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 / 바르셀로나 여행 -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2017.11.22 22:22travel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우리말로 하면 성 가족 성당이다. 135년이 지난 지금도 건설 중이며 오직 관광객의 입장료로만 건설 자금을 대고 있다고 한다. 완공 예정일은 2026년이다. 가우디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기도 하다.


가는 방법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하다. Sagrada Familia역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관람하는 방법으로 여러가지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이드를 동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유로자전거나라를 이용해서 전문 가이드에게 설명을 들었다. 그냥 눈으로 보거나 오디오 가이드를 듣는 것 보다 훨씬 이해도 빠르고 쉽게 지나칠 수 있던 것들도 눈에 담을 수 있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는 총 4개의 문이 있다. 위 사진의 문은 가우디 사후에 이어 받은 건축가들이 짓고 있는 문이다. 아직은 세월의 흔적이 묻어있지 않은 비교적 깨끗한 상태로 남아 있다. 건물에 놓여있는 여러 조각상들은 모두 하나하나의 의미를 갖고있다. 성경에 나온 내용들을 그대로 조각으로 옮겨 놓았다. 나 처럼 성경 내용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 의미를 알기 쉽지 않다. 그래서 전문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 것을 추천하는 것이다.



이 조각상은 유다의 배신을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예수의 마지막 순간에 유다에게 입 맞춤을 하는 모습을 조각했다. 





정 가운데 얼굴이 없는 조각상은 성모마리아를 나타낸다고 한다. 그 앞에 펼쳐져있는 예수의 얼굴은 어디에서나 보아도 예수로 보이게끔 음각으로 조각되었다고 한다. 눈물을 흘리며 십자가를 짊어지고 있는 사람도 보인다. 

이제 가장 왼쪽을 보자. 가장 왼쪽에 있는 인물이 누군지 알려졌을 때 꽤나 논란이 되었다고 한다. 그는 바로 안토니 가우디의 조각이다. 절실한 카톨릭 신자이며 자신의 반 평생을 이 성당의 건축에 걸었던 남자. 현대의 건축가들은 그를 기르는 의미에서 그의 모습을 조각했다. 그렇지만 성경 속의 성인들이 조각된 성당에 그가 함께 있어도 되는지에 대해 논란이 있었다고 한다.





정 가운데에 놓인 예수의 십자상 모습이다. 십자가 모양이 특이하다. 철골로 성당 안쪽으로 박아 놓은 모습이다.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십자가로 볼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문 밑으로 가서 위로 올려다 보면 왜 이렇게 설계했는지 알 수 있다. 성당 방문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밑에서 위를 올려보는 것을 권한다.





성당의 다른 쪽으로 가보면 가우디가 지은 '탄생의 문'을 볼 수 있다. 확실히 세월의 흔적이 보인다. 130년 넘게 짓고 있으니 그럴 만도하다. 이 문은 예수의 탄생을 표현하고 있다. 눈 내리는 겨울날 태어난 예수의 모습을 나타내기 위해 가운데에 눈내리는 모습을 형상화 했다.


역시 탄생의 문의 조각들에도 나름의 스토리가 있다. 내게 가장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아래 사진에 관한 것이다.





어느 왕에 관한 이야기다. 가이드가 구체적인 왕 이름까지 얘기해줬는데 뒷 얘기가 강렬해서 이름은 잊었다. 이 왕은 아기 예수의 탄생을 두려워한 나머지 나라의 모든 갓난 아기들을 죽였다고 한다. 위 조각은 이 왕이 아기들을 죽이는 장면을 나타내었다. 가우디는 죽은 아기들의 모습을 생생히 표현하기 위해 석고 본을 뜨고 싶어했다. 하지만 아기들이 석고가 굳을 때까지 가만히 있을리가 만무하다. 그래서 가우디는 한 병원을 찾아가 실제로 죽은 아기들의 시체로 본을 떴다고 한다.





성당 내부는 색으로 가득하다. 스테인 글라스가 자연광을 받아 성당 내부를 물들이고 있다. 해의 방향에 따라 성당 내부의 색이 달라진다고 한다. 자연과 융화되는 가우디의 건축 성향이 고스란히 나타난다.













관람 시간이 끝난 성당의 밤 풍경도 일품이다. 벤치에 앉아 맥주 한 캔 마시며 바라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 사진만 몇 장 찍고 돌아선 것이 아쉽다. 성당 야경 사진은 성당을 바라보고 조금만 뒤로 가다보면 호수와 벤치가 나오는 작은 공원에서 찍을 수 있다.





가우디 건축의 진수를 만나볼 수 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바르셀로나를 방문했다면 꼭 한 번 내부까지 관람하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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