러시아 다섯개국이 북핵을 문제삼아 대북제재 결의안에 동의하면서 북핵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협조를 하고 있었다. 이제 한반도의 전쟁 위협은 날이 갈 수록 고조되고 있는 듯이 보인다. 하지만 이미 싸드 배치가 결정됐고 무조건 반대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작가는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얘기하고 있다. 

"일단은 (한반도의 사드 배치가) 결정됐기에 정부 쪽에 힘을 모아 주는 게 맞다고 봅니다. 다만 하나는, 사드가 정부 일각의 군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북한 핵 대비용이 절대로 아니라는 걸 알아야 합니다. 이것은 미중 대결 구도 속에서 한국에 주어진 미국 측의 강공이기 때문이죠. 우리가 중국, 러시아를 적국으로 만들 위험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북한 핵의 위험이 줄어들면 사드를 없던 일로 한다'는 선언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이번 사드 배치의 잘못된 결정 과정을 바로잡아야 합니다." 

출처http://www.nocutnews.co.kr/news/4623311#csidx5978df17d5e7abeb6c5012af82855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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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대로 지난 9월 초 열린 G20 정상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사드 배치가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방어적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하면서 북핵 위협이 없어지면 사드배치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한다. (출처: http://www.joongboo.com/?mod=news&act=articleView&idxno=1102662) 어차피 지키지 않을 약속이란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얘기지만 중국을 달래기 위해 내놓은 궁여지책이다.

이 글이 책 리뷰인지 시사 관련 글인지 글을 쓰고 있는 내 스스로도 햇갈릴 지경이다. 그만큼 소설 THAAD가 가져다 주는 울림이 크다. 미국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한반도 THAAD 배치의 필요성. 거기에 따른 작가의 질문,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마무리는 작가의 언론사 인터뷰 발언 발췌 내용으로 맺는다.  

"국민들 역시 무관심하게 있다가 사후에 정부 결정을 비난하고 원망만 할 일이 아닙니다. 우리 국민들이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거대 담론들, 맞닥뜨려야 중요한 문제들을 남의 일처럼 무관심하게 대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이러한 자세를 버리고 선진국·강대국 국민이 그렇듯이 국가·사회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집중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출처: http://www.nocutnews.co.kr/news/4623311#csidxe71089ddd4815fbbd52212d642badc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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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민은 이미 싸드 배치가 한국의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되어 있는 걸 보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언제 싸드가 이렇게 조용히 한국의 턱밑에 디밀어졌는지 알 수 없는 일이었다.

"국제 시장에서는 오직 달러만이 힘을 쓰게 되죠. 다른 모든 화폐는 거의 국내에서만 쓰이게 될 거에요. 물론 경제력이 약한 나라들의 환율은 미국 달러에 대해 엄청나게 내려가겠죠. 그러고 보니 정말 전쟁이야말로 미국 달러의 폭발적 승리가 되는군요."


죽전에 있는 샤오미 매장을 우연히 방문했습니다. 사실은 MI PAD가 있나 구경갔었는데 MI PAD는 아직 국내에는 들어오지 않았더라 하더군요. 그런데 제 눈을 사로 잡는 녀석이 하나 있었습니다. 6평쯤 되는 매장에 음악을 꽉꽉 채우고 있는 한 녀석. 바로 큐브박스 블루투스 스피커였습니다. 스피커 하나로 매장 전체의 음악을 커버하는게 성능이 좋아 보였습니다. 매장 가격은 2만9천원. 비싼 가격도 아니여서 바로 질렀습니다.

거기에 결정적으로 날 사로 잡은 우퍼 기능! 붕붕 거리는 하우스 음악을 틀어 놓으면 이 녀석이 퉁퉁 거리면서 튀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완전 마음을 빼앗겨 버렸어.. 3만원 짜리 사면서 마음 뺐긴 나.. 


색상은 화이트로 구매했습니다. 구성은 단순합니다. 우측면에 전원 버튼이 있고 아래에는 USB 충전 단자가 있습니다. 아쉽게도 USB는 따로 제공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휴대폰 (갤럭시 기준) 충전 단자와 크기가 똑같아서 전혀 문제 없습니다.볼륨은 휴대폰으로 조절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장비의 전원을 키고 휴대폰 블루투스 기능을 키고 화면을 보면 Mi bluetooth speaker 라고 나타난 부분을 눌러서 연결해주면 beeep- 소리와 함께 연결 됐음을 사용자에게 알려줍니다.


현재 집에서 블로그나 기타 컴퓨터 작업을 할 때 모니터 앞에 놓고 음악듣는 용도로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친구 혹은 가족들과 여행이나 소풍 갔을 때 야외에서 배경음악 깔아 놓는 목적으로 쓸 때도 아주 요긴하게 쓰일 것 같습니다.

직선거리로 약 10미터 까지 밖에서도 블루투스 신호를 인식해서 끊김 없는 소리를 내보내 줍니다. 실제로 실험 해봤습니다. 다만 중간에 두꺼운 콘크리트 벽이라던가 전파를 방해 할 만한 요소가 있을 때는 소리가 조금 끊기긴 합니다만 실험을 해보려고 설정한 장애 환경이지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라 생각됩니다.




현재 사용한지 한 달이 좀 지났는데 고장이나 error 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한 번 충전하면 배터리도 꽤 오래 갑니다. 완충 하면 4시간 정도는 문제 없이 듣는 듯 합니다. 스펙을 찾아보니 완충하면 10시간 까지 지속된다고 합니다. 

음질은 저음에서 강점을 나타내는 듯 합니다. 저음의 강한 비트를 때리는 하우스 음악을 들을 때가 electronic 음악이나 고음 위주의 pop 음악을 들을 때 보다 더 쾌적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3만원대 현재는 더 떨어진 듯한 가격을 생각해 보면 결코 결코 나쁜 음질이 아니므로 감히 가성비 끝판왕이라 말씀드릴 수 있겠다.


배상면주가의 느린마을 막걸리의 시간이 갈수록 깊어지는 술 맛에 반한 (느린마을 막걸리 포스팅 보러 가기) 난 오늘 편의점 냉장고 한켠에 진열되어 있는 배상면주가의 신개념 맥주 R4를 집어 들었다. 사실 마셔보기 전까진 맥주가 아니라 청주인줄 알았다. 그 이유는 바로 상품 라벨에 인쇄된 상품 정보 때문이었다.

에탄올 함량 5.8% 원재료명 및 함량 쌀(국내산100%), 국[입국(쌀),조효소제,정제효소제], 주정, 당류가공품,이산화탄소(탄산), 액상과당, 호프, 효모 정제수 ... 식품유형 청주

원재료명 및 함량에 기재되어있는 호프는 보지 못하고 식품유형의 청주만 보았다. 그렇다면 맛은 엄연한 맥주인 이 술은 왜 청주일까? 주세법 상 쌀만가지고 빚은 술을 청주라고 한다. 물론 주정이나 누룩이 첨가되도 청주라 한다. 그래서 아마도 이 술은 주재료가 쌀이고 또한 술을 만드는 국(미생물) 또한 쌀이 원료기 때문에 청주로 분류 되지 않나 싶다.


상품 전면의 라벨에는 꽤나 당돌한 문구들이 써있다. This is whole new fusion beyond all the world liquors in history. 이건 전세계의 술 역사를 뛰어 넘는 전무후무한 퓨전이다. 

국내의 술 역사도 아닌 전세계의 술 역사를 뛰어넘는 술이라니 포부가 대단하다. 과연 술 맛도 그러한지 부푼 기대를 안고 잔에 따라 보았다.



색은 영락없는 맥주 색깔이다. 또한 잔에 따를 때 탄산이 올라오면서 '안녕하세요 맥주에요'라고 인사하는 듯 했다. 한 잔 입에 털어 넣으니 정말 전세계의 술 역사를 떠올리게 된다. 절로 겸손해진다. 세계의 그 수 많은 명주(名酒)들에 미안함을 전하고 싶다. 

앞서 말했듯이 주재료가 쌀이기 때문에 식품유형이 청주라고 분류되었을 텐데 쌀로 만든 술 특유의 깊은 맛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내 입 맛이 한참이나 부족한지 모르겠으나 국내 보리 맥주(라고 읽고 물 탄 맥주라 쓴다)와 크게 다를 바 없는 맛이엇다.

정말 너무나 안타까웠다. 배상면주가의 느린마을 막걸리에 감복한 나는 R4에 큰 기대를 걸었다. 비록 맥주가 아닌 청주로 오인하고 한 기대였으나 잔에 술을 채우고 맥주임을 알았을 때도 '쌀로 만든 맥주라니 실로 퓨전이다'라고 내 가슴은 기대감으로 가득했었다.

그렇지만 나는 지나친 혹평은 피하고 싶다. 그래도 나는 배상면주가를 응원하고 싶다. 잊혀져가는, 다양성을 잃어가는 우리 전통주 시장에서 이런 신선한 도전은 박수쳐주고 싶다. 아니 감사할 따름이다. 2500원대의 미만의 저렴한 가격의 제품에 깊은 맛을 기대한 내 잘못도 일정 부분 있다.

그렇다고 못 마실 정도의 술은 결코 아니다. 나에게 누군가 맥주는 국산 맥주와 R4 둘 중 하나만 평생 마셔야 한다는 미션을 던진다면. 난 망설임 없이 R4를 선택한다. 가격도 비슷하고 용량도 차이가 없다 (330ml). 쌀이 가져다 주는 담백함이 있고 비리지 않다. 국산 맥주는 내 입맛에는 비리다. 먹기 싫을 만큼 비리다. 하지만 R4는 비린 맛이 전혀 없다.

어쩌다 보니 마지막은 국산 맥주를 비판한 글이 되었다. R4에 대한 내 혹평이 내심 미안해서 이렇게라도 마무리를 짓고 싶었다. 약간은 이런 느낌이랄까 ' 옆 집 철수는 대기업 취업해서 예쁜 색시도 얻었다더라 넌 같은 나이 먹고 뭐했냐? 변변한 직장도 없이 방구석에서 컴퓨터 게임이나 하고 에휴, 그래도 넌 건강하고 매사에 밝아서 다행이다'



모처럼 만에 아무 약속도 없던 한가로운 토요일 오전. 바쁜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나마 잠시 일상을 잊고 마음의 여유를 갖게 해줄 만한 책을 찾아 서점에 들렀다. '누군가의 수필이면 더 좋겠다'라고 생각하던 차에 이 책을 우연히 집어들었다. 이 책에서 작가는 16년 동안 산중 생활을 하며 만난 사람들과 자연을 통해 느낀점을 짤막한 문장으로 전하고 있다. 긴 문장대신 짧은 호흡으로 삶에 대해 논하는 것이 되려 여운 깊게 느껴졌다. 


이 책을 읽다보면 삶의 자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그 문장이 결코 고리타분 하거나 허세를 부리고 있지 않다. 산중 생활을 하며 사람, 자연, 불교적 이념에서 깨달은 삶의 지혜들을 담백한 문장으로 전달하고 있다. 짧은 문장들로 날 깊은 생각으로 빠트렸뎐 몇 가지 글귀들이 있다.


"적은 것이 귀하다. 너무 당연한 말이다. 말이나 글도 귀해야 한다. 너무 많이 토하면 천해진다."


"내가 안다는 것을 압축기에 넣고 스위치를 돌려 가동시킨다면 그 분량은 얼마나 될까? 아마도 내가 봐도 부끄러울 정도로 소량일 것이다. .... 그런데도 나는 세상을 다 아는 것처럼 경거망동하지는 않았는지 지금 이 순간 오싹해진다. 내가 모르는 미지의 것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더욱더 침묵하고 겸손해져야 할 것 같다."


"향나무는 자신을 쪼갠 도끼날에 향내를 묻힌다. 아무리 증오하고 싶더라도 상대에게 침 뱉듯 말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비판을 하더라도 그 비판의 정당한 날에 향내가 묻어 있어야 한다."

많은 글귀 중에 특히 저 세가지를 읽고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아무도 없는 곳으로 도망치고 싶었다. 나는 말이 많은 편이고 나와 생각이 안맞으면 때론 날카로운 비판 혹은 비난도 마다하지 않았다. 내가 한 말들로 인해서 내 스스로를 천하게 만든건 아닌지 내가 어떠한 것에 대해 다른 이들보다 조금 더 안다고 해서 떠벌리고 다닌 것은 아닌지... 뒤돌아 생각하니 부끄럽기 짝이없다. 


아무도 없는 곳으로 도망치고 싶을 정도로 부끄러움을 느끼던 찰나에 문득 이런 생각이 머리 속을 스쳤다. 정말 내가 아무도 없는 곳으로 도망친다면 덜 부끄러울까? 이 부끄럽고 숨고 싶은 감정들이 정말 다른 사람의 시선에 의해서 느껴지는 것일까? 지금 혼자 방에 앉아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저 세가지 글귀들을 보면 작가의 표현 따라 오싹해진다. 


결국 날 부끄럽게 만드는건 내 자신인 것이다. 아무리 피하려 해도 내 자신 내면의 눈은 죽을 때 까지 날 바라보고 있다. 그 눈은 내가 무엇을 하던지 날 보고있다. 그치만 그 내면의 눈동자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기란 쉽지 않다. 나의 말과 행동 나아가 생각 하나하나를 쳐다보고 있는 저 눈을 진중하게 바라 볼 때 그 안에 비친 내 모습이 보인다. 그때 부끄러움, 창피함을 느끼게 되고 반성하려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렇지 못하면 자신의 말과 행동이 천한건지 귀한건지 뭔지 분간 못하고 경거망동 하게 된다. 그런 사람을 '염치 없는 사람'이라 하지 않나 싶다. 결국 '염치'란 지난 날 자신의 잘못에 대해 창피함을 알고 조금 더 신중해지려는 마음이 아닐까.


겸손하고 염치있는 사람이 되야겠다. 


"적은 것은 귀하다. 너무 당연한 말이다. 말이나 글도 귀해야 한다. 너무 많이 토하면 천해진다."


"묵언과 침묵은 다르다. 묵언은 단순히 말을 하지 않는 것이고, 침묵은 상황에 따라 말을 하지 않는 것이다."    


"어찌 보면 씨앗처럼 미약한 존재가 없다. 햇볓과 바람과 비와 사람의 수고가 없으면 발아되지 않는 것이 씨앗이기 때문이다. 서로의 의존이 없으면 공생공존의 생명을 유지할 수 없는 것이다. 새삼 나 잘남을 내려놓는 연기緣起를 절감한다."


방비엥에서 1시에 미니 밴을 타고 비엔티엔에 5시경에 도착했다. 방비엥에서 버스 탈 때 한인 게스트 하우스 사장님으로 보이시는 분이 혹시 한국분들 계시면 한인 쉼터에서 내리면 된다고 Tip도 주셨다. 사실 오후 5시에 비엔티엔 도착에 밤 12시 비행 출발이라 특별히 뭐 할 수 있는게 있나 했지만 의외로 기억에 많이 남는 시간이었다. 처음 도착해서 한인 쉼터 사장님에게 공항으로 가는 툭툭 예약도 하고 이런저런 설명도 듣고 슬슬 기념품을 사기 위해 출발했다.


한인 쉼터에서 사원을 지나 마주한 매콩강. 강을 국경으로 맞은 편은 태국이다.


Home Ideal


사실 라오스 하면 딱히 떠오르는 기념품이 없다. 일반 공산품도 우리 나라보다 품질이 많이 떨어지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상품 또한 없다. 선물로 뭘 사갈까 한참 고민하다가 떠오른게 라오스 커피! 먼저 다녀간 친절한 블로거 분들의 글을 검색해서 찾아낸 Home Ideal. 약간 큰 마트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위치는 글 가장 하단 지도에 첨부!


1층 한켠에 커피가 쭉 진열되어있다. 종류가 너무 많아서 상당히 고민하다가 카운터 종업원에서 Best seller가 뭔지 물어서 구입한 커피




일반적으로 뜨거운 물에 타 먹는 커피가 아니라 내려먹는 가루 커피이다. 난 커피를 안좋아해서 한번도 안마셔 봤는데 선물 받은 여친님께서는 상당히 맛있다고 자주 드신 모양이다. 가격도 저렴하다 한 봉지에 우리나라 돈으로 4천원 정도 했던걸로 기억한다. Light, middle, strong 세 단계의 맛이 있는데 middle이 제일 맛있는 모양이다. 카운터 종업원이 한국 사람들 커피 정말 많이 사간다고 얘기하더라.. 나도 한국 사람들이 왜 이렇게 커피를 좋아하는지 모른다고 대답해주고 나왔다.



KK BBQ


Home Ideal은 생각보다 비엔티엔 시내 중심가에서 멀리 떨어져있다.. 5일 내내 쪼리만 신고 돌아다닌 발이 퉁퉁 붓기 시작했다. 다시 매콩강변으로 돌아와서 시원한 맥주에 저녁을 먹기위해 어슬렁 거리던 중 분위기가 아주 좋아보이던 노천 레스토랑을 발견했다.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듯 한 이 집은 구글 지도에도 검색이 안된다. 방문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HOTEL BEAU RIVAGE MEKONG을 검색해서 가시길.


메뉴는 기본적으로 튀김 요리. 거기에 하이네켄을 시키면 미녀 하이네켄 직원 언니가 직접 술도 따라주신다. 일종의 프로모션 서비스! 거기다 라이브 무대도 있어서 실력 좋은 가수 분들이 기타와 함께 강변의 밤에 어울릴 만한 감미로운 노래들을 불러주신다. 가사를 하나도 못알아 듣는건 함정.


너무 배고파서 사진도 없이 허겁지겁 먹어치웠다.. 매콩강변에는 이런 노천 술집들이 많은데 그 중에 이 가게가 가장 분위기도 좋고 깔끔한 듯해서 추천한다.




아름다운 매콩강변의 밤 풍경


포스팅한 모든 장소를 지도에 담아 봤습니다. 천천히 살펴 보시면 도움이 될겁니다.




막걸리, 동동주, 삼양주 등 다양한 전통주를 만들 때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유의 사항이 몇 가지 있다. 이전에 삼양주 만드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한 첫 번째 글에서 중구 난방으로 다룬 듯 하여 이 곳에 정리하려 한다. 


유의 사항을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막걸리, 동동주 등 '술'이 어떤 원리로 만들어지는지 간략하게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우리 술은 대부분 쌀, 누룩을 이용한 일종의 '발효주'이다. 쌀의 전분이 누룩의 효소에 의해 포도당으로 분해 되고 이 포도당이 누룩의 효모에 의해 다시 알콜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된다. 누룩 속의 미생물에 의해 전분, 포도당이 분해되는 과정을 거치므로 일종의 '발효'라고 볼 수 있다.




맛있는 술을 만들기 위해서는 첫 째로 쌀의 전분이 효소에 의해 잘 분해 될 수 있도록 해줘야 하며, 둘째로 효모, 효소등 미생물이 활발하게 활동 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1. 전분 분해시키기


쌀의 전분이 잘 분해되기 위해서 물리적으로 쌀 속에 효소가 잘 침투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 방법에는 고두밥을 짓거나 범벅, 죽, 떡 등을 만들어서 누룩을 섞는 것 등이 있다. 이 방법들의 공통점은 모두 쌀을 익혀서 조직을 무르게 만든 뒤에 누룩을 30분 이상 골고루 섞으므로써 전분이 잘 분해될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데에 있다.


전분이 가장 잘 분해될 수 있는 조건으로는 죽, 범벅, 고두밥 순서인데 '죽'은 쌀을 완전히 분해시켜 한마디로 '뭉게놓기' 때문이다. 그만큼 미생물이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전분을 분해 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술을 여러 번 빚는 다양주의 경우에는 죽으로 밑술을 하면 덧술을 해줘야하는 시기를 짧게 가져가야 한다. 다만 죽으로 밑술을 빚을 시에는 물의 양에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칫하다간 술이 맹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초보자의 경우에는 범벅으로 밑술을 하고 고두밥으로 덧술을 하는 방법을 추천하고 싶다. 그 이유는 범벅은 물 양을 조절 하기도 쉽고 고두밥보다 미생물을 더 쉽게 배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범벅 밑술로 미생물을 충분히 많이 배양 시킨 후 덧술로 고두밥을 넣어주면 맛있는 술을 빚을 수 있게 된다.


죽, 범벅, 고두밥 상관없이 누룩과 혼합시킬 때에는 30분 이상 골고루 섞어 주어야한다. 이 과정이 상당히 중요하다. 이 과정에 얼마나 많은 정성이 들어갔느냐에 따라 술 맛이 좌우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누룩의 미생물이 전분에 잘 침투 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맛있는 술 만들기의 시작이라 볼 수 있다.





2. 미생물이 좋아하는 환경 만들기


미생물은 전분을 먹이삼아 번식, 증식하고 활발히 활동하다 전분이 소멸되면 미생물의 수가 감소하는 사멸기를 맞이한다. 따라서 술을 빚을 때는 첫번째로 전분과 누룩을 섞어 먹이를 주고 두번째로 미생물이 활발히 증식할 때 고두밥 혹은 범벅등을 더 넣어주어(덧술) 일종의 먹이를 더 줌으로써 미생물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조건을 형성한다. 또한 사멸기가 되기전에 술을 걸러서 술이 시어지는 현상을 방지해야 한다.


미생물은 25℃의 온도를 가장 좋아한다. 어른들은 흔히 뜨끈한 아랫목에 놓아야 술이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발효가 활발히 이뤄진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지나치게 높은 온도에서 술을 보관하면 미생물이 사멸하기 쉽고 이는 술이 시어지기 쉬운 환경을 만들고 만다. 25℃를 유지하기만 해도 미생물은 활발히 활동하며 이로 인해 포도당과 이산화탄소가 만들어지고 술에서 부글부글 기포가 올라오는 것이다. 막걸리, 동동주의 경우 술을 빚은 후 몇일이 지난 후에 술에서 기포가 올라오고 어느정도 술냄새가 나기 시작할 때 술을 걸러 마시면 탄산 느낌이 있는 막걸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술에 관련된 효모, 효소이외의 일명 '잡균'은 맛있는 술을 만드는데 안좋은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술을 빚기 전 모든 도구에 대해서 살균 혹은 세척을 철저히 해야한다. 김치, 된장을 만들었던 항아리는 항아리의 숨구멍 사이에 잡균이 번식해 있으므로 절대 술 빚는데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끓는 물에 살균이 가능한 제품은 모두 끓는 물에 살균을 해야하며 그렇지 못한 도구들은 알콜로 살균하는 것이 좋다.

또한 만드는 사람 본인의 손 역시 술 만드는 동안은 항상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미생물은 산소와 만나면 산패되기 쉽다. 따라서 술을 빚어 보관하는 항아리, 유리통 등은 술 양에 비해 너무 크지않는 것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술에 비해 남는 공간이 많으면 그만큼 산소가 술에 침투 할 수 있는 확률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너무 자주 보관용기 뚜껑을 열지 않는 것이 좋다. 자주 열수록 산소가 침투하기 때문에 술에 영향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맛있는 술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정성과 공부가 필요하다. 하지만 내가 직접 만든 술은 그만큼의 보상을 준다. 이 글을 읽는 많은 분들이 자신이 직접 만든 술이 맛있을 때, 세상 어디에도 없는 자신만의 술이 만들어졌을 때의 그 쾌감을 느끼길 바란다.



나만의 술 전통주 만들기 세번 빚어 맛있는 삼양주 만들기(1)


전통주 만들기 친숙한 막걸리, 동동주 부의주 만들기


[전통주]역사를 알고 빚으면 더욱 맛있다. 우리 전통주의 역사


  

편의점에서 느린마을 막걸리를 마셔본뒤 그 맛이 좋아서 검색하다가 느린마을 펍이 있다고해서 방문했다. [편의점 막걸리 추천] 날 마다 새로운 맛으로 다가오는 느린마을 막걸리


강남에도 있고 종로에도 있는 듯 하다  직장 근처인 종로점으로 방문. 느린마을은 미레에셋 건물에 있는데 많이 지나다니면서도 이제서야 가보게 된다. 막걸리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늦게 방문해도는 점이 없지않아 있다. 



입구의 모습



금요일 퇴근 후 저녁시간에 방문했더니 대기 손님이 있었다. 다행이도 많이 기다리진 않았다 5분 정도 기다린 듯 하다. 자리가 워낙 많아서 대기 할 때도 오래 걸리지 않는 듯하다.

가게 입구에는 배상면주가의 다양한 종류의 술을 판매하고 있다. 가격 또한 천차만별이다. 7만원 짜리 술도 있고 2천원 짜리 술도 있다. 구경하다 보니 금새 자리가 생겨서 안내 받았다.


입구에 진열되어 있는 술들은 매장에서도 주문 할 수 있는데 아무래도 가격은 2배정도로 비싸다. 매장 월세, 인건비 등등 포함된 가격이리라.. 가격이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매장에서는 적당히 즐기고 맛이 좋은 술이 있으면 집으로 몇 병 사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듯 하다.



입구에서 판매 중인 유기농 막걸리. 인공 감미료가 일체 첨가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름이 재밌는 심술. 다양한 도수가 있는데 15도가 제일 쌘듯 하다.


 

느린 마을에서는 1인당 만원에 무한 리필로 술을 제공한다.




보이는 바와 같이 술 한병에 가격이 꽤나 있는 편이다. (소주, 맥주를 생각한다면..) 다양한 맛을 즐겨보고 싶던 나는 과감하게 무한 리필을 주문했다. 무한 리필 주문 시에는 배상면주가 멤버쉽 회원이거나 그 자리에서 회원 가입을 할 수 있다. 


두 사람이서 무한리필을 신청한게 재앙의 시작일지 누가 알았을까..


 

봄, 여름, 가을, 겨울 중에 단 맛을 싫어하는 나는 가을로 주문했다. 




날이 더워서 시킨 냉채족발. 옆 테이블 아저씨가 맛있어 보였는지 이름을 묻더니 따라 시키시더라..


느린 마을 막걸리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종류가 있고 그에 따라 맛이 다 다른데 봄은 단 맛이 강하고 겨울은 신 맛이 좀 더 난다. 시골에서 만든 막걸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겨울 맛을 추천한다. 진정한 술꾼의 맛이랄까..

그 중간의 맛이 여름과 가을인데 단 맛을 싫어하는 분들은 가을이 좀 더 어울릴 듯하다. 사실 나에겐 겨울이 더 맞는 것 같다. 가을도 단 맛이 느껴지는 편이었기 때문에..


족발 냉채는 시원하고 시큼한게 막걸리랑 잘 어울려서 아주 좋았다. 겨자의 톡 쏘는 맛과 부드러운 막걸리의 조화가 꽤나 마음에 들었다. 막걸리가 꽤 큰 병에 나온다. 대략 1L는 되는 듯 하다. 둘이서 저 병을 다 비워갈 때 쯤 약간의 술기운이 올라오고 있었다...



두 번째로 시킨 민들레대포. 술 맛은 적게 나면서 도수는 비교적 높다.


민들레대포는 첫 맛은 보리차로 시작하면서 술 맛을 살짝 들렸다가 민들레 향으로 끝난다. 보리차, 민들레차 등 차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술을 즐길 듯 하다. 개인적으로 내 입 맛에는 썩 맞지 않았다. 차를 즐기지 않으므로.. 막걸리 한 병을 다 비우고 이 술을 먹다 보니 중간 쯤 먹었을 때 '아 취하겠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술 약하신 분들 맛있다고 쭉쭉 비우다가는 훅 갈 듯 하다.





生 산사춘. 우리의 세 번째 술. 집에서 산사춘 술을 담근 적이 있는데 그 맛과 비슷했다.


세 번째 술이자 마지막 술이 된 산사춘. 집에서 담근 산사춘과 마찬가지로 산사춘 맛이 진했다. 과일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할 만하다. 특히 여성분들이 좋아 하실 듯하다. 도수는 14도로 맛있다고 빠르게 먹다간 역시 금방 취할 수 있는 술이다. 





산사춘 안주로 시킨 '호롱 낙지' 혹은 '낙지 호롱이'. 당신에게 극강의 매움을 선사한다.


산사춘 안주로 매콤해 보이는 낙지 호롱이(?) (정확한 이름이 기억 안나지만 이런 이름이었다.)를 주문했다. 한 입 입에 넣자 마자 정말 정말 너무 너무 너무~~~~ 매웠다. 두 입 째 사레가 걸렸는데 거의 죽음을 맛봤다. 


꼬치 하나의 반도 못 먹고 이건 도저히 사람 먹을 음식이 아니다 해서 매니저를 급히 불러 덜 맵게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주방에서 양념 소스를 조금 벗겨 낸 뒤 마요네즈 소스를 가져다 주었다.


마요네즈 찍어먹으니 좀 살겠더라.. 매운거 못드시는 분들 이거 시키지 마시길. 반면 아주 매콤한거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추천합니다. 낙지가 중국산인데 냉동 특유의 비린 맛을 잡으려고 양념을 아주 강하게 한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자극적이었다.


평소에 주량이 세다는 소리도 많이 듣고 술 조절을 잘하는 편인데 둘이 가서 막걸리, 민들레대포, 산사춘 먹고 나오니까 얼큰~하게 취해서 나왔다. 술이 담긴 용기가 작은 것 같아도 먹어도 먹어도 줄지를 않는다. 무한 리필은 여럿이 가서, 4~6명 정도 가서 먹을 때 그 진가를 발휘 할 듯 하다.


느린마을 막걸리는 패션 브랜드로 따지면 COACH나 마크 제이콥스 정도랄까? 완전 평범하지도 않은 그렇다고 최고의 명품도 아니지만 그 만큼 비싸지는 않아서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그런 느낌이다.

시중에는 많은 좋은 막걸리들이 있지만 맛이 좋거나 장인에 의해 만들어진 막걸리들은 가격이 꽤 나가는 편이다. 느린마을 막걸리는 양조장에서, 편의점에서 부담 없는 가격에 접할 수 있는 친근하지만 고급진 막걸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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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수하동 67 미래에셋센터원 2층 | 느린마을양조장&펍 센터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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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난.. 마블 같은 슈퍼히어로물에는 관심이 1도 없다. 영화도 OCN에서 해줄 때 스쳐지나가면서 본 것 말고는 한 편도 안봤다. 아! 다크나이트는 제외 (마블이 아닌가..) 희대의 명작.


포인트는 그게 아니고! 선물로 아이언맨 미니 서큘레이터를 받았다. 쉽게 얘기하면 그냥 탁상용 선풍기



책상위에 올려놓고 틀어놓은 모습. 1단으로 놓을 때는 소리가 거의 없다.





포장 박스와 구성품. 심플하니 좋다.



전면에 아이언맨 모양의 방향팩도 장착 시킬 수 있다. 자석타입. 아로마 방향제는 별도 구매



측면 사진. 노랑색과 빨간색의 조화가 꽤나 좋다.




회전 기능도 있고 1단일 때는 소음도 거의 없다시피 하니 맘에 든다. 사무실에 놓고 써도 좋지만 사무실이 이미 엄청난 에어컨 작동으로 추울 정도이므로 집에다 놓고 쓰기로..


가격은 GS SHOP에서 28,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방향제로 사용하는 아로마 방향제는 인터넷 검색으로 구매 할 수 있다. 가격도 향도 천차만별이라 어떤걸 올려야할지 몰라서 패스.. 디퓨져 DIY에 사용되는 방향오일을 사용해도 무난 할 듯 하다!

7월 4일에 엄청난 양의 비가 내렸습니다. 비 쫄딱 맞고 예비군 훈련 다녀온 후에 파전에 막걸리가 생각 나더군요. 편의점 냉장고를 살피던 중 '느린마을'이라는 막걸리를 발견했습니다. '아스파탐 안들어간 막걸리 없나~' 중얼거리며 찾다가 무심코 집었는데 아스파탐이 정말 안들어 있었습니다.


아스파탐에 대해서는 '문경에서 만난 우리 와인 오감만족' 포스팅의 마지막 줄을 참고 하시면 됩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아스파탐은 설탕의 200배 정도의 단맛을 가진 인공 조미료입니다. 유해성에 대해서는 유해하다 vs 무해하다 라는 의견이 여전히 대립중에 있습니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주, 일반 막걸리에도 모두 아스파탐이 들어가 있습니다. 다만 제 개인적으론 인공 조미료가 하나라도 첨가 되지 않는게 좋을 듯해서 아스파탐이 없는 술을 선호합니다. 직접 술을 빚어 먹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집에서 막걸리를 만들어 마시면 냉장 보관을 하더라도 빠른 시일내에 마시는게 좋습니다. 효모가 살아 있기 때문에 오래 뒀다가는 발효작용에 의해 시어집니다.



제조한지 1~3일차는 단맛이 강하고 탄산미가 적습니다. 당분과 효모가 만나면서 알콜과 이산화탄소가 생기는데 제조한지 얼마 안되서는 당분이 남아있고 이산화탄소가 많이 발생하지 않으므로 일리가 있는 설명입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탄산이 많아지고 신맛이 강해집니다. 10일차 부터는 탄산미가 감소하기 시작합니다. 더 이상 분해시킬 당분이 없고 효모가 산패하기 시작하는 겁니다. 10일 이후로는 많이 시어질 것이라 예상됩니다.( 첫 포스팅(7월) 후 2달이 지난 이 시점(9월) 여러 번 이 막걸리를 마셔본 결과 제조일로 부터 12일이 지난 제품을 마셔도 전혀 신맛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되려 더 맛있었습니다,) 일종의 발효 식품인 만큼 유통기한이 지난 후에는 드시질 않는 걸 권해드립니다. (너무 당연한 소리인가)


구매한지 첫날에는 단 맛이 많이 났습니다. 반 쯤 마시고 다음날 또 마셔봤습니다. 정말 첫날과 맛이 다르더군요! 집에서 만든 막걸리 처럼 말입니다! 정말 신기하고 즐거웠습니다. 2500원에 이런 막걸리를 경험 할 수 있다니..  이틀 째에 마신 막걸리는 단맛보단 술맛도 꽤 나면서 입에 착 붙는 맛이였습니다. 맛있어서 다 마셔 버렸네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스파탐 대신에 단 맛을 내주는 액상과당, 올리고당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제품을 구매하는데 있어서 걸림돌이 되지 않습니다. 대중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선 당분 첨가는 당연하겠지요. 충분히 감안하고 마실 수 있는 정도입니다. 저 처럼 단맛을 싫어하시는 분들이라면 제조 일자를 보시고 제조일자보다 4~7일 정도 지난 제품을 구매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찾아보니 느린마을 양조장 술집도 강남, 종로 등에 있는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직장이 종로 근처러 왔다갔다 하면서 본 듯 합니다! 조만간 방문해서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술 마실 생각하니 두근두근~


비오는 장마철 느린마을 막걸리와 함께 운치있게 보내는게 어떨까요

충남 서천군 한산면의 전통주 '한산 소곡주'

현재 우희열 명인과 나장열 전수자에 의해 그 맥을 이어오고 있다. 소곡주라는 이름은 옛 부터 술을 만들기 전에 소복을 단정하게 입었다 하여 소곡주라는 이름이 붙은게 아닌가하는 설이 있다.


소곡주의 역사는 백제로 거슬러 올라간다. 백제의 궁중 술이었는데 백제가 망하자 백성들이 슬퍼하여 마셨다고 전해진다. 조선시대에 과거 시험을 보러가던 선비가 한 잔 술에 목을 축이고 두 잔 술에 흥에 겨워 시를 읊고 다음날 낮까지 잠들다 밤에 달을 보며 술을 마시다 과거 날짜를 놓쳤다 하여 '앉은 뱅이 술'이라는 별명이 있다.



앉은 뱅이 술이라는 별명 답게 술을 먹다보면 어느 순간 굉장히 취해있는 본인을 발견 할 수 있으므로 마실 시에는 취하지 않게 조심하는게 좋다. 일반 시중의 소주 먹듯이 마시다가는 취하기 쉽상이다.


맛은 쌀로 만든 술의 느낌이 확 온다고 한다. 달짝 지근한 맛에 알콜향 없이 술술 넘어간다고 한다. 자극적이고 강한 맛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어울리는 술이 아닌가 싶다. 대부분의 전통주들이 강한 맛 보다는 은은하고 입에 붙는 맛이 특징이지 않나 싶다.


가격은 1.8L 기준 도수 18도 짜리가 27,000 (비싸다..),  43도짜리 700mL가 30,000원이다.





라오스 여행 둘쨋날 포스팅. 전 날 사쿠라바에서 보드카 과음했다. 티셔츠를 4장을 얻어 왔으니.. 그래서 둘 쨋날 아침에는 해장을하러 방비엥에서 유명한 일명 '나PD 쌀국수' 집을 갔었다. 솔직한 후기를 남기자면 현지 쌀국수 느낌보다는 국내에서 한국인 입 맛에 맞춘 쌀국수 느낌이 강했다. 첫날 비엔티엔 RD Guesthouse 앞에서 먹은 쌀국수에 홀딱 반한 나에겐  나PD 쌀국집의 까오삐약은 실망스러웠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선 마지막날 아침에 먹은 KAI NOODLE SHOP을 추천하고 싶다. 막날 아침엔 국내 블로그, Tripadvisor 등에 소개되지 않은 음식점을 찾아보기로 했다. 숙소에 나와서 어슬렁 어슬렁 둘러보니 유독 현지인들이 많은 식당이 있었다.



Kai noodle shop


위치는 사쿠라바 옆 대로변 (자세한 위치는 아래에 올려놓은 구글 지도 참고)

우리의 장터 느낌으로 노상에 음식을 쭉 내놓고 주문을 하면 안쪽 홀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 쌀국수와 똠냥꿍, 월남쌈 등을 판다. 쌀국수는 앞에 내어놓고 팔지 않는다 그냥 rice noodle with chicken 이라고 주문하면 된다.




똠냥꿍에 들어가는 재료들. 똠냥꿍은 고수향이 강하니 고수가 정말 싫으신 분들에겐 비추





월남쌈을 자르고있다. 포장해서도 아침 대용으로 판매하는데 내가 먹어본 월남쌈 중에 단연 최고다





인생 월남쌈. 땅콩 소스와 찍어먹는 그 맛은 국내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을 듯 하다.


고수에 거부감이 없고 진짜 현지인들이 먹는 음식이 먹고 싶다면 강력하게 추천하는 식당이다.





Smile beach bar


내가 동남아 특히 라오스로 여행을 떠나고자 했던 이유 중 하나는 바쁜 일상을 잊고 더운 나라에서 멍~하니 누워 있고 싶어서였다. 거기에 딱 맞는 bar가 있었다. 바로 smile beach bar


Smile beach bar는 칵테일 한 잔을 주문하면 1시간 동안 해먹에 누워서 여유롭게 쉴 수 있다. 칵테일 한 잔 더 시키면 Many hours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아침 먹고 튜빙 즐기기 전에 여유롭게 누워 있었다.


자세한 위치는 역시 아래 첨부한 지도를 참고하시길. 지도에 표시한 곳 근처에 가면 이러한 표지판을 찾을 수 있다.



Smile beach bar 들어가는 길. 시골 숲 길을 걷는 듯 하다. 계속해서 직진하면 bar가 나온다.





해먹 위에서 편안하게 즐기는 모히또. 남쏭강이 앞에 있어서 강바람이 살랑살랑 분다.







방비엥 튜빙


방비엥은 관광도시 답게 많은 액티비티들이 존재한다. 동굴 튜빙, 카약, 짚라인 등등. 카약은 다른 나라에서 해본 경험이 있어서 과감히 패스했고 짚라인은 안전 불감증.. 사실 수 Km나 되는 길이의 케이블이 정전이 밥먹듯이 일어나는 이 나라에서 안전하게 버텨 줄지 불안해서 패스


튜빙은 물에 내 몸을 맡기고 둥~둥 떠내려오는 그 맛이 너무 재밌을 것 같아서 여행 전부터 잔뜩 기대하고 있었다.. 나이 먹은건지.. 여행에선 편안히 쉬는게 좋아지는 것 같다


튜빙의 또 다른 재미는 중간 중간 나오는 클럽(혹은 bar)에서 양키 형아 누나들과 같이 배구, 농구, 술 게임등을 Crazy하게 즐길 수 있다. 다만 백인이 워낙 많아서 수줍은 우리 한국인들이 쉬이 끼질 못한다. 하지만 그건 우리의 쓸데없는 우려일 뿐 그들은 항상 열려있다. 맥주 들고 웃으며 과감히 다가가서 색다른 경험을 즐기시길.  이러한 클럽들은 주로 오후 3시나 되야 활성화 되므로 3시 이후에 tubing을 즐기는 걸 추천한다.




튜브에 타서 물에 몸을 맡기며 찍은 사진. 우기에는 1시간 30분이면 내려온다. 건기에는 3시간 정도






Club에서 미친듯이 노는 것도 좋지만 그런 광기는 한국에서도 충분하다. 여기선 유유자적하고 싶다.




여행지의 유명한 관광 명소를 찍는 것도 좋지만 난 일상의 풍경을 찍는 걸 좋아한다. 그 나라 사람들이 매일 출근하는 도로, 매일 걷는 길, 상점들의 모습들


라오스에는 고층 건물이 없다. 수도 한복판에서도 우리나라 강남, 여의도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고층 건물은 하나도 없다. 그래서 그런지 라오스의 하늘은 더 넓고 청량한 느낌을 준다.



노을녘 담은 비엔티엔의 풍경, 매콩강을 국경으로 건너편은 태국이다






방비엥 중심가의 풍경. 하늘이 참으로 푸르다






비엔티엔의 저녁 모습





아침 비엔티엔의 거리. 간판의 내용이 눈에 쉽게 들어오지 않는다





비엔티엔에서 방비엥으로 가는 길. 차선이 안 그려져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문


오후 1시 조금 넘어서 방비엥에 도착했습니다. VIP 미니 버스 (5만낍) 탔는데 승차감도 괜찮고 자리도 좁지도 않고 길도 나름 잘 포장되어 있어서 괜찮게 왔습니다. 근데 비엔티엔으로 돌아갈때는 정말 고생했습니다. 조금 낡은 미니 버스라서 승차감이 너무 안좋더군요. 바닥의 진동이 그대로 전해지고 덜컹거림이 너무 심해서 한 숨도 못자고 4시간 달려왔습니다. 그치만 라오스에선 이 정도는 그냥 그려려니 하고 넘어 가는게 속 편합니다.


일정을 간단히 요약하면  


Check in -> Viman Vang Vieng에서 식사 (완전 강추!!) -> 오토바이 렌트(강추 또 강추) -> 블루라군 -> 샤워 후 마사지 -> Peeping som's 저녁 식사 -> 사쿠라바 



본문


1. 호텔


방비엥 부띠끄 호텔 (Vang vieng boutique hotel)에서 2박을 했습니다. RD Guesthouse 앞 하나투어에서 미니 버스를 타면 방비엥 부띠끄 호텔 바로 앞에 내려줍니다RD Guesthouse를 겪어본 저희로서는 이 곳은 천국 그 자체였습니다. 일단 호텔 주인으로 보이는 여자분도 상당히 친절 하셨습니다. 또한 영어가 능숙하셔서 의사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다만 이 호텔은 아침에 정전을 종종 겪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침에 씻는데 불이 나가더니 다행인지 뭔지 오후 6시 쯤에는 전기가 들어왔습니다. 밤까지 안들어왔으면 에어컨도 못키고 잘 뻔 했네요. 이런 정전 사태에도 주인은 침착~ 합니다. 저녁에는 100%는 전기 들어오니까 걱정말라고 여유로워 보이더군요. 종종 겪는다는 소리겠죠?

하우스 키핑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됩니다. 깔끔하게 잘 치워주십니다. 방이 많이 더럽다면 1달려 정도 tip을 배게 위에 올려놓는 센스 발휘 해 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시트 및 침구류 눅눅하지도 않고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또한 화장실은 비록 제 짧은 라오스 여행 기간이지만 화장실 중에 가장 좋았습니다. 아쉬운건 수압이 좀 약합니다. 3명이 딱 잘 수 있는 패밀리 룸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더블침대 하나에 싱글침대 하나 있는 방에서 숙박했습니다.




2. viman vang vieng


Tripadvisor 방비엥 음식점 부문 2위에 랭크되어 있는 집입니다.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음식도 맛있습니다. 사장님이 태국에서 태어나시고 독일에서 자라셨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태국음식, 독일음식 둘 다 취급합니다.  이 집에서 가장 가장 가장!! 맛있는건 카레! 카레 꼭 드십쇼 두 번 드십쇼 정말 맛있습니다. 슈니첼도 맛있습니다. 사장님이 팟타이도 추천 해주시는데 팟타이는 조금 짭니다. 조금 덜 짜게 부탁하셔도 되고 다른걸 드셔 보셔도 좋습니다. 위치는 Tripadvisor에도 나오지만 부정확한 위치입니다. 제가 아래 첨부한 지도 참고 하시면 쉽게 찾으 실 수 있습니다.

비엔티엔으로 돌아가는 버스표 발품팔면서 예약하기 귀찮으신 분들은 여기 사장님이 직접 예약 해주십니다. 버스를 타는 위치는 비엔티엔에서 방비엥 올 때 내려준 그 여행사 앞 입니다. 방비엥 부띠끄 호텔 바로 바로 앞입니다. 버스 타는 위치도 괜찮고 발품팔기 귀찮아서 그냥 여기 사장님한테 예약했습니다. 가격은 5만낍.  놀다가 티켓 잃어버려서 다시 써달라고 찾아 갔다가 사장님 허둥지둥 하시는 바람에 유리컵 깨셔가지고 그거 치우는거 도와드린건 안자랑..





3. 블루라군 및 오토바이 렌탈


블루라군에 가는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1. 뚝뚝 2. 자전거 3. 오토바이 저는 3번 오토바이를 렌트해서 가시는 걸 강력히 추천합니다. 특히 남자 분들이시라면. 블루라군 까지 가는 길이 약 6km 정도 됩니다. 이 길이 정말 잘~ 포장되어 있어서 오토바이 타고서 주변 풍경 보면서 시원한 바람 맞으며 달리면 정말 여행온 기분 납니다. 기분 끝내 줍니다. 가격은 40만낍입니다. 처음에 50만낍 부르더군요. 40만 낍으로 흥정했습니다. 딴데 가는 척했더니 40만낍으로 깎아 주네요 ㅋㅋㅋ 또한 저희는 몰랐는데 오토바이 렌트를 하면 기름을 넣으라고 지도를 줍니다. 기름은 속도계 밑에 게이지 보시고 많이 남았으면 안넣으셔도 되고 좀 부족하다 싶으면 1리터만 넣으셔도 충분합니다. 저는 괜히 2리터 넣어서 돈 아까웠네요. 블루라군에 대한 포스팅은 하지 않겠습니다. 워낙 유명하니까요. 하지만 다이빙은 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별로 안 높아보여도 막상 올라가면 높습니다. 무서워요 ㅋㅋ



오토바이를 타고 가면서 중간에 멈춰서 찍은 사진. 툭툭을 탄다면 못 찍을 장면 들입니다. 가격도 툭툭보다 저렴합니다.










결론


이 날 마사지는 Viam Vang Vieng 식당 바로 옆에있는 사바이디 마사지샾에서 받았습니다. 무난한 가격에 무난한 마사지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들었던 마사지 샾은 추후 포스팅 하겠습니다. 방비엥에는 많은 마사지 샾들이 있습니다. 저녁 시간 넘어서 오빠 마사지~ 오빠 마사지~ 하는 집은 대부분이 퇴폐 마사지인 듯 합니다. 젊은 여성들이 호객 행위를 합니다.

꽃보다 청춘에 나왔던 삼겹살 샤브샤브 집인 Peeping som's는 워낙 유명해서 따로 내용을 담지는 않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평은 음식은 맛있습니다. 처음 맛보는 신기한 맛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도 잘 맛고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듯 합니다. 다만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더웠습니다! 너무! 저희 자리가 선풍기 바람이 안오는 자리라 그런지 몰라도 정말 너무 더웠습니다. 땀을 한바가지를 흘리면서 먹었습니다. 이거 먹고 숙소가서 다시 샤워하고 나왔습니다.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요.. 그래도 맛은 괜찮았으니 선풍기 앞에서 드시는거 강력하게 권해드립니다.

포스팅한 장소들 나타나있는 지도 아래에 첨부하겠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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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요즘 라오스 여행들 많이 가시죠. 여행 정보 알아보시기 위한 분들을 위해 제가 다녀온 일정 포스팅 하겠습니다. 남자 세명이서 6월 22일~ 25일 다녀왔습니다. 날씨는 정말이지 딱! 좋았습니다. 우기 시작이라 비는 새벽 늦게만 오고 낮에는 선선~해서 정말 좋았습니다. 저희는 어차피 여행간거 돈 크게 신경 안쓰고 미친듯이먹고 미친듯이 놀고오자는 생각으로 비행기, 호텔, 식대 등등 모든 것 포함해서 인당 70만원씩 썼습니다. 절약 하실 수 있는 분들은 비행기표 30으로 잡고 인당 50정도면 충!분!히 다녀 오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아침에 눈뜨고 밤에 잘 때까지 맥주를 계속 달고 살아서 술 값으로 지출이 좀 있었습니다. 마사지도 매일 받아서 지출이 좀 있었네요. 그래도 한국보다 훨~~~씬 저렴하니까 즐겼습니다.


저희는 정말 미친듯이 먹었습니다. 계속 먹었습니다. 쭉 먹었습니다. 다른 분들 블로그에 소개된 맛집, 꽃 청춘 멤버들이 다녀갔다는 음식점, 저희가 찾은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음식점 등에 대해 솔직한 후기 남겨 드리겠습니다. 또한 구글 맵을 통해서 라오스 여행에 필요한 point 들을 표시 해 놓았습니다.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제가 숙박한 모든 호텔은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예약한 후에 갔습니다. RD Guesthouse, Vang vieng Boutique hotel(방비엥 부티끄 호텔)에 숙박 관심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됩니다.



간략한 일정 요약

(다른 분들 블로그 보면 예쁘게 정리하셨지만 전 귀찮..)


1. 첫 날 밤 12시 비엔티엔 도착 -> 버스표 예약, 아침 식사, 환전, USIM 등록 -> 오전 9시 비엔티엔 출발 오후 2시 방비엥 도착 -> Check in, 식사 및 오토바이 렌트 -> 블루라군  등


2. 둘 쨋날 아침 식사 -> Smile beach bar (해먹 위에서 멍때리기 완전 강추) -> 오후 2시 이후부터 Tubing -> 숙소 샤워 후 마사지 -> 저녁 식사 등


3. 셋 쨋날 오후 1시 차로 비엔티엔으로 출발 -> 오후 5시 비엔티엔 도착 -> 한인쉼터에 짐 맡기고 커피 및 기념품 구입 -> 저녁 식사 -> 마사지 -> 출국






본문


한국시간 저녁 8시 20분 T-way 인천 출발하여 현지 시간 밤 12시 비엔티엔 도착. 8달러에 택시 잡고 숙소로 이동. 숙소는 최대한 저렴한 RD Guesthouse로 잡았습니다.

'꽃보다 청춘 라오스편'은 오히려 라오스를 갔다와서 추억하기 위해서 처음으로 봤습니다. 멤버들이 RD Guesthouse에 묵었더군요... 저는 어차피 잠만 자고 바로 출발할꺼라서 최대한 저렴한 곳으로 예약 했었습니다. 에어컨 없는 방에서 자는데 정말 죽는 줄 알았습니다 ㅋㅋㅋ 남자분들 훈련소 느낌이에요. 하지만 싼 맛에 잘만합니다.


RD Guesthouse의 최대 장점은 바로 '위치' 입니다. 이 숙소 프론트에서 VIP 미니 버스 티켓 구매가 가능합니다. 9시에 숙소 바로 건너편에 있는 하나투어에서 가장 먼저 미니버스 타고 출발 합니다. 좋은 자리에 앉을 수 있어요. 가격은 한 사람당 5만낍(약 6000원 정도)에 티켓 구매했습니다. 같은 버스에 타신 한국 분들은 6만낍에 구매하셨다고 하더군요. 6만낍 부르면 5만낍으로 깎으세요!

또한 환전할 수 있는 BCEL 은행, USIM 카드 구매할 수 있는 Lao telecom이 걸어서 약 5분거리에 위치 하고 있습니다.






아래 지도에도 첨부 했지만 게스트 하우스에서 조금만 걸어 나오면 Thonglor Restaurant 라고 있습니다. 아침 8시쯤 갔는데 문 열었더라고요. 이 집 정말 맛집입니다.

쌀국수 (돼지고기,소고기, 닭고기) 하나씩, 햄 치즈 샌드위치, 팬케익 먹었는데 정말 다 맛있었습니다. 쌀국수는 솔직히 방비엥에서 먹은 나 pd가 매일 갔다는 까오삐약 보다 2배는 맛있었습니다.

(※ 제가 아래에 첨부한 지도에는 Thonglor Restaurant 사진이 조금 다르게 나와있습니다. google map인데 왜 다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불과 3일전에 다녀왔기 때문에 제 사진이 더 정확하겠지요)






쌀국수도 쌀국수지만 이 샌드위치가 정말 최고였습니다. 저희 일행 모두에게 라오스 음식 TOP 3안에 선정되었습니다.


결론


이렇게 아침부터 맛있는 음식에 라오비어 한 병씩하고 (개인적으로 라오비어보단 라오비어 골드가 낫더군요) 환전 후 usim 카드 만들고 방비엥으로 이동했습니다. 환전은 방비엥에서도 할 수 있기 때문에 다 하지 않고 인당 100불씩 총 300불만 환전해서 갔습니다. USIM은 7일짜리 1.5G면 지도 찾고 맛집 정보 찾고 몇 장의 사진 전송하기에는 충분합니다. 라오 텔레콤 가면 다 알아서 해줍니다. 가격은 2만낍 우리 돈으로 2800원 세상에..

아래에는 비엔티엔 및 방비엥에 관련된 유명한 포인트 및 제가 소개 해드린 맛집들을 표시해 봤습니다. 둘쨋날, 셋쨋날 일정 포스팅 하면서도 계속해서 첨부 하겠습니다. 모쪼록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휠 돌리셔서 확대해서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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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에게 소주가 가장 대중적인 술이라면 옛 선조들에겐 과하주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과하주는(酒) '여름을 보내는 술' 이라는 뜻입니다. 우리 선조들은 술 이름 하나 지을 때도 정말 운치있게 잘 짓은 것 같습니다. 여름을 보내는 술이라니.. 참으로 멋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여름을 보내는 술이라는 걸까요?


우리 전통주는 보통 쌀과 누룩을 발효시킨 곡주입니다. 이 곡주는 도수가 높아봐야 25도 정도로 도수가 낮은 편입니다. 알콜 도수가 낮으면 미생물의 번식이 활발하여 따듯한 여름날에는 술이 산패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반면 이 곡주를 증류하여 얻은 소주는 도수가 약40도 정도로 높은 편입니다. 알콜성분이 많으면 미생물이 증식하지 못하고 죽게되므로 술이 쉽게 산패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점을 이용하여 곡주에 소주를 섞어서 여름에도 술이 산패되지 않게 하여 오랫동안 즐길 수 있도록 한 술입니다. 어떻게 보면 전통적인 '폭탄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주 멋진 이름의 폭탄주.


우리 선조들이 이 술을 얼마나 많이 즐겨먹었는지는 수 많은 고문서에 과하주를 만드는 방법이 소개된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음식디미방], [양주방]. [규합총서] 등에 만드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과하주를 빚는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1. 잘 발효된 이양주에 소주를 섞어 다시 발효시키는 방법

2. 발효된 이양주를 거르고 난 술 지게미에 소주를 넣고 발효시키는 방법

3. 발효 중인 이양주에 소주를 넣고 추가 발효시키는 방법





사실 가정에서 만들어 먹기는 쉽지 않은 술입니다. 왜냐하면 곡주를 증류시켜 얻은 소주가 필요한데 가정에서 전통적인 방법으로 소주를 얻기란 거의 불가능하죠. 그래서 가정에서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담금소주를 넣어 만들기도 합니다. 맛은 저도 안해봐서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이 과하주를 제대로 만든 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술 만들기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저도 더 많은 술을 빚어 본 뒤 자신감이 붙었을 떄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 과하주는 김천 과하주가 유명합니다. 하지만 김천 과하주는 일반적인 과하주와 조금 다릅니다. 김천 과하주는 소주를 섞은 것이 아니라 김천 지방의 과하천의 물을 이용해서 빚은 술을 말합니다. 하지만 이 술 역시 여름에 산패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수원, 남원, 보령(강하주)등의 지역이 과하주로 유명합니다.


이상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과하주 소개였습니다. 시중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니 무더운 여름을 과하주 한 잔으로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부의주는 술에 쌀알이 떠있는 모습이 마치 개미가 떠 있는 것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또한 쌀알이 동동 떠 있다고해서 동동주라고도 합니다. 우리가 일반 술집에서 즐기는 동동주는 막걸리에 사이다 같은 탄산을 섞은 술입니다. 진정한 동동주가 아니죠^^

동동주는 대표적인 단양주입니다. 단양주란 술을 한 번만 빚는다는 말입니다. 즉, 고두밥을 짓고 누룩과 물을 섞어 발효시키는 과정을 한 번만 한다는 겁니다. 이 과정을 2번하면 이양주, 3번하면 삼양주입니다. 술을 더 많이 빚을 수록 도수가 높아지고 풍미가 깊어집니다.  하지만 단양주는 만드는 과정이 쉽고 또한 빨리 만들어서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이 일반적으로 많이 만들어 먹었던 술이기도 합니다.





술을 한 번만 빚으면되고 재료도 적게 들어가므로 술 빚기가 처음이거나 연습이 필요하신 분들이 만들기에 좋은 술입니다.

쌀 양에 따른 물 배합, 숙성 시기등을 가늠하기 위해선 시중에 있는 전통주 관련 서적들을 참고해서 정확한 수치로 술을 빚어보고 다음번에 자신의 취향에 맞게 양을 조절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술 만들기가 처음이신 분들은 제 블로그 포스팅을 참고하셔도 됩니다.  동동주 집에서 쉽게 만들기


부의주와 같은 단양주는 쌀을 한 번만 넣어주기 때문에 누룩과 쌀을 혼합시키는 과정에 많은 정성이 필요합니다. 또한 알콜 도수가 낮아 술이 쉽게 산패 할 수 있으므로 만든 후 빠른 시일에 드시는게 좋습니다. 비록 현대에 냉장 시설이 발달 했다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누룩과 쌀로 만들었기 때문에 냉장고에 넣어놔도 산패하여 시어 지게 됩니다. 만드신 후 1~2주 내에 드시는게 좋습니다.


하지만 가정에서도 만들기 쉽고 화학 성분이 전혀 없는 쌀과 누룩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건강에도 좋습니다. 또한 맵쌀, 찹쌀로 빚느냐에 따라 맛이 다르며(맵쌀은 단맛, 찹쌀은 dry한 맛) 술을 빚어놓고 이웃에게 대접하는 재미 또한 쏠쏠 합니다.  우리 전통주의 가장 기본이 되는 술 '부의주' 비오는 날 막걸리 혹은 동동주 한 잔 생각날 때 나만의 특별한 술이 마시고 싶다면 한 번 만들어 보는 것도 어떨까요.





화창한 날씨와 약간의 구름이 제 부족한 사진 실력을 채워줍니다







풍경 사진을 찍는 걸 참 좋아합니다. 양떼 목장에서 귀여운 양들도 보고 이런 아름다운 풍경도 마주하니 참으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더 더워지기 전에 답답한 도심을 벗어나서 탁 트인 곳에서 사진도 찍고 산책도 하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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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탁)


'남는 건 사진 밖에 없어' 전 여행을 가면 사진을 많이 찍으려고 하는 편입니다. 눈으로 충분히 즐긴 후에 사진을 찍기 시작하죠. 여행에서 돌아온 한참 뒤에 문득 그때 사진들을 보면서 추억에 잠기곤 합니다. 오늘은 이러한 추억을 좀 더 스마트하게 즐기는 법에 대해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바로 구글 지도의 MY MAP (내 지도) 기능입니다. 내가 다녀온 여행지를 검색해서 사진, 동영상, 그 때의 소감 등을 기록해서 한 눈에 감상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맛집, 추천 여행지 등을 등록해서 사람들과 SNS를 통해 공유 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편집하게 해놓는다면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의 정보를 쉽게 공유할 수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사용하는지 사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1. 내 지도에 접속하기





구글에 접속합니다. 우측 상단의 밑줄 그어놓은 녀석을 클릭하면 하단에 하위 메뉴들이 나타납니다. 지도를 클릭하세요.






좌측 상단의 메뉴를 클릭합니다.






내 장소를 클릭합니다.






지도 탭을 클릭한 후 하단의 지도 만들기를 클릭합니다.






2. 내 지도 만들기






약 1년간 거주했던 Vancouver를 검색했습니다.(추억... 아련...)  내가 원하는 장소가 맞다면 '지도에 추가'를 클릭!





북미에 여행 다녔던 지역들(초라하다...)을 검색해서 지도에 추가 했습니다. 좌측 사이드 메뉴에 보시면 지도에 추가한 곳은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저장됩니다.

이렇게 다녀온 지역 저장이 끝났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라면 전~~혀 매력이 없죠. 벤쿠버를 클릭했을 때 나온 창 하단에 네모, 연필, 카메라, 방향, 휴지통 아이콘이 보이시나요. 이 녀석들을 이용해서 빨간색이던 꼬챙이(?) 색을 바꿀 수 있고, 이름, 설명, 이미지, 동영상을 추가 할 수 있습니다.





연필 아이콘을 누르면 이러한 창이 뜹니다.(스샷을 뒤늦게 찍어서.. 장소가 많이 추가 되어 있네요) 이름을 수정하고 장소에 대한 설명도 추가해 줍니다. '저장'을 누릅니다. 그리고 카메라 버튼을 눌러서 이미지를 추가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건 내 컴퓨터에 저장된 이미지를 직접 올릴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URL을 지정하거나 구글 이미지 검색을 통해서 등록 가능합니다. 나만의 여행지 사진을 등록하고 싶으신 분들은 URL을 사용해서 등록 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페북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기타 SNS 혹은 개인 블로그에 업로드된 사진의 URL을 복사해서 등록 가능합니다. 저는 기존에 제 페이스북에 업로드된 사진을 등록해봤습니다.





페이스북에서 원하는 사진을 선택하고 우클릭해서 이미지 주소 복사를 선택해줍니다.(브라우저는 크롬입니다.)






연필 아이콘 옆에 '카메라' 아이콘을 누르시면 위와 같이 이미지를 업로드 할 수 있는 창이 생깁니다. 아까 복사한 이미지 URL을 붙여 넣기 해줍니다. 그리고 그 때의 추억이 가슴 뭉클하게 떠오를 만큼 마음에 든다면 선택을 눌러주세요.





자 이렇게 추가된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사진은 물론 여러 장 등록이 가능합니다.





3. 분류하기





좌측 사이드 메뉴의 '제목없는 레이어'를 클릭하면 레이어 이름을 편집 할 수 있습니다. '북미'라고 저장 했습니다. (단조) 또한 '레이어 추가'를 클릭해서 카테고리를 분류 할 수 있습니다. 국내 여행지를 추가해 봅시다.






국내에 아직 가볼 곳이 너무 많군요. 더 부지런히 다녀야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군산의 선유도는 경치가 정말 예술입니다. 태어나서 그렇게 아름다운 섬을 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마치며


여행간 곳을 검색하고, 그 때의 느낌을 기억해서 설명을 달고 사진을 추가하는 작업이 조금은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하나 하나 등록하면서 그 날의 바람 소리, 바람을 타고오는 그 곳의 향기, 날 설레이게 했던 풍경 등을 다시 떠올리는건 어떨까요. 하나 하나 차곡 차곡 모이다 보면 '내가 많은 곳을 다녀 왔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구나, 꽤 즐겁게 살고 있구나'라고 뿌듯함을 느끼지 않을까요? 주변 사람들과 자신만의 지도를 만들어서 함께 공유하는건 어떨까요. 카페에서 노트북을 열어두고 친구, 연인, 가족과 그 때의 추억을 얘기하는건 생각만해도 즐거운 일입니다.  구글 'My map'으로 주변 사람들과 조금은 가까워지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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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우리나라의 문경은 사과와 오미자가 유명합니다. 특산물인 오미자로 만든 와인입니다.

전통주가 별거 있겠습니까. 물론 사전적인, 법적인 정의는 다르지만 우리 고장의 특산물로 만든 특색있는 지방술이 전통주라고도 생각해봅니다.

문경에 봉사 활동에 참여 했다가 오미자 와인인 [오감만족]을 처음 접했습니다. 결론 부터 말씀 드리면 맛있게 먹고 한 병 더 얻어서 집에서 혼자 한 병 다 비웠습니다. 

제 입 맛에 잘 맞더군요. 맛도 맛이지만 지방의 특색을 잘 살린 술이라 그런지 뭔가 정이 가는 술이 었습니다. 이런 술이 더욱 많아졌으면 하고 늘 바란답니다.





            




전체 적인 느낌은 상큼하게 들어왔다가 무겁게 넘어갑니다. 일반 과일주처럼 무조건 달기만 한게 아니라 13% 알콜 함량 답게 마지막엔 묵직하게 알콜향을 주고 넘어갑니다. 오미자로 만든 술이기 때문에 첫 맛은 오미자 특유의 상큼하고 톡 쏘는 맛이 인상적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과일주, White wine, Sparkling wine을 별로 안좋아 하는데요 그 이유는 달기만하고 술 맛이 안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술이 아니라 음료수를 마시는 듯한 느낌이죠.  하지만 오감만족은 끝 맛에 깊은 술 맛이 느껴지면서 제 입 맛을 사로 잡았습니다. 


문경에서 오미자 막걸리와 오미자 와인 둘 다 맛봤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미자 와인을 더 좋아 하시더군요. 소주는 너무 써서 못 먹겠고 시중에 파는 과일 소주는 달고 맛 없다는 분들에게 오미자 와인이 어쩌면 딱 맞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족, 이웃끼리 집에서 담소를 나누면서 가볍게 한 잔 할 때 쓴 술을 별로 안좋아하시는 분께 이 술을 권하면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혹시 레드 와인에는 고기, 화이트 와인에는 생선이 어울린다는 말 들어 보셨나요? 오미자 와인은 레드 와인처럼 맛이 깊거나 묵직하진 않지만 고기류에 먹었을 때도 맛이 잘 어우러졌습니다. 






아쉬운 점


 

'아스파탐'이라고 혹시 아십니까? 적은 양으로도 설탕의 수백배에 달하는 단 맛을 내는 인공 조미료입니다. 우리가 시중에서 접하는 소주, 막걸리, 청주에 모두 이 아스파탐이 첨가 됩니다. 인체에 미치는 유해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 되고 있지만 이는 잠시 옆으로 제쳐두겠습니다. 아스파탐은 적은 양으로도 강한 단 맛을 내기 때문에 '저급한 술을 무난한 술'로 둔갑 시킬 수 있는 재료로 악용 될 수 있습니다. 시중의 모든 술에 이 아스파탐을 넣는 이유는 '단 맛을 내기 위해'입니다. 흔히 마시는 소주는 화학물질로 조합해서 만들기 때문에 단 맛을 내는게 거의 불가능 하므로 아스파탐을 첨가 함으로써 약간의 단 맛을 내는 겁니다. 아쉽게도 이 오미자 와인에도 아스파탐이 첨가되어 있습니다. 마시면서 라벨을 확인 할 때 혹시나 혹시나 했는데 역시 있더군요. 사실 양산하는 업체 입장에서는 넣을 수 밖에 없겠죠. 여기에 제가 집에서 직접 술을 빚어 먹는 이유가 있습니다. 집에서 빚어 마시는 청주에는 오직 쌀, 누룩, 물 세가지만 들어갑니다. 어떠한 화학적 인공재료가 가미되지 않습니다. 같은 술을 먹는다면 자신이 직접 고른 재료로 만든 술을 마시는게 건강에도 좋고 더 의미도 있지 않을까요.


한 가지 더 아쉬운 점은 가격입니다. 문경 소재의 식당에서 시키시면 1병에 만원 정도 합니다. 결코 저렴한 술이 아니죠. 또한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루트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혹여나 업체 홍보성 글로 보일 수 있으니 여기에는 구매 루트를 적지 않겠습니다. 저야 지역 주민 분들께서 증정해주셔서 즐겁게 먹었다지만 솔직한 의견으로 만원의 값 어치를 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식당에서 만원이니 우리가 소매로 따로 구매하는 비용은 더 저렴 할겁니다. 소매로 구매해서 가정에서 드시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추천 할 만한 가치가 있는 술입니다.


우리 민족에게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술' 입니다. 한국 사람들 정말 술 좋아하죠. 그만큼 옛 부터 내려오는 다양한 종류의 전통주 들이 있습니다.


또한 지금은 사그라 들었지만 몇 년 전에 막걸리가 열풍을 일으키면서 전통주에 관한 관심이 높아 졌습니다.


하지만 접하기 쉽지 않고 가격 또한 사실 시중의 소주에 비해 고가인 편입니다.


그래서 가정에서 직접 전통주를 빚어 먹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예전 보다 많이 늘어났다고 생각합니다.


전통주를 빚기전에 우리 전통주에는 어떠한 역사가 있는지 익혀두면 더욱 유익한 술 빚기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삼국 시대의 전통주


삼한시대의 고문헌 삼국지 위지동이전에는 추수를 끝내고 지내는 제천의식인 영고, 동맹등의 행사 때


'주야음주가무(밤낮없이 음주가무를 했다는 군요)'를 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또한 술에 대한 기록이 삼국사기, 삼국유사에 등장하기도 합니다. 정확한 제조법이라 던가 술 맛에 대한 묘사가 나타나 있지는 않지만


우리 술은 당나라에 까지 그 유명세를 탔다고 합니다.




고려시대의 전통주


고려가 약 100여년 동안 원나라(몽골 민족)의 지배를 받은 시기 동안 '소주'가 도입 되었다고 기록에 나타나 있습니다.


징기스칸의 손주인 쿠빌라이가 일본을 원정할 때 개성, 안동, 제주를 병참기지로 삼고 진군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혹자들은 개성, 안동, 제주 지방이 소주로 유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흥미로운 기록이네요.


소주는 '증류주'로서 도수가 상당히 높습니다. 따라서 도수가 낮은 술에 비해 잘 시어지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조선 시대에는 지체 높은 집안일수록 소주를 즐긴다고 문헌에 나와있습니다.



조선시대의 전통주


조선시대에 들어서면서 집에서 빚는 술 (가양주)가 황금기를 맞게 됩니다.


양조 기법 또한 단양주(한번 빚는 술)에서 다양주(여러번 빚는 술, 풍미가 깊음)로 전환되어 그 맛과 풍미가 한 층 더 고급화 되었습니다.


선조들은 술은 음식과 같다하여 각 집안마다 술을 만들어 먹었고 그만큼 다양한 제조법이 등장하게 됩니다.


자료에 따르면 문헌에 소개된 술만 600여종이 넘으며 현재 재현된 술은 370여종이 될 정도입니다.


조선 전기에는 백로주, 삼해주, 이화주, 청감주, 부의주, 향온주, 하향주, 춘주, 국화주 등이 자주 만들어 졌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또한 후기에는 여름에 잘 시어지지 않는 발효주와 증류주를 섞어 만든 혼합주인 과하주(여름을 나는 술)가 대표적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이토록 우리 선조들은 가정에서 빚은 술을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음식과 같이 함께 먹으면 약이 된다고 믿어 왔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 현대에 와서 술이 공장화 되고 대량 생산 되면서 우리 술 문화도 가볍게 즐기기 보다는


취하고 정신을 잃을 때 까지 마셔야 직성이 풀리는 폭음 문화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듭니다.





일제 강점기 및 근현대


일제 시대에 들어서 우리 문화 말살 정책과 조세 확보의 목적으로 가양주가 금지되고


주세법을 만들어 허가받은 양조장에서만 술을 만들 수 있게 하였습니다.


이러한 통제 속에 우리 가양주, 전통주는 점점 그 명맥을 잃어가게 됩니다.


해방 이 후에도 전통주의 제조는 계속해서 통제 되어 왔고 1965년 양곡관리법을 시행하면서

쌀로 술을 빚는게 금지되어 쌀막걸리와 증류식 소주도 그 자취를 잃어갑니다.


1980년대에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을 앞두고 우리 술을 알려야 한다며 전통주에 대한 연구와 복원이 이뤄지게 됩니다.


지금이나 그 때나 눈앞에 닥쳐야 부랴부랴 움직이는건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1995년 주세법이 개정되면서 판매 목적 없이 가정에서도 술을 빚을 수 있게 했습니다.


*관련 법률

조세범 처벌법 「주세법」에 따른 면허를 받지 아니하고 주류, 밑술·술덧을 제조(개인의 자가소비를 위한 제조는 제외한다)하거나

판매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해당 주세 상당액의 3배의 금액이 3천만원을 초과할 때에는 그 주세 상당액의 3배의 금액)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이 경우 밑술과 술덧은 탁주로 본다.




막걸리의 부활


2000년대 초 중반에 한류열풍을 타면서 막걸리가 일본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린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 때 막걸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웰빙 술이라 하여 가정에서도 만들어 먹고자 하는 분들이 많아 졌습니다.


하지만 현재 그 인기는 많이 사그라 들었고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탁주 생산량은 2010년 38만 리터에서 2011년 44만 리터까지 늘었으나 2014년엔 37만, 2015년엔 35만으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탁주 수출량도 2011년에 비해 2015년도에 약 4배 정도 급감했다고 합니다.



포스팅을 마치며


우리가 회식자리에 마시는 소주, 맥주 역시 서민의 술로써 그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최근 다양한 맛의 수입 맥주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수입되면서 대중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 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전통주도 지속적인 연구와 공정 개발로 생산 단가를 낮춰서 가격적인 면에서 대중에게 쉽게 다가가는 술이 되었으면 합니다.

(물론 전통주에대한 세금은 일반 소주, 맥주에 비해 상당히 파격적으로 낮게 측정 되어 있습니다.)


제가 많은 전통주를 마셔 본 것은 아니지만 그 술 맛이 정말 다양하고 색감 또한 아름다워서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노력한다면 우리 술이 다시 우리 민족에게 사랑 받는 날이 오지 않을까


간절히 고대해 봅니다.



자료 출처: 1. 전통주 집에서 쉽게 만들기 (미래문화사, 이석준 저)

              2. 한국농정 기사 (일제에 맥 끊겼던 전통주, 이제는 수입 맥주·와인에 밀려 ,http://www.ikp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25250)







오늘은 부의주 만들기 마지막 포스팅 채주편 입니다. 술을 발효 시키고 5일에 한번 씩 술을 저어주고 맑은 술이 위에 뜨면 채주를 시작 합니다. 하지만 톡 쏘는 막걸리를 좋아 하시는 분들은 맑은 술이 뜨기 전에 막걸리가 활발히 기포를 발생 시키는 과정에서 채주를 하시면 기포를 발생하는 톡 쏘는 막걸리를 드실 수 있습니다. 이 때의 막걸리는 약 6도 정도로 시중에 나오는 막걸리와 도수가 비슷 합니다.

발효가 모두 끝난 후에 맑은 술이 떴을 때 채주를 하시면 약 16도 정도의 진~한 막걸리를 채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때의 술은 막걸리가 아니라 탁주라고 합니다.  탁주에 적당량 (보통 1:1) 물을 섞은 후 마시는 술을 막걸리라고 합니다.


저는 맑은 술이 완전히 위로 뜨기 전에 채주를 했습니다. 기포가 뽀글 뽀글 발생 한 것이 보이시나요.

술을 빚을 때 고두밥이 조금 설 익은 감이 없지않아 있었는데.. 발효가 더디게 일어난다 싶더니 역시 마셔보니 조금 신 맛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더 시기 전에 바로 채주를 감행 했습니다.



혼자 술 거르랴 사진 찍으랴.. 손이 모자라서 사진 퀄리티가 형편 없습니다ㅠ 채주를 하실 때 큰 스뎅 그릇 위에 냄비 등을 올려 놓고 베보자기 등을 이용해서 걸러내면 쉽게 채주 하실 수 있습니다.


걸러낼 때 거름망(거름체)를 이용하거나 저처럼 베보자기를 이용 할 수 있는데요. 체를 사용하면 편하지만 고두밥이 삭아서 생긴 미세한 입자들이 함께 걸러지게 때문에 부드러운 술 보단 조금 까실까실한 식감의 술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저처럼 부드러운 목넘김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베보자기 사용을 적극 권장합니다.



술을 모두 걸렀습니다. 때깔 정말 곱지요. 향은 더 예술이었습니다. 신맛이 느껴지는게 조금 아쉽습니다.

발효 온도도 25도로 계속 유지되었고 5일 간격으로 충분히 저어 주었고.. 아마도 고두밥이 조금 설익었던 것이 마음에 걸립니다. 하지만 달짝지근한 술 내음이 집안 전체에 풍기는 것이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패트병에 담아 주었습니다. 바로 마셔도 괜찮지만 일주일 정도 냉장 숙성 시켜주시는 것도 나름의 풍미를 맛볼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이상 약 3주간에 걸쳐 부의주를 빚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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