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일상 .

12월 20일

 

퇴근 시간, 사무실을 나와 바깥으로 걸음을 옮기니 눈이 오고 있었다. 얼마 안되는 눈발 정도다. 가로등 불에 비친 눈발이 예뻐서 한 컷 담았다. 







만원 지하철에 몸을 구겨 넣고 노원역에 도착했다. 카드를 찍고 밖으로 나오는데 많은 눈이 내리고 있었다. 보통 비가 억수같이 온다고 표현하는데 이 날은 눈이 억수같이 왔다. 오랜만에 보는 함박눈이 반가워, 연신 셔터를 눌렀다. 머리, 어깨, 가방에 소복히 눈이 쌓이는지도 모르고 사진을 찍었다. 사실 알면서도 내 몸에 쌓이는 눈을 그대로 내버려 두었다. 무언가에 흠뻑 빠져있을 때는 모든게 즐겁다. 곧 녹아서 내 머리와 옷을 적실 눈마저 기쁘게 느껴졌다.











어린이 악단 동상에 눈이 쌓였다. 환하게 웃고있는 아이 동상이 사람의 웃음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 실제 아이들도 눈을 보면 마냥 즐거워하니까. 어린이 동상에 눈이 쌓이니 동심이 더욱 잘 표현된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 날 베스트라고 생각되는 사진이다. 다정하게 우산을 쓰고가는 연인에게서 따듯함이 느껴진다. 내 사진, 글을 보는 모든 사람이 사랑하는 연인, 친구, 가족과 따듯한 연말을 보내길 바라본다.


3 Comments
  • BlogIcon Essen. 어라? 오감이님 사진에도 덧글 달수 있군요.
    몰랐네요, 그런데 어떻게 하면 세번째 사진처럼 큰 눈송이를 담을수
    있는건가요?
    2017.12.27 13:08 신고
  • BlogIcon 오감이 네 제 블로그에도 얼마든지 댓글을 다실 수 있습니다 ^^
    저 큰 눈송이는 플래쉬를 터트려서 담았습니다~
    낮에 찍어도 플래쉬 터트리면 눈이 크게 잘 보이더라구요
    2017.12.27 21:22 신고
  • BlogIcon Essen. 감사합니다
    역시 플래시가 있어야 가능하군요
    2017.12.27 21:23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