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엘공원은 구엘이라는 사람이 건축가 가우디에게 의뢰해서 지은 곳이다. 구엘은 가우디의 오랜 친구이자 후원자다. 구엘공원은 처음에는 주거단지 목적으로 지어진 곳이다. 구엘은 주택단지를 조성하여 분양하려는 계획으로 가우디에게 건축을 의뢰한 것이다. 




결론을 말하자면 단 3가구만 분양 되었다. 하나는 구엘 자신이 사는 집, 또 하나는 구엘 가문의 변호사의 집, 마지막 하나는 가우디의 집이다. 중심 시가지와 너무 멀고 언덕 높은 곳에 있던 것이 분양 실패의 원인 중 하나라고 한다. 구엘의 후손들이 이 부지를 시에 기증하여 현재의 구엘 공원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구엘씨에겐 속쓰린 일이지만 덕분에 우리는 가우디 건축의 진수를 만나 볼 수 있게 되었다. 


※구엘공원 입장료 및 가는 방법

입장료:  성인 1인당 7유로

가는 방법:  (카탈루냐 광장 출발 기준) 엘꼬르테 잉글레스 앞 버스정류장에서 24번 버스 탑승 -> Ctra del Carmel - Parc Güel 정류장 하차 (40분 소요) -> 버스로 왔던 길로 조금만 내려가면 구엘공원 입구가 보임


나는 유로자전거나라 가우디투어를 통해서 다녀왔다. 가우디투어는 대중교통 투어와 버스 투어가 있는데 버스 투어를 신청해서 전세 버스를 타고 편하게 이동했다. 




구엘 공원의 광장은 현재 공사 중에 있다. (2017년 11월 기준) 그렇다 하더라도 공원 관람하기에는 큰 지장이 없다. 위 사진에 보이는 십자가는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십자가 모양으로 보인다고 한다. 절실한 카톨릭 신자였던 가우디의 성향이 고스란히 나타난다.





위 사진에 보이는 곳은 원래 운동장으로 사용하려고 설계했다고 한다. 현재는 광장 형태로 사용되고 있다. 광장에서는 바르셀로나 시내가 한눈에 내다 보인다. 구불 구불 이어져 있는 타일 벤치에 앉아서 잠시 바르셀로나 시내를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구엘 공원 광장에서 저 멀리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 보인다. 그나저나 날이 흐려서 그런지 사진이 엄청 음침하다.




타일 벤치에는 꼭 앉아보도록 하자. 가우디가 이 벤치를 만들 때 실제 인부들의 앉은 모습을 본 뜬 후에 이 벤치에 적용했다고 한다. 그래서 앉으면 인체공학적으로 상당히 편안하다고 하는데 사실 잘 모르겠다. 아무튼 이 타일 벤치의 문양들은 상당히 다채롭고 신비롭다. 구엘 공원을 통해 자연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하는 가우디의 의도가 잘 나타나는 것 같다.





파도의 모습을 형상화 해서 건축을 지었다는 곳이다. 이 위로 마차가 지나가도록 했다고 한다. 돌들을 인위적으로 깎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이어 붙였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건축에 투영시키려는 가우디의 노력이 다시 한 번 나타나는 부분이다.







공원 곳곳에는 이렇게 많은 야자수들이 있다. 파란하늘에 널려있는 야자수가 또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바르셀로나는 정말 많은 분위기를 갖고 있는 도시다.





광장 아래로 나려오면 높은 기둥들이 광장을 받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공간은 시장(Market)으로 사용하려 했다고 한다. 이 기둥들은 단순한 지지 역할 뿐만 아니라 배수로 역할도 한다. 기둥 안에 배수관이 있다고 한다. 비가 오더라도 운동장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설계되었다고 한다. 







기둥 천장에는 해와 달, 별 등을 상징하는 모자이크들이 있다. 이 모자이크들을 자세히 보면 깨진 병, 도자기 등 일상적인 생활 용품으로 만들어져있다. 있는 그대로의 것을 응용하는 가우디의 창의성이 놀랍다.





기둥 공간 밖으로 나오면 이런 모습이다. 이 곳에 그 유명한 도마뱀이 있다. 이 도마뱀은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다. 비가오면 기둥을 따라 흐르는 빗물이 이 도마뱀으로 나오게 된다. 즉 배수로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유명한 도마뱀.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라 배수로다.





가장자리에 나와있는 가고일들도 단순 조형물이 아니라 벤치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해주는 배수로다. 놀랍도록 세심한 배려가 건물 곳곳에 나타나있다.





이 건물은 경비원의 집이였다고 한다. 현재는 기념품 가게를 활용되고 있다. 경비원의 출퇴근이 용이하도록 단지 내에 경비원의 집까지 설계했다. 이도 모자라서 그 옆에는 경비원의 가족들이 살 수 있는 집도 마련했다. 시내 중심가로 부터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살 수 있도록 배려한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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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 가족들의 집





구엘 공원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은 타일 구경이다. 곳곳에 정말 예쁜 문양의 타일들이 즐비하다. 하나하나 모양이 다 다르며 풍기는 느낌도 다르다. 이 모자이크 모양은 가우디가 즐겨 쓰는 기법인데 이를 트렌카디스 기법이라고 한다. 세라믹을 깨트려서 조각조각 붙이는 기법이라고 한다.

바르셀로나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구엘공원은 꼭 들르도록 하자. 어디서도 볼 수 없던 건축물을 만날 수 있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융화되려 했던 가우디의 건축정신을 느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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