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 LEE
Photography

돈 쓰더라도 좋은거 사서 오래 쓰자. 물건을 사다 보면 으레 고민하게 된다. 싼걸 사서 여러번 쓸까 좋은걸 사서 오래 쓸까. 해답이 있을까 싶다만 나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히는 것 같다. 최소한 블루투스 스피커에 있어서는 말이다.

약 1년 3개월 전에 샤오미 블루투스 스피커를 구매한 적이 있다. 그때 리뷰 제목을 이렇게 붙였다. 가성비 끝판왕 샤오미 큐브박스 블루투스 스피커 NDZ-03-GB. 그런데 이제는 수정하고 싶다. '싼건 이유가 있다' 라고 말이다. 1년이 조금 지난 현재 샤오미 스피커에서 잡음이 들리기 시작했다. 음악을 재생하지 않아도 '삡삡'하는 소리가 지속적으로 들려왔고 신경이 거슬리기 시작했다. 사실 구매 1년이 되기 전 부터 잡음이 들려 왔지만 무시할 정도는 됐었기에 감내하고 사용하고 있었다. 이제는 음악 감상을 방해할 정도의 잡소리가 들려온다.

참다 참다 결국 블루투스 스피커를 바꾸기로 마음 먹었다. 퇴근 후에 대학로에 있는 이어폰샵에 들렀다. 정말 많은 종류의 블루투스 스피커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여러 제품들이 있었지만 후보는 두 가지로 좁혀졌다. 5만원에 스피커 2개를 한 쌍으로 제공하는 스테레오 제품이 있었고 소니의 SRS-XB20 제품이 있었다. 소니 SRS-XB20의 가격은 9만6천원 이다. 

사실 음질은 두 제품이 비슷했다. 오히려 입체감에서는 스피커 2개를 제공하는 제품이 우수했다. 하지만 이 제품의 회사는 들어본 적이 없는 작은 회사였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2만원을 주고 샤오미 블루투스 스피커를 샀으나 1년 반을 못채우고 불량이 생겼다. 5만원짜리 제품을 사서 같은 일이 발생한다면? 결국 7만원을 날리는 셈이다. 그렇다면 그냥 9만원을 지불하고 소니 제품을 사는게 안정적이지 않을까?'


소니 SRS-XB20



나는 물건을 사면서 항상 고민한다. 돈을 더 주더라도 좋은 물건을 사서 오래 쓸것이냐. 아니면 저렴한 물건을 사서 적당히 쓰다가 버릴 것이냐. 예전에는 후자를 선택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고 어느 정도 구매력이 생기면서 내 생각은 점점 전자쪽으로 기울고 있다. 싼건 그만한 이유가 있고 내가 생각하는 '적당히'의 기간까지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배우고 있다.

그런 생각으로 5만원에 2개의 스피커를 제공하는 서라운드 시스템의 블루투스 스피커를 내려 놓았다. 대신 소니의 SRS-XB20 제품을 구매했다. 현재 약 일주일 동안 사용하고 있는 중이며 만족하고 있다. 

SRS-XB20의 색깔은 흰색, 검정, 빨강, 파랑, 녹색이 있다. 나는 그 중 빨간색을 선택했다. 무게는 약 590g이며 크기는 198mm x 68mm x 69mm (가로 x 세로 x 높이)이다. 최대 통신 범위는 10m이며 20Hz~20,000Hz의 주파수 전송 범위를 갖는다. 배터리 수명은 약 12시간이다. 이 스피커의 장점은 생활 방수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물에 담그는 정도의 방수는 안될 수 있으나 스피커로 물이 튀는 정도의 방수는 제공하는 모양이다. 충전은 마이크로 USB 포트로 하며 스피커 후면에 위치하고 있다.





대학로 이어폰샵 구매 기준으로 제품 박스, 블루투스 스피커 파우치, 자전거 거치대를 제공한다. 제품 박스 구성품으로는 블루투스 스피커, 사용 설명서, 정품 보증서, 충전용 USB 케이블 등이 있다.


SRS-XB20 구성품









음질에 대해서는 주관적인 견해가 크다. 평소 이어폰을 소니 제품을 사용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SRS-XB20의 음질은 준수한 것 같다. 특히 EXTRA BASS 기능이 마음에 든다. 나는 '둠둠'거리는 소리를 좋아하고 울리는 사운드를 선호한다. 구매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참고 사항으로 말씀드리자면 나는 HOUSE와 JAZZ 음악을 자주 듣는 편이다. 이런 음악을 듣기에 EXTRA BASS는 좋은 기능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선호하는 음질은 주관적이다.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면 가까운 전자 매장에 들러 잠시라도 청음하는 것을 추천한다. 일렉트로마트에도 이 제품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SRS-XB20의 디자인은 대체적으로 만족스럽다. 매끈하게 빠진 곡선과 은은한 동작 조명이 마음에 든다. 또한 EXTRA BASSS 버튼을 3초간 눌르고 있으면 스피커 전면 테두리에 파티용 Light가 켜진다. 물론 파티용 Light라는 용어는 소니에서 주장하는 말이다. 내가 느끼기에 파티용이라고 하기에는 조명 밝기가 부족하다. 하지만 분위기 있게 사용할 정도로는 충분하다.










사은품으로 제공된 파우치와 자전거 거치대도 만족스럽다. 파우치는 외부 충격으로부터 스피커를 보호 할 수 있을 정도로 단단하며 거치대 역시 흘러내리지 않게 고정 부분에 신경쓴 모습이 보인다. 나는 주로 스피커를 집에 놓고 사용한다. 하지만 여행, 나들이 등에 스피커를 사용하는데 파우치가 유용하게 사용 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 고무적인 소식은 내가 얼마전에 자전거를 구매했다는 것이다! 의도치 않게 사은품이 내 필요에 꼭 맞게 구성된 점이 더욱 마음에 들었다.


자전거 거치대



블루투스 스피커 파우치



 


나는 SONY 제품을 신뢰한다. 내 카메라, 이어폰, 블루투스 스피커 모두 소니 제품이다. 블루투스 스피커 SRS-XB20은 앞서 말한 대로 구매한지 일주일 정도 되었다. 하지만 카메라, 이어폰은 모두 1년 넘게 사용하고 있으며 정말 만족하고 있다. 이런 경험에 의해서 SONY 제품을 신뢰하고 있고 SRS-XB20 구매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현재 이 글을 쓰면서도 SRS-XB20을 통해 음악을 듣고 있고 음질에 만족하고 있다. 구매를 고민 혹인 망설이고 있다면 일단 오프라인 매장에 가서 청음 하기를 권한다. 직접 보고 듣기 전에는 판단내리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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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사진은 삼양 AF 35mm F2.8 렌즈로 촬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