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Senses [오감]

오만것에 대한 기록

오감이 글/수필 .

실로 오랜만에 들어오는 블로그. 실로 모처럼만에 작성하는 글.

좋은 소식으로 시작하고 싶으나 그러질 못해 안타깝다. 오른쪽 무릎의 후방십자인대 일부가 끊어져 병가를 내고 집에서 쉬고 있다.

한심한 일이다. 다쳐서 한심한게 아니라 다친 이유가 한심하다. 술을 거나하게 마시고 넘어져 바닥에 무릎이 찧인것 같다.

'같다.' 이다. 술을 너무 마셔서.. 사실 어떻게 다친지 기억이 안난다. 넘어져서 굉장히 아팠던 기억 밖에 없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일어났더니 제대로 걸을 수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건 병원에서 일한다는 점이다. 멀리 갈 필요없이 출근해서 진료를 받고 MRI를 찍고 후방십자인대가 파열 되었다는 진단을 받고 보조기를 착용했다. 

이틀 정도 출근을 했다가 결국 병가를 썼다. 엔지니어니까 돌아다니면서 일 해야 하는데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출퇴근 길은 어찌나 지옥 같던지.

우리나라 보도블럭, 지하철 시설에 깊은 회의감을 느꼈다.

2주간의 병가를 신청하고 두번째 날이다. 무료하게 하루를 보내기 보다 블로그 공간을 채우자는 생각으로 몇 자 적어보았다.

앞으로 술은 상당히 자제할 것 같다. 내 스스로가 이토록 한심하게 느껴지던 때가 또 있었을까. 

사진찍기 정말 좋은 계절인데 나가지도 못하고 벚꽃을 그냥 보내버렸다. 

밑에 사진은 다리 다치기 전 찍은 동대문 DDP LED 계단. 이젠 계단만 봐도 질려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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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 BlogIcon 첼시♬ 아이고 ㅠㅠ 오랜만에 전해주시는 근황인데, 그동안 사고가 있으셨군요. ㅠㅠㅠ
    움직이기 불편하시겠어요. 어서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2017.04.19 22:23 신고
  • BlogIcon 오감이 무릎을 못굽히게 보조기 채워놓은 상태입니다ㅠ 덕분에 발 쭉뻗고(?) 지내고 있네요 ㅋㅋㅋ 감사합니다 2017.04.20 17:16 신고
  • BlogIcon 친절한민수씨 앗 ㅠㅠ 결혼때문에 바쁘신가보다 했는데....
    이참에 푹 쉬세요~ 언제 이리 쉬어보겠어요? 빨리 낫으시고요
    2017.04.20 11:53 신고
  • BlogIcon 오감이 네 2주동안 쉬는데 지금 3일차인데 벌써 조금 좀이 쑤시네요 ㅋㅋㅋ 2017.04.20 17: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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