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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만나는 체코 맥주 / 필스너 우르켈, 감브리너스 프리미엄

번화가에 수제맥주집이 많아 지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수제 맥주집 혹은 맥주 전문 술집에 가면 항상 있는 것이 바로 '필스너' 필스너는 체코의 플젠 지방에서 생산되는 맥주 스타일 중의 하나이다. 오늘 마셔본 맥주는 필스너 우르켈과 감브리너스 프리미엄인데 두 맥주 모두 체코 플렌 지방 스타일의 술이다.




필스너와 비교하면 감브리너스는 더욱 묵직한 맛이다. 플젠 지방 출신의 맥주는 그 특유의 쓰고 틉틉한 맛이있다. 개인적으로 달고 상큼한 술보다는 쓰고 텁텁한 술을 좋아한다. 예를들면 나에게 블랑은 입에도 안갖다대는 술이고 기네스는 그야말로 평생 함께하는 '인생 술' 이랄까. 감브리너스는 이런 관점에서 내 스타일에 가까운 술이였다. 


쓴 맛에도 혀 뒤를 자극하는 무거운 쓴 맛과 혀 표면을 자극하는 가벼운 쓴 맛이 있는데 감브리너스는 무거운 쓴 맛에 가깝다. 색깔 역시 보통의 맥주보다는 진한 느낌이 있다. 묵직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마셔볼만 하다.





필스너 우르켈은 감브리너스 보다 더 가벼운 맛을 가지고있다. 필스너 종류의 특성답게 역시 처음 느끼는 맛은 쓴 맛이다. 커피로 치면 기네스가 에스프레소 감브리너스가 아메리카노 투샷, 필스너 우르켈이 아메리카노 원샷 정도 일 듯하다. 그래서 쓴 맥주는 잘 못마시지만 그렇다고 너무 밍밍한 맥주는 싫은 사람에게 아주 무난한 선택이 될 것 같다. 

실제로 나는 수제맥주 매장에서 맥주 선택에 고심하는 사람에게 첫 잔은 필스너를 추천한다. 그만큼 한국인 입맛에도 거부감 없이 편안하게 다가 올 수 있는 무난한 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