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를 지웠다. 하나만 남기고. Google Adsense의 광고 수익이 100달러가 되면 현금화 할 수 있는데, 현재 95달러 정도가 모였다. 블로그에 있는 중구난방의 광고를 모두 지우고 싶었다. 남은 광고 하나는 남은 5달러에 대한 미련이다. 


몇 달을 방치한 블로그에 더 이상 사람이 찾지 않는다. 방치 했지만 마음 한켠엔 늘 내 사진과 글로 블로그를 채우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제품 후기, 맛집 후기 등 유입을 위한 글을 모두 비공개로 해두었다. 방문자 수에 연연치 않고 사진과 글로 채울 생각이다.


5달러를 채우려면 몇 달이나 걸리겠지.


최대한 단촐하게 블로그 디자인을 수정했다. 최대한 사진과 글이 잘 보이도록 했다. 하얀 백지 같은 이곳에 천천히 내 시선과 생각을 채워 넣도록 하자. 아이러니 하지만 누구나 볼 수 있는 인터넷에 누군가를 의식하지 않은 채 오직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2017년 1월 20일 출근길에 눈이 참 많이 왔다. 눈 내린 출근길에 풍경을 찍고 싶었다. 카메라를 들고 출퇴근길의 풍경을 담아봤다. 출근길도 어둡고 퇴근길도 어둡다. 물론 마음만큼은 퇴근길이 더 밝겠지만 말이다.








소니 E마운트 크롭바디 렌즈군을 정리했다. 대부분의 내용은 나무위키 E-MOUNT/렌즈를 참고했다. 다만 나는 이 포스팅에 렌즈별 샘플 사진을 추가했다. 모든 E마운트 크롭바디 렌즈를 다루진 못했다. 순전히 내 기준이지만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찾지않는 렌즈는 제외했다. 그래도 다룰 렌즈는 다 다뤘다. E마운트 크롭바디 렌즈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은 분들에겐 도움이 될거라 믿는다. 

들어가기에 앞서 소니 E마운트 렌즈군들의 특징을 잠시 살펴보자. 많은 사람이 E마운트의 단점으로 꼽는 것은 가격이다. 풀프레임용 렌즈의 가격은 가성비가 좋다고 한다. 하지만 크롭바디용 렌즈는 타사에 비해 가격이 비싼편이다. 소니 E마운트 크롭바디의 축복이라 하는 일명 '칼이사'(SEL24F18Z)의 가격이 검색 기준 100만원이다. 

또한 종류도 타사 렌즈에 비해 많지 않다. 그렇지만 대안이 없는 것은 아니다. 서드파티용 렌즈도 나름 풍족한 편이다. 삼양과 시그마에서 E마운트 전용 렌즈를 몇 가지 출시 했다. 더 붙여 끝판왕 마운트 변환 아답타 MC-11을 사용하면 시그마의 모든 렌즈를 네이티브 소니 렌즈로 인식시킨다고 한다. (출처:http://www.popco.net/zboard/view.php?id=dica_forum_sony&no=57363) ※서드파티 E마운트 크롭바디 렌즈는 추후 다루겠습니다.

그럼 E마운트 렌즈의 특징은 이 정도로 정리하자. 크롭바디전용 렌즈와 샘플사진을 보도록 하자. 렌즈 소개에 표시한 가격은 2017년 1월 네이버 최저가 기준이다.


1. 일반 광각 단렌즈


1.1 SEL16F28 (E 16mm F2.8 'Pancake')

사진 출처: 나무위키 https://namu.wiki/w/E-MOUNT/%EB%A0%8C%EC%A6%88#s-10.2

   

초점거리

16mm 

35mm환산 초점거리 

24mm 

최소 초점거리 

0.24m

필터 직경 

49mm 

조리개 범위 

F2.8-22 

무게

67g

가격

198,620원

E마운트의 몇 개 없는 펜케익 렌즈 중 하나. 저렴한 가격과 얇은 두깨로 사랑 받을만 하지만 주변부 화질이 상당히 안좋다. 주변부 화질 때문에 알만한 사람들에겐 흔히 비추천 당하는 렌즈 중 하나.


- 샘플 사진

저작자: Kuan Sun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87352027@N02/8657686747


저작자: Eric Wong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83155631@N08/8299737877


저작자: Miwok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11234074@N05/8005228498


SEL16F28 샘플 사진 더 보기




1.2 SEL20F28 (E 20mm F2.8 'Pancake')

이미지 출처: 나무위키 https://namu.wiki/w/E-MOUNT/%EB%A0%8C%EC%A6%88#s-10.2



초점거리

20mm 

35mm환산 초점거리 

30mm 

최소 초점거리 

0.2m

필터 직경 

49mm 

조리개 범위 

F2.8-16 

무게

69g

가격

287,470원

소니 E마운트 두번째 팬케익 렌즈다. 20mm의 넓은 화각과 준수한 화질, 가벼운 무게와 작은 크기가 특징이다. 처음 출시 가격이 40만원이 웃돌아 너무 비싼게 아니냐는 평이 많았다. 현재는 네이버 최저가 28만원 까지 내려왔다. 또한 일렉트로마트에서 26만원에 판매하는 것을 필자가 직접 목격했다. (그래서 지를려고..) 워낙에 비싼 SEL24F18Z 렌즈 대용으로 추천되는 렌즈이기도 하다. 또한 조리개를 F5.6정도로 하면 일반 스냅 촬영시 칼이사와 동등한 화질이 된다고 한다. 이 렌즈와 비슷한 렌즈로는 시그마의 19mm 일명 '연탄' 렌즈가 있다. 하지만 크기는 SEL20F28에 비해 2배~3배 정도 크다고 볼 수 있다.


-샘플 사진

저작자: Spyros Papaspyropoulos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26479542@N04/11528009674


저작자: Spyros Papaspyropoulos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spyrospapaspyropoulos/11824029275/in/photostream/


저작자: Spyros Papaspyropoulos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spyrospapaspyropoulos/11630550955/in/photostream/


SEL20F28 샘플 사진 더 보기




1.3 SEL24F18Z


이미지 출처: 나무위키 https://namu.wiki/w/E-MOUNT/%EB%A0%8C%EC%A6%88#s-10.2

초점거리

24mm 

35mm환산 초점거리 

36mm 

최소 초점거리 

0.16m 

필터 직경 

49mm 

조리개 범위 

F1.8-22

무게

225g

가격

1,000,000원

끝판왕 등장. 일명 '칼이사' 칼자이스 24mm의 줄임말이다. 일명 소니 크롭바디의 축복렌즈, 캐사기 렌즈, 끝판왕으로 불린다. 35mm 환산화각 36mm 렌즈로 전천후 렌즈로 평가 받고 있다. 50mm의 표준화각이 답답하다고 느끼는 사람에게 딱 맞는 렌즈라고 생각한다. 조리개도 F1.8로 뒷배경을 휙휙 날리는 사진에 좋다. 야간에도 셔터스피드를 확보하는데 용이하다. 이 렌즈의 단점이라면 바디값을 훌쩍 뛰어 넘는 가격이다. 가끔 일본 아마존에서 우리나라 돈 약 75만원 정도 특가에 판매되지만 여전히 비싼편이다.

SEL24F18Z가 끝판왕 렌즈라 불리우지만 반대 의견도 있다. 꼭 비싼 가격을 주고 이 렌즈를 살 필요가 있냐는 의견이다. 실제로 번들렌즈와 칼이사의 화질을 비교한 게시글도 있다. (그래도 한 번 써보고 싶다..☞☜)


-샘플 사진

저작자: Tino Ellermann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132889188@N08/28592291011


저작자: Tino Ellermann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132889188@N08/28592291011


저작자: Efraín Cupatitzio Vargas López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21039482@N02/8903706333


SEL24F18Z 샘플 사진 더 보기





2. 일반 표준 단렌즈


2.1 SEL30M35(E30mm F3.5 Macro)

https://namu.wiki/w/E-MOUNT/%EB%A0%8C%EC%A6%88#s-4.1.3


초점거리

30mm 

35mm환산 초점거리 

45mm 

최소 초점거리 

0.095m 

필터 직경 

49mm 

조리개 범위 

F3.5-22

무게

138g

가격

269,980원

표준 화각의 마크로 렌즈다. 최소 초점거리 0.095m 즉 9.5cm로 상당히 가까운 거리에서 피사체를 찍을 수 있다. 화질은 좋다는 평이 있다.


-샘플 사진

저작자: Marz88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52166648@N02/13813636034


저작자: Efraín Cupatitzio Vargas López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21039482@N02/9516495023


저작자: Iyo Takaoka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71321987@N00/6853799560


SEL30M35 샘플 사진 더 보기





2.2 SEL35F18 (E 35mm F1.8 OSS)

사진 출처: 나무위키 https://namu.wiki/w/E-MOUNT/%EB%A0%8C%EC%A6%88#s-10.2

초점거리

35mm 

35mm환산 초점거리 

52.5mm 

최소 초점거리 

0.3m 

필터 직경 

49mm 

조리개 범위 

F1.8-22

무게

154g

가격

418,770원

35mm 환산 화각 52mm의 표준 단렌즈. 일명 '카페렌즈'. 카페렌즈라는 별명은 아마 F1.8의 넓은 조리개 값 때문에 붙은 것 같다. 배경을 휙휙 날리고 저조도에서도 셔터스피드를 확보 할 수 있는 것이 이유인 듯하다. 다만 환산 화각이 52mm이 좁게 느껴지는 사용자들이 적지 않다. OSS(손떨림 방지, 일명 손떨방)이 장착되어 있는 것이 장점이다. 화질 또한 준수하여 넓은 활용도를 자랑하는 렌즈다. 번들렌즈 이 후에 사용하는 단렌즈로 많이 추천되는 렌즈다.


-샘플 사진

저작자: Dennis Jarvis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22490717@N02/9517498939


저작자: Dennis Jarvis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22490717@N02/9299721231


저작자: Spyros Papaspyropoulos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26479542@N04/15422114309


SEL35F18 샘플 사진 더 보기




2.3 Zeiss Touit Planar T* 1:1.8/32

사진 출처: 나무위키 https://namu.wiki/w/E-MOUNT/%EB%A0%8C%EC%A6%88#s-10.2


초점거리

32mm 

35mm환산 초점거리 

48mm 

최소 초점거리 

0.3m 

필터 직경 

52mm 

조리개 범위 

F1.8-22

무게

210g

가격

563,200원

일명 뚜잇 32mm. 지금 소개하는 뚜잇을 제외한 이 글에 소개되는 자이스 렌즈는 모두 소니 설계, 생산이며 자이스 검수 렌즈다. Zeiss Touit은 자이스 설계, 생산 렌즈로 선예도가 날카롭고 화질 또한 준수하다. 가격도 성능 대비 준수한 편이라고 평가 받고 있다. 필자가 표준 화각대의 렌즈를 구매한다면 이 렌즈를 구입 할 생각이다. (하지만 난 광각 성애자)


- 샘플 사진

저작자: Svensin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78291705@N07/14137239454


저작자: Frans Schouwenburg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33051330@N00/16001357833


저작자: Svensin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78291705@N07/14136997815

염병할 놈들


Zeiss Touit 32mm 샘플 사진 더 보기




3. 일반 망원 단렌즈


3.1 SEL50F18 (E 50mm F1.8 OSS)

출처: https://namu.wiki/w/E-MOUNT/%EB%A0%8C%EC%A6%88#s-4.3.1

초점거리

50mm 

35mm환산 초점거리 

75mm 

최소 초점거리 

0.39m 

필터 직경 

49mm 

조리개 범위 

F1.8-22

무게

202g

가격

273,570원

일명 '여친렌즈' 야외에서 촬영 시 배경은 확 날린 인물을 표현 할 수 있다. 다면 환산화각 75mm로 실내에서는 상당히 좁게 느껴진다. 하지만 OSS(손떨림방지) 탑재, F1.8의 넓은 조리개와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망원을 좋아하는 유저에겐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샘플사진


저작자: Hiroyuki Hosokawa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64835270@N03/8308167124


저작자: Peter Thoeny - Quality HDR Photography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98786299@N00/15327401192


저작자: Albert Lew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53775612@N00/16625877947


SEL50F18 샘플 사진 더 보기




4. 일반 광각 줌렌즈


4.1 SEL1018 (E 10-18mm F4 OSS)

출처: https://namu.wiki/w/E-MOUNT/%EB%A0%8C%EC%A6%88#s-4.3.1


초점거리

10-18mm 

35mm환산 초점거리 

15-27mm 

최소 초점거리 

0.25m 

필터 직경 

62mm 

조리개 범위 

F4-22

무게

225g

가격

880,000원

초광각 줌렌즈다. 해외 여행용으로 많이 추천되는 렌즈이긴 하나, 가격이 꽤 비싸다. 풍경용으로 찍는다면 차라리 삼양 12mm F2.0이 추천된다.


-샘플 사진

저작자: Glovanni Tabbo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46457242@N07/12632503773


저작자:  Jonas Wagner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80225884@N06/15757967876


저작자:  Jonas Wagner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80225884@N06/14190673417


SEL1018 샘플 사진 더 보기




5. 일반 표준 줌렌즈


5.1 SELP1650 (E PZ 16-50mm F3.5-5.6 OSS)

출처: https://namu.wiki/w/E-MOUNT/%EB%A0%8C%EC%A6%88#s-4.3.1


초점거리

16-50mm 

35mm환산 초점거리 

24-75mm 

최소 초점거리 

0.25m 

필터 직경 

40.5mm 

조리개 범위 

F3.5-22

무게

116g

가격

172,200원

일명 '신번들' 렌즈 '구번들' 렌즈인 SEL1855의 후속작이다. 16mm 화각에선 F3.5의 조리개 값을 갖고 50mm화각에선 5.6의 조리개 값을 갖는다. 손떨방이 장착되어 있다. 가장 큰 단점은 내구성이 약한 것이다. 또한 화질은 오히려 구번들인 SEL1855가 좋다는 평가다.


-샘플 사진

저작자: Peter Thoeny - Quality HDR Photography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98786299@N00/15699148966


저작자: Peter Thoeny - Quality HDR Photography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98786299@N00/15872763746


저작자: Peter Thoeny - Quality HDR Photography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98786299@N00/16285798396

와 Peter Thoeny 아저씨 사진 엄청 잘찍네.. 역시 장인은 장비 탓을 안하는 듯.


SELP1650 샘플 사진 더 보기




5.2 SEL1855 (E 18-55mm F3.5-5.6 OSS)

출처: https://namu.wiki/w/E-MOUNT/%EB%A0%8C%EC%A6%88#s-4.3.1


초점거리

18-55mm 

35mm환산 초점거리 

27-82.5mm 

최소 초점거리 

0.25m 

필터 직경 

49mm 

조리개 범위 

F3.5-22

무게

194g

가격

145,210원


E마운트 구번들 렌즈. 소니의 바디가 워낙 작아 커보이는 렌즈다. 화질은 준수한 편. 실사용자로서 느끼는 장점 중 하나는 필터 직경이 49mm라는 것. 대부분의 e마운트 렌즈들의 필터 직경이 49mm이기 때문에 ND필터, CPL 필터를 여러개 구입할 필요가 없다. 업링 다운링도 필요 없다. 해외 리뷰 사이트를 찾아 본 결과 24mm-28mm F11 정도에서 최고의 성능을 나타낸다.

-샘플 사진





5.3 SEL1670Z (Zeiss Vario-Tessar E 16-70mm F4 ZA OSS)

출처: https://namu.wiki/w/E-MOUNT/%EB%A0%8C%EC%A6%88#s-4.3.1

초점거리

16-70mm 

35mm환산 초점거리 

24-105mm 

최소 초점거리 

0.35m 

필터 직경 

55mm 

조리개 범위 

F4-22

무게

308g

가격

907,400원

자이스의 실수라고 평가 받는 렌즈. 말그대로 실수해서 망친 렌즈라고 평가 받는다. 필자가 실제로 써보지 않아서 얼마나 심각한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웹상의 평가는 차갑기만 하다. 까이고 또 까이는 렌즈..


-샘플 사진

저작자: Stef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103932984@N05/20245996170


저작자: silvell/ぎん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71102521@N03/15341471008


저작자: Jonas Wagner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80225884@N06/14165635470


SEL1670Z 샘플 사진 더 보기





5.4 SELP18105G (E PZ 18-105mm F4 G OSS)

출처: https://namu.wiki/w/E-MOUNT/%EB%A0%8C%EC%A6%88#s-4.3.1


초점거리

18-105mm 

35mm환산 초점거리 

27-157.5mm 

최소 초점거리 

0.45m-0.95m 

필터 직경 

72mm 

조리개 범위 

F4-22

무게

427g

가격

639,980원

바디에 달아 놓으면 거의 대포급. G라벨을 달고나온 소니 프리미엄급 렌즈다. 조용한 모터 구동 덕분에 동영상 촬영에 좋은 렌즈라고 한다. 

번외의 얘기로, 필자는 이 렌즈에 대한 인식이 좋은 편이다. 그 이유는 사진 블로거 Picn2k님 덕분. 이 분의 블로그에 가서 사진을 한 번 구경해 보시길. 지금은 풀프레임으로 기변 하셨지만 예전엔 A6000에 SELP18105G를 장착해서 찍은 예쁜 사진들이 많다. 


- 샘플 사진

저작자: Martin von Ottersen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93048533@N05/28626919691


저작자: NEX NOOB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121314252@N02/16545645351


저작자: Darryl Hughes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61215278@N00/25716834054


SELP18105G 샘플 사진 더 보기


이상 소니 E마운트 크롭바디 렌즈에 대한 정리를 마친다. 샘플 사진은 모두 Let'CC를 통해 검색한 CCL을 따른 사진들이다. (CCL 이용에 관해선  블로그 글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퇴근하고 졸린 눈을 부릅 뜨고 힘들게 작업한 글입니다. 이 글이 유용했다면 아래 하트를 눌러주세요. 로그인도 필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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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마음을 연다는 것은 닫혀있던 속을 들여다 본다는 것


닫혀있는 마음에는 여러 형태가 있다.




오랫동안 굳게 닫혀있는 사람






언제든지 마음을 열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






걸어 잠근 것 같아도 누군가 열어주길 기다리는 사람





마지 못해 마음이 열린 사람








어떤 형태가 되었던 그 사람의 마음을 열고 속을 들여다 볼 때는 신중해야 한다.





그 사람의 속이 당신이 생각 했던 것과 다를 때


실망감을 표시해선 안된다.


그 사람은 그렇게 살아왔고


그 속을 들여다 본 건 당신이기 때문이다.

매주 화요일이면 7시까지 1시간 15분 거리의 직장에 가야한다. 그래서 새벽 일찍 지하철을 탄다. 비록 첫차는 아니지만 '첫차 다음 차'도 나름의 매력이 있다. 잠시 이 단어를 음미해보자. '첫차 다음 차'.


첫차도 아닌 '첫차 다음 차'라니! 허를 찔린 기분이다. 마치 대문호 셰익스피어는 다들 잘 알지만 대문호를 가르친 '셰익스피어 아버지'의 존재는 간과 하듯이. '첫차 다음 차'는 일전에 생각해 본적이 없다. 첫차 다음에는 늘 묵묵히 뒤를 잇는 다음 차가 있다. 더군다나 이제 첫차를 주제로하는 감성적인 글은 진부하다. 이제는 '첫차 다음차'의 시대가 온다. 사진으로 감상하자.



아직도 어두 컴컴한 하늘. 버스를 타고 지하철 역으로 간다.




혹여 놓칠세라. 서둘러 가야한다.




마주 보고 있지만 마주 보고 있지 않은 사람들




2호선과 8호선 환승 구간은 유난히 길다.




놓치면 지각이다.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발이 땅에 닿지도 않은 채 혹은 못한 채




아버지가 86년도에 구입하신 PENTAX P50 수동 필름 카메라. 카메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장농속에 있던 이 녀석이 문득 떠올라 꺼냈다. 조리개 누유와 스티키 미러 현상이 있어서 종로에서 5만원에 수리하고 오늘 처음 들고 나갔었다.

당시 아버지의 월급이 25만원이 었는데 50개월 할부로 50만원에 구입해서 몇 장 안찍고 계속 장농에 뒀다고 하셨다. 가끔 들고 나가서 찍으면 재밌을 것 같아서 즐거운 마음으로 수리를 했다. 


렌즈는 1:1.4 50mm 단렌즈가 있고 Takumar 1:3.5~4.5 28~80mm 줌렌즈가 있다. 얼마 전에 구입한 미러리스 A6000에 사용하는 기본 번들렌즈는 f3.5-5.6 18-55mm에 크롭바디. pentax p50은 풀프레임이니 28mm 줌렌즈를 꼈을 때 화각이 꽤넓게 보였다. 이런 괜찮은 카메라를 쓰지 않고 그냥 뒀던 것이 아쉬워 더 많이 사용하기로 마음 먹었다. 한 장 찍고 필름을 감는 그 느낌도 너무 좋아서 찍는 재미가 있는 녀석이다.

근무 중인 직장에선 계절 마다 한 번씩 '치유 문구' 공모전을 한다. 주제는 그 계절에 어울리면서 우리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문구이다. 공모전에 선정된 문구는 현수막에 크게 인쇄되어 가장 잘 보이는 건물 외벽에 걸린다. 하지만 창작 공모전이 아니라 도서에서 인용한 글만 응모할 수 있다. 평소 책을 좋아하는 나도 응모하려 했지만 딱히 떠오르는 문장이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주로 사회 인문학, 추리 소설 등 '치유'와는 관계없는 책들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가을에 어울리는 '詩'를 한 번 읽어보자 해서 구입한 책이 김사인 시인의 '시를 어루만지다' 이다.



이 시집에는 정작 김사인 시인의 詩는 한 편도 없다. 김소월, 서정주 등 우리에게 익숙한 옛 시인들 부터 박찬일 시인 등 비교적 생소한 오늘 날의 시인들의 시를 수록하고 있다. 단순히 시만 수록해 놓은 것이 아니라 작가의 주관적인 해석까지 함께 담겨있다. 이 책에 소개된 시 만큼이나 가슴을 울리는 것은 바로 작가의 시 해석이다. 


겨울밤 

       박용래


잠 이루지 못하는 밤 고향집 마늘밭에 눈은 쌓이리.

잠 이루지 못하는 밤 고향집 추녀 밑 달빛은 쌓이리.

발목을 벗고 물을 건너는 먼 마을.

고향집 마당귀 바람은 잠을 자리.


긴 말이 오히려 폐가 될 듯하다. 단 넉 줄의 행들이 일어서며 펼치는 저 공간감을 좀 보라. 발목을 벗고 개울을 건너고, 눈 덮인 마늘밭 지나서, 고향집 추녀 끝까지 갔다가, 바람 잠든 마당귀의 고요에 이르기까지 마음과 눈의 동선에 한 획의 낭비도 없다. -시를 어루만지다. 작가 해석 中-



작가는 본격적인 시 소개에 앞서 가장 첫 장에서 시를 읽는 방법과 자세에 대해 말하고 있다.

첫째, 시를 제대로 읽어 보려는 사람은 어떻든 시 앞에서 일단 겸허하고 공경스러워야 마땅하다고 생각된다.

둘째, 시를 쓰거나 읽는 일은 추상적인 개념을 매개로 한 논리적 추리, 분석에 의해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라. 실물적 상상력을 토대로 한 정서적 공감과 일치에 주로 의거하는 것이다.

셋째, 시를 읽는 일이란, 시를 이루고 있는 소리, 말뜻, 행과 연 등 각 단위들을 포함하여 시 전부를 어루만져 보고 냄새 맡고 미세한 색상의 차이를 맛보는 일, 한 마디로 말하자면 '시를 잘 옷 입어 보는 일'이다.


더불어 첫 장의 가장 마지막에는 '나는 거듭 시에 대해 공경스러우라고 말씀드린다. 그것은 곧 인간에 대한 겸허와 공경인 것이며, 풀과 돌, 나무, 벌레들에 대한 공경에 통하는 것이며, 실은 무엇보다도 자신에 대한 공경인 것이다.'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나는 여기서 왜 이 책의 제목이 시를 '어루만지다'인지 이해하게 되었다. 

무엇을 어루만진다는 것. 내 두 손에 온 신경을 집중해서 최대한 조심스럽게 혹은 가장 사랑스럽게 무엇을 만지는 일. 잠든 아이의 얼굴을 어루만지는 일, 내 사랑하는 연인의 손등을 어루만지는 일. 시를 어루만진다는 표현에서 시에 대한 작가의 공경과 겸손, 겸허한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앞서 말했듯이 나는 가을에 어울리는 '치유문구' 공모전에 응모하기 위해 적절한 문구를 찾으려고 이 책을 구입했었다. 결론적으로 난 적절한 문구를 찾지 못했지만 대신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여러 개의 좋은 시들을 어루만질 수 있었다. 그 중 두어 개를 기록할까 한다.


墨畵 (묵화)

     김종삼


물먹는 소 목덜미에

할머니 손이 얹혀졌다.

이 하루도

함께 지났다고,

서로 발잔등이 부었다고,

서로 적막하다고,

묵화는 한자 뜻 그대로 먹물로 그린 그림이다. 동양화 특유의  덤덤한 느낌을 주는 그림이다. 이 시도 마찬가지로 덤덤하고 조금은 투박하다. 동시에 가슴 한켠에 시골의 적적한 풍경을 가져다준다. 시골에 계시는 외할머니가 생각나 괜시리 목구녕이 답답해진다. 고된 노동을 끝내고 목을 축이는 소 목덜미에 할머니의 손이 얹혀졌다. 김사인 작가의 말마따나 쓰다듬는 것도 아니고 어루만지는 것도 아니다. 얹혀진 것이다. 과연 이 표현만큼 묵직하고 깊숙한 표현이 있을까. 오늘 너도 고생했다고 오늘 하루도 이렇게 지났다고.



장수막걸리를 찬양함

   박찬일


겨울은 빈털터리다

우주도 빈털터리다

우주라는 말도 빈털터리다

빈털터리도 빈털터리다

막걸리도 빈털터리다

막걸리가 맛있다


아, 막걸리가 맛있습니다


아! 내 마음에 쏙 든 그 詩. 아, 막걸리가 맛있습니다. 그냥 맛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주도 빈털터리고 빈털터리도 빈털터리고 온 세상이 빈털터리인데 지금 마시는 이 한모금의 막걸리가 너무 맛있습니다. 

내 삶이 빈털터리까진 아니더래도 지친 하루를 마치고 저녁 상 앞에서 한 모금 들이키는 그 막걸리의 단맛! 그 순간만큼은 정말 아무 생각도 없이 그저 '막걸리가 맛있다'라는 생각뿐이다. 특히 그 막걸리가 내가 직접 만든 막걸리라면 눈물이 날 정도로 감격스럽다. 그 재미를 잊지 못해 계속 술을 만들려고 하는 것 같다. 다음 주에도 술을 빚으려 했는데 마침 잘 만났다. 이 詩.

동북아시아 국제 정세에 가장 뜨거운 핵으로 부상하고 있는 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종말 단계에서 요격하여 미사일 피해를 사전에 막고자 하는 시스템이다. 많은 언론에서 다뤄왔기 때문에 THAAD가 무엇인지 자세히는 몰라도 대부분 대략적으로라도 알고있다. 이 싸드의 한반도 배치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치열하다. 싸드 배치 결정 불과 몇 일 전만 해도 정부에서는 한반도 싸드 배치에 관해 부인해 왔다. 또한 국민적 합의 없이 일방적인 배치 지역 결정으로 인해 국민들의 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한반도 싸드 배치 결정 2년전인 2014년에 발간된 한 책이 주목을 받고있다. 김진명 작가의 장편 소설 THAAD가 바로 그것이다.


이 책이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2년전인 2014년에 이미 2016년의 한반도와 국제 정세에 관해서 정확하게 예측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THAAD가 무엇이며 그것이 가져다줄 영향이 뭔지에 대해 지루하게 설명해 놓은 책이 아니다. 허구의 인물과 상황인 '소설'로 한반도 THAAD 배치에 대해 그 무엇보다 '현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야기는 엉뚱하게도 로스쿨 졸업생 '최어민'이 변호사임에도 겪는 취업난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속내를 알 수 없는 변호사 '김윤후'의 법률 사무소에서 일하게 된 그가 사건을 맡으면서 본격적인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책이 재밌는 것은 THAAD에 관해 '한국적 시각'이 아닌 '미국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다는 점이다. 책 중간 중간에 미국 CIA 정보 요원의 보고서(허구) '고스트 리포트'라는 섹션을 넣어 차기 한국의 대권 주자들에 대해 철저히 미국의 이익에 비추어 설명 하고있다.


어찌 되었든, 혼외자 소동으로 정권의 약점을 파해치던 검찰총장을 주저앉힌 것은 정권의 비겁한 행위로 오래 기억될 것이다. 모든 상황을 입체적으로 고려해 볼 때, 채동욱 사건은 박근혜 정권과 빅 딜을 진행할 때 압박용 카드로서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본다.


책 가장 앞에 소개되는 '작가의 말'의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갈 수록 세계 경제 상황은 중국에게 유리하게 흘러 가고 있다. 날이 갈 수록 중국에는 흑자가, 미국에는 적자가 쌓여 가고 있다. 달러의 가치는 갈 수록 하락하고 미국은 힘을 잃어간다. 하지만 미국의 군사력은 중국의 열 배가 넘는 수준이며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폴 크루그먼은 "미국은 전쟁을 필요로 하는 나라다!"라고 얘기 한 바 있다. 

만약에 정말 미국이 군사 행동을 취한다면 언제일까? 그건 바로 미국 본토가 중국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로 부터 안전하다는 판단이 서는 순간이라 할 수 있다. 중국의 미사일로 부터 안전하려면 미국은 미사일 방어체계(MD)를 반드시 구축해야 하며 그 정점에는 한반도의 THAAD 배치가 있다. 

바로 여기서 한국은 딜레마에 빠진다. 중국은 한반도 THAAD 배치 시 '한국은 중국이라는 친구를 잃을 것' 이라며 경고하고 있다. 그렇다고 우리의 국가방위를 함께 하고있는 미국을 외면 할 수 없는 입장이다. 과연 우리의 선택은 어떠해야 하는지 나는 독자들과 얘기해 보고 싶다. 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나서 가장 첫 번째로 느낀 것은 미국에 대한 공포심이였다. 사실 책을 읽기 전까진 미국이 왜 그토록 한반도에 THAAD를 배치하려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북한의 핵 위협으로 부터 한반도를 보호한다는게 싸드 배치의 명분인데 이미 여러 언론에 보도가 되었 듯이 싸드는 낮은 고도로 날아오는 북한의 핵미사일을 방어하기에 적합한 시스템이 아니다. 결국은 중국의 미사일을 견제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미국 본토를 안전하게 지키겠다는 계산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은 한반도에 싸드가 배치 된다면 경제적 보복을 하겠다고 으르렁 거리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조건 싸드 배치에 대해 반대 해야하는 것일까? 작가의 말 처럼 미국은 우리의 국가방위를 함께 하고 있는 우리의 가장 가까운 우방국이다. 주한 미군은 3만명이며 가까운 일본에도 한반도 전쟁 상황 시 언제든지 출격 할 군부대들이 대기 중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싸드 배치 반대를 시작으로 미국과 국가방위 정책에 있어서 중국과의 경제관계 이유로 반대 의사를 계속해서 내비친다면 과연 그들이 목숨 받쳐 우리와 함께 싸워주려 할까?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문제다. 작가도 이 질문을 독자들에게 책을 통해 던지고 있다.


난 현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회의적인 사람이다. 북한과의 갈등은 갈수록 고조되고 한반도의 전쟁 위험은 갈 수록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 정권은 남북한 군비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우리가 싸드를 배치하면 북한은 SLBM을 그럼 우린 또다시 핵잠수함을.. 이런식의 끝이 없는 군비 경쟁은 나라를 좀 먹을 뿐이다. 중국과 북한, 러시아 3국과 미국, 한국, 일본 3국간의 대결 구도로 동북아 정세는 진행되고 있다. 싸드 발표 전까지는 미국,중국,일본,한국,러시아 다섯개국이 북핵을 문제삼아 대북제재 결의안에 동의하면서 북핵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협조를 하고 있었다. 이제 한반도의 전쟁 위협은 날이 갈 수록 고조되고 있는 듯이 보인다. 하지만 이미 싸드 배치가 결정됐고 무조건 반대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작가는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얘기하고 있다. 

"일단은 (한반도의 사드 배치가) 결정됐기에 정부 쪽에 힘을 모아 주는 게 맞다고 봅니다. 다만 하나는, 사드가 정부 일각의 군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북한 핵 대비용이 절대로 아니라는 걸 알아야 합니다. 이것은 미중 대결 구도 속에서 한국에 주어진 미국 측의 강공이기 때문이죠. 우리가 중국, 러시아를 적국으로 만들 위험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북한 핵의 위험이 줄어들면 사드를 없던 일로 한다'는 선언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이번 사드 배치의 잘못된 결정 과정을 바로잡아야 합니다." 

출처http://www.nocutnews.co.kr/news/4623311#csidx5978df17d5e7abeb6c5012af82855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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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대로 지난 9월 초 열린 G20 정상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사드 배치가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방어적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하면서 북핵 위협이 없어지면 사드배치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한다. (출처: http://www.joongboo.com/?mod=news&act=articleView&idxno=1102662) 어차피 지키지 않을 약속이란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얘기지만 중국을 달래기 위해 내놓은 궁여지책이다.

이 글이 책 리뷰인지 시사 관련 글인지 글을 쓰고 있는 내 스스로도 햇갈릴 지경이다. 그만큼 소설 THAAD가 가져다 주는 울림이 크다. 미국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한반도 THAAD 배치의 필요성. 거기에 따른 작가의 질문,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마무리는 작가의 언론사 인터뷰 발언 발췌 내용으로 맺는다.  

"국민들 역시 무관심하게 있다가 사후에 정부 결정을 비난하고 원망만 할 일이 아닙니다. 우리 국민들이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거대 담론들, 맞닥뜨려야 중요한 문제들을 남의 일처럼 무관심하게 대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이러한 자세를 버리고 선진국·강대국 국민이 그렇듯이 국가·사회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집중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출처: http://www.nocutnews.co.kr/news/4623311#csidxe71089ddd4815fbbd52212d642badc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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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민은 이미 싸드 배치가 한국의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되어 있는 걸 보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언제 싸드가 이렇게 조용히 한국의 턱밑에 디밀어졌는지 알 수 없는 일이었다.

"국제 시장에서는 오직 달러만이 힘을 쓰게 되죠. 다른 모든 화폐는 거의 국내에서만 쓰이게 될 거에요. 물론 경제력이 약한 나라들의 환율은 미국 달러에 대해 엄청나게 내려가겠죠. 그러고 보니 정말 전쟁이야말로 미국 달러의 폭발적 승리가 되는군요."


모처럼 만에 아무 약속도 없던 한가로운 토요일 오전. 바쁜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나마 잠시 일상을 잊고 마음의 여유를 갖게 해줄 만한 책을 찾아 서점에 들렀다. '누군가의 수필이면 더 좋겠다'라고 생각하던 차에 이 책을 우연히 집어들었다. 이 책에서 작가는 16년 동안 산중 생활을 하며 만난 사람들과 자연을 통해 느낀점을 짤막한 문장으로 전하고 있다. 긴 문장대신 짧은 호흡으로 삶에 대해 논하는 것이 되려 여운 깊게 느껴졌다. 


이 책을 읽다보면 삶의 자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그 문장이 결코 고리타분 하거나 허세를 부리고 있지 않다. 산중 생활을 하며 사람, 자연, 불교적 이념에서 깨달은 삶의 지혜들을 담백한 문장으로 전달하고 있다. 짧은 문장들로 날 깊은 생각으로 빠트렸뎐 몇 가지 글귀들이 있다.


"적은 것이 귀하다. 너무 당연한 말이다. 말이나 글도 귀해야 한다. 너무 많이 토하면 천해진다."


"내가 안다는 것을 압축기에 넣고 스위치를 돌려 가동시킨다면 그 분량은 얼마나 될까? 아마도 내가 봐도 부끄러울 정도로 소량일 것이다. .... 그런데도 나는 세상을 다 아는 것처럼 경거망동하지는 않았는지 지금 이 순간 오싹해진다. 내가 모르는 미지의 것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더욱더 침묵하고 겸손해져야 할 것 같다."


"향나무는 자신을 쪼갠 도끼날에 향내를 묻힌다. 아무리 증오하고 싶더라도 상대에게 침 뱉듯 말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비판을 하더라도 그 비판의 정당한 날에 향내가 묻어 있어야 한다."

많은 글귀 중에 특히 저 세가지를 읽고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아무도 없는 곳으로 도망치고 싶었다. 나는 말이 많은 편이고 나와 생각이 안맞으면 때론 날카로운 비판 혹은 비난도 마다하지 않았다. 내가 한 말들로 인해서 내 스스로를 천하게 만든건 아닌지 내가 어떠한 것에 대해 다른 이들보다 조금 더 안다고 해서 떠벌리고 다닌 것은 아닌지... 뒤돌아 생각하니 부끄럽기 짝이없다. 


아무도 없는 곳으로 도망치고 싶을 정도로 부끄러움을 느끼던 찰나에 문득 이런 생각이 머리 속을 스쳤다. 정말 내가 아무도 없는 곳으로 도망친다면 덜 부끄러울까? 이 부끄럽고 숨고 싶은 감정들이 정말 다른 사람의 시선에 의해서 느껴지는 것일까? 지금 혼자 방에 앉아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저 세가지 글귀들을 보면 작가의 표현 따라 오싹해진다. 


결국 날 부끄럽게 만드는건 내 자신인 것이다. 아무리 피하려 해도 내 자신 내면의 눈은 죽을 때 까지 날 바라보고 있다. 그 눈은 내가 무엇을 하던지 날 보고있다. 그치만 그 내면의 눈동자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기란 쉽지 않다. 나의 말과 행동 나아가 생각 하나하나를 쳐다보고 있는 저 눈을 진중하게 바라 볼 때 그 안에 비친 내 모습이 보인다. 그때 부끄러움, 창피함을 느끼게 되고 반성하려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렇지 못하면 자신의 말과 행동이 천한건지 귀한건지 뭔지 분간 못하고 경거망동 하게 된다. 그런 사람을 '염치 없는 사람'이라 하지 않나 싶다. 결국 '염치'란 지난 날 자신의 잘못에 대해 창피함을 알고 조금 더 신중해지려는 마음이 아닐까.


겸손하고 염치있는 사람이 되야겠다. 


"적은 것은 귀하다. 너무 당연한 말이다. 말이나 글도 귀해야 한다. 너무 많이 토하면 천해진다."


"묵언과 침묵은 다르다. 묵언은 단순히 말을 하지 않는 것이고, 침묵은 상황에 따라 말을 하지 않는 것이다."    


"어찌 보면 씨앗처럼 미약한 존재가 없다. 햇볓과 바람과 비와 사람의 수고가 없으면 발아되지 않는 것이 씨앗이기 때문이다. 서로의 의존이 없으면 공생공존의 생명을 유지할 수 없는 것이다. 새삼 나 잘남을 내려놓는 연기緣起를 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