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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 만들기 막걸리, 동동주 부의주 만들기 채주



오늘은 부의주 만들기 마지막 포스팅 채주편 입니다. 술을 발효 시키고 5일에 한번 씩 술을 저어주고 맑은 술이 위에 뜨면 채주를 시작 합니다. 하지만 톡 쏘는 막걸리를 좋아 하시는 분들은 맑은 술이 뜨기 전에 막걸리가 활발히 기포를 발생 시키는 과정에서 채주를 하시면 기포를 발생하는 톡 쏘는 막걸리를 드실 수 있습니다. 이 때의 막걸리는 약 6도 정도로 시중에 나오는 막걸리와 도수가 비슷 합니다.

발효가 모두 끝난 후에 맑은 술이 떴을 때 채주를 하시면 약 16도 정도의 진~한 막걸리를 채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때의 술은 막걸리가 아니라 탁주라고 합니다.  탁주에 적당량 (보통 1:1) 물을 섞은 후 마시는 술을 막걸리라고 합니다.


저는 맑은 술이 완전히 위로 뜨기 전에 채주를 했습니다. 기포가 뽀글 뽀글 발생 한 것이 보이시나요.

술을 빚을 때 고두밥이 조금 설 익은 감이 없지않아 있었는데.. 발효가 더디게 일어난다 싶더니 역시 마셔보니 조금 신 맛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더 시기 전에 바로 채주를 감행 했습니다.



혼자 술 거르랴 사진 찍으랴.. 손이 모자라서 사진 퀄리티가 형편 없습니다ㅠ 채주를 하실 때 큰 스뎅 그릇 위에 냄비 등을 올려 놓고 베보자기 등을 이용해서 걸러내면 쉽게 채주 하실 수 있습니다.


걸러낼 때 거름망(거름체)를 이용하거나 저처럼 베보자기를 이용 할 수 있는데요. 체를 사용하면 편하지만 고두밥이 삭아서 생긴 미세한 입자들이 함께 걸러지게 때문에 부드러운 술 보단 조금 까실까실한 식감의 술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저처럼 부드러운 목넘김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베보자기 사용을 적극 권장합니다.



술을 모두 걸렀습니다. 때깔 정말 곱지요. 향은 더 예술이었습니다. 신맛이 느껴지는게 조금 아쉽습니다.

발효 온도도 25도로 계속 유지되었고 5일 간격으로 충분히 저어 주었고.. 아마도 고두밥이 조금 설익었던 것이 마음에 걸립니다. 하지만 달짝지근한 술 내음이 집안 전체에 풍기는 것이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패트병에 담아 주었습니다. 바로 마셔도 괜찮지만 일주일 정도 냉장 숙성 시켜주시는 것도 나름의 풍미를 맛볼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이상 약 3주간에 걸쳐 부의주를 빚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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