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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광장 박근혜 하야 촛불 집회. 그날의 기록

온 국민이 농락 당했다.


근본없는 강남의 한 아줌마가 얼빠진 대통령의 뒤에서 국정을 농단하고 있었다.


아이들은 죽어나갔고 노동자는 탄압받기 시작했다.


분노를 넘어서 자괴감과 허탈함이 몰려온다. 나의 소중한 노동의 대가로 받은 월급에서 세금을 내고, 생존권을 위해 파업을 하고 길거리에서 투쟁했던 그 모든 일들. 그 뒤에는 연설문 하나 제대로 고칠 줄도 모르는 무식한 여자가 있었다. 국가를 사유화 하려는 그들의 악행이 늦게나마 세상에 공개되었고 참을 수 없는 국민들은 오늘도 길거리에 나왔다.


10.29일 오후6시에 청계 광장에서 박근혜 하야를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마침 토요일 출근이어서 일을 마치고 바로 청계 광장으로 달려갔다. 광장에 다가갈 수록 급해지는 발걸음. 그러나 이내 멈추고 말았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던 것. 추운 날씨 속에도 나라 꼴에 한탄을 금치 못한 국민들은 거리에 나왔다. 국민들은 분노했고 박근혜의 하야를 목놓아 소리쳤다. 


직접 찍은 사진과 영상을 통해서 그날을 소회 하려한다. 


청계 광장에서 시작된 집회. 조선일보는 운집한 국민들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



청계 광장에 도착했을 때 오후 6시 30분 정도였다. 수 많은 인파에 앞으로 나갈 수 없었고 무대를 볼 수 없었다. 그러나 저 멀리서 들려오는 선명한 목소리. 뜨거운 외침! 바로 지지해 마지않는 내 고향 성남의 자랑스러운 시장, 내 손으로 뽑은 이재명 성남시장이 발언을 하고 있었다.



수 많은 시민들이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그의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없다는 것이 한없이 안타까웠다. 이재명 시장님의 발언이 끝나고 민중가수의 노래가 이어졌다. 이름도, 노래 제목도 모르지만 파업 때도 몇 번 본적이 있어서 괜시리 반가웠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거리 행진을 할 것이라는 주최측의 안내가 있었다. 루트는 청계광장에서 종각을 지나 광화문광장으로 간다는 것이다. 아래는 거리 행진 중에 찍은 사진들.


하야하라



거리 행진 중에 찍은 '민변'깃발. 시위에서 그들의 존재는 힘이 된다.



경찰의 차벽은 수 많은 시민들에 의해 고립되었다.


시민들의 행렬을 막아서는 경찰들


교보문고를 지나 광화문 광장으로 가던 중 시민들을 막아서는 경찰을 마딱드렸다. 경찰은 채증을 위해 동영상을 찍고 연신 시민들의 얼굴을 찍기 시작했다. 경찰의 눈은 국가를 해치려고 하는 자들을 향해야 한다. 국가를 농락하고 국민을 우롱하며 나라에 해를끼친 자들에게 향해야 한다. 그러나 그날 밤 경찰은 시민들을 노려보고 있었다. 잠시 뒤로 물러나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이내 수 많은 인파속에 경찰이 고립되어 버리고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다.


광화문 광장으로 향하는 시민들. 어두운 거리에 촛불이 밝아오기 시작한다. 우리에게 희망은 있는 걸까.




광화문 광장으로 향하는 시민들. 저기 이순신 장군 동상이 희미하게 보인다.




국민들은 항상 지켜보고 있다. 그들은 지금 분노하고 있다.



광화문 광장에 모인 국민들



박근혜는 하야하라





박근혜의 퇴진을 요구하는 국민의 외침. 가슴이 뜨거울 정도로 하나된 민중의 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