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맛집 - 일본 가정식의 정수 '이네야'

2019.02.02 20:24travel

일본 가정식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정갈함 단정함 깔끔함이 아닐까요. 일본에 여러번 다녀온 친구의 추천으로 가 본 일본 가정식당 '이네야'. 리치몬드 호텔 1층에 위치한 식당답게 인테리어도 분위기 있고 직원들도 친절했습니다. 평일 낮에 방문했는데 점심 식사 중인 직장인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메뉴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안되는 일본어로 띄엄 띄엄 '이찌방 메뉴 오네가이시마스' 말해가며 시킨 메뉴는 함박스테이크 정식이었습니다. 백종원님께서도 여행가서 모르면 가장 첫번째 메뉴 시키라고 하셨습니다!  


이 식당의 특징은 메인 메뉴를 시키면 셀프바에서 원하는 반찬 2가지를 가지고 올 수 있습니다. 저는 후쿠오카에서 유명한 명란계란말이와 어묵을 집어 왔습니다. 그리고 역시 일본 생맥주를 빠트릴 수 없죠. 사실 일본 여행하면서 방사능에 대한 걱정을 안한 건 아니었습니다. 특히 물이 들어가는 맥주에 대해서는 걱정을 했었는데 여행 몇 일 다녀온다고 별 일이야 있겠습니까. 


명란계란말이는 또 먹고 싶네요. 짭잘하면서 부드러운 명란과 계란의 조합이 아주 좋습니다. 사실 명란은 우리나라 음식인데 왜놈들이 이렇게 잘 살리는 걸 보면 부럽기도 하면서 속이 쓰립니다. 




함바그 정식이 나왔습니다. 왼쪽 상단의 순두부로 시작해서 계란 노른자, 함박스테이크, 미소된장국이 나왔네요. 새우튀김은 옆자리 친구가 준건지 원래 구성품에 있는건지 잘 기억이 안나네요. 다른 블로그 보다가 글쓴이가 '잘기억이 안나네요'라고 쓴 글을 볼 때마다 엄청 한심하다고 생각했는데 지난 날이 후회되네요. 남의 실수에 좀 더 관대해지도록 하면서 넘어가죠.


저 계란 노른자를 터트려서 함박스테이크에 찍어 먹으면 상당히 맛있다고 합니다. 저는 그것도 모르고 스테이크 따로 계란 노른자 따로 먹었네요. 계란 노른자를 그냥 먹으라고 수란으로 내온 건 줄 알고 그냥 후루룩 먹었어요... 노른자는 터트려서 함박스테이크에 찍어 드시는 겁니다. 오랜만에 고슬고슬한 흰 쌀밥에 맛있는 함박스테이크 한 점 올려 먹으니 입안에 푸짐한 맛이 가득했습니다. 


이 식당이 상당히 맘에 드는 점은 맛있고 정갈하면서 고급진 분위기인데 가격은 800엔, 우리 돈으로 8000원 정도입니다. 웬만한 서울 밥 값이랑 같죠? 분위기 생각 해 보면 저렴하다고 느껴진답니다.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조하세요. 하카타역과 상당히 가깝습니다. 아침에 조식을 여기서 드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후쿠오카에 오셨다면 맛있는 함박스테이크 정식 드셔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